대학 에세이 기술 - A+ 리포트.논문.글쓰기 전략 위풍당당 청춘 멘토링 시리즈
피터 레빈 지음, 이준희 옮김 / 소동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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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나 지금이나 글을 쓴다는 것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전개해야할지, 나의 생각은 무엇인지 등 글을 재미있게 혹은 논리적으로 쓴다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독서도 하고, 신문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정보의 양 속에서 지쳐가곤 한다. 무엇인가를 많이 읽은 것 같은데 정작 생각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가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 피터 레빈의 <대학 에세이 기술>이다. 책의 표지에 씌여진 작은 글귀들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읽기와 쓰기를 묶어서 생각하는 습관
-읽기와 쓰기가 통합된 사고를 두 과정을 밀접하게 연관시키는 것이야말로 글을 잘 읽고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떤 책을 읽을 때 의문점이 떠오르면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면서 읽자
-대학에서 읽기와 쓰기는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이다.
-에세이를 쓸 때만 해도 책과 연구 자료를 먼저 읽어야 한다.
-처음부터 읽기와 쓰기를 묶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인용과 참고문헌의 출처를 명시하고 올바르게 활용
 
  첫 표지에 언급된 내용들은 대학에서 에세이를 쓰는 데 뿐 아니라 어떤 글을 쓰든지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훈련을 받지도 못했고 습관이 되어 있지 못하다보니 글을 잘 쓰고 싶어도, 좋은 보고서를 쓰고 싶어도 글이 안 써지는 것 같다.
 
  저자 피터 레빈은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 학습지원 관련 분야를 담당하면서 여러 책을 저술하고 강의하였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고충을 알고 어떠한 조언을 해주어야 할지에 대한 노하우가 집약된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내용은 책 표지에 쓰인 7개 문장의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첫 장을 읽으면서 정말 감동이었다.
 
 '지금부터 독서의 목적을 새롭게 정의하자. 독서의 목적은 책 속에서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정보, 추론 과정, 개념, 이론, 설명, 저자의 주장 중에서 필요한 것을 골라내는 것이다.'
 
'독서는 예전처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읽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는 일부 내용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전공서적의 경우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첫장부터 읽다가 진도가 나가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었어도 독서에 대해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외에도 무엇을 학습해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설명함과 동시에 표로 정리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책을 읽고나서 필요한 내용들을 다시 찾아 읽을 때 표만 찾아 읽어도 생각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참고문헌, 표절과 부정행위에 관해 소개하고 있어, 대학 에세이 일지라도 투명하게 글을 써야 함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대학 시절 이 책을 접했다면 좀더 많은 독서를 하고, 효율적으로 글쓰기 과제를 수행하고, 사회에 나가서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 덕분에 앞으로 전공서적을 읽을 때 어떠한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책을 활용해서 글을 쓸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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