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포르투갈 - 외로움도 찬란해지는 나라 포르투갈의 스무 도시를 걷다
김창열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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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이름을 안다고해서 그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꼈다.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 옆나라에 위치하며,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식민지여서 남아메리카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않고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호날두라고 하는 대표적인 축구선수가 있으며 스페인과 함께 축구에 열광하는 나라 정도만 알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포르투갈>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포르투갈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얼마전 영화로도 보고 책으로도 읽었던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영향이 컸다.

스위스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불쑥 여행을 떠나 포르투갈의 매력에 빠지는 주인공의 통해 포르투갈이라는 나라 특히 수도 리스본이라는 도시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원작 소설에서는 포르투갈어의 매력과 사람들의 매력에 대해 발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영화에서는 소설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리스본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번에 읽게된 저자 김창열의 <다시, 포르투갈>은 한편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포르투갈의 스무개의 도시들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풍경들과 함께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시인 카몽이스, 민속 음악 파두, 전통타일장식인 아줄레주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포트 와인 등 포르투갈의 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나라의 수도 답게 리스본의 거대한 풍경과 고풍스런 건축물들, 그리고 대항해 시대의 영광이 어린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해양왕 엔리케 기념비 에서부터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골풍경들, 그리고 아이보리 혹은 연노랑색의 벽과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포르투갈의 주택가 풍경 등은 유럽과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했다. 저자는 파스칼 메리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뿐 아니라 일본의 소설가 요시다 소이치가 쓴 <7월 24일 거리>가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그것도 실제로 있는 거리이름인 '7월 24일 거리'가 등장함을 소개하여 포르투갈이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의 최남서쪽에 위치한 육지의 끝이며 바다의 시작이라는 호카 곶의 풍경과 호카 곶의 관광안내소 안에 일부 소개되어 있는 대항해시대 초기인 16세기에 활동했다는 대표 시인 카몽이스의 서사시 '우스 루시아다스'를 소개한 부분도 인상적이어서 언젠가는 그곳을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해 주었다. 기적의 땅, 사랑의 땅이라는 파티마의 경우,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 접했던 도시였는데, 포르투갈에 있는 도시였다는 걸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기사의 마을 토마르의 수도원은 템플기사단의 성체가 기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니 이 곳도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인디애너 존스>나 <다 빈치 코드>와 같은 영화와 소설을 통해 묘사된 템플기사단의 이미지 때문에 가지게 된 호감때문인 것 같다.

이제는 무심히 지나쳤던 포르투갈과 관련된 지명들, 역사적 사실들, 풍경들에 대해 아주 조금은 알게 되었기에 앞으로는 포르투갈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눈여겨 보게 될 것 같다. 언젠가 포르투갈로의 여행을 위하여 관련된 소설, 영화, 역사 등등 관련 서적들을 조금씩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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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으로 말하다
오철 지음 / 도어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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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재미있게 봤었던 드라마 <허준>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명의 '허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당시 온 국민의 드라마였으며, 서양의학의 일상화로 인해 도외시되었던한의학에 대한 재조명을 하게 만들어주었으며, 그 결과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대단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한의학 전공자가 아니기에 허준이 썼다고 하는 <동의보감>을 읽어볼 기회는 없었다. 더구나 2009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서적 그것도 한자로 가득한 의학서적이기에 읽어볼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허준의 <동의보감>을 무조건 공부하는 줄 알았는데, 한의사 오철이 쓴 <동의보감을 말하다>를 읽어보니 한의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동의보감>을 공부하는 것은 아니고 한의사들도  '400여 년전에 당시 수집된 수많은 의서와 조선의 약재를 정리한 조선의학서적'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해서 놀라웠다.

저자는 <동의보감>속에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중요한 핵심들이 존재할 것이며,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한 학문적 관심에서 <동의보감>을 읽기 시작하였고, TV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순순히 읽었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저서 <동의보감으로 말하다>는 그 동안 읽었던 동의보감을 책으로 정리해서 소개하는 것이지만, 책을 통해서는 보편적인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단순 정리하는 수준에서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고 한다. 한의사 오철의 <동의보감으로 말하다>는  <동의보감>총 25권 중 첫머리인 '내경편' 4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내경편'은 우리 몸의 혈과 기, 오장육부 등을 다루고 있는데,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 좀 당황스러웠다. 조선시대 쓰여진 <동의보감>이기에 한자가 가득했던 것이다. 한자 교육을 받아본 지도 오래되었고, 한자를 제대로 아는 것도 없고, 실생활에서 한자를 접하기도 쉽지 않기에 한자로 가득한 책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친절하게 한자와 한자어 그리고 그 뜻을 풀어주었고, 한의사답게 배경설명을 담은 '설(說)'과 자신의 견해를 담은 '심(心)'을 추가로 넣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어 참을성을 가지고 조금씩 읽어나가다보면 <동의보감>에 씌여진 한의학적 지식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저자가 TV프로그램을 통해 <동의보감>을 읽었다라고 표현한 이유가 한자로 구성된 <동의보감>을 읽으며 한글로 정리해보는 작업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한글로 번역함에 그치지 않고 추가한 '설(說)'과 '심(心)' 덕분에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동의보감의 매력에 빠지고 저자의 재담에 빠지게 된다. 또 중간중간에 넣어진 [한의사 오철의 깨알톡]을 통해 '허준이 해부를 했다고?', '오행의 상생상극', '희빈 장씨의 사약재료', '죽염이란', '수면의 과정' 등등  한의학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주제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서양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들에 대해서 한의학에서 답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의사들도 있고, 처음부터 한의학을 통해서 치료받기를 원하는 환자들도 있다. 서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지 어느 순간 뚝딱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축적된 의학지식들을 지속적으로 환자치료에 적용함으로써 효과가 있는 방법들은 계속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방법들은 의학의 범위에서 누락시키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서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과정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선순환의 고리처럼 진행하면서 조금씩 발던되어 온 것이기에 과거의 지식에서 답을 구하고 응용하고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음을 한의사 오철의 <동의보감으로 말하다>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 몰랐던 한의학적 지식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그동안 서양의학적 지식에만 지나치게 의존해 왔음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서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어느 한쪽만이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정답은 아니이며 접근 방법이나 시각의 차이가 있기에 병의 증상에 따라 근원적인 치료방법으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되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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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생존 노트 - 이것만은 반드시 알고 시작하자
세키 이와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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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초년생은 아니지만, 직장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는게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된 책이 <직장생활 생존 노트>이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직장 선배라고 해서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준 선배가 없었고, 시행착오를 거쳐 힘들게 알게 된 것들도 있었지만, 무엇인가 체계적으로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면 어떤 내용을 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다른 사람이라면 무엇을 조언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몇년 전 비슷한 고민이 들었을 때 읽어봤던 책이 사회초년생 광고기획자가 쓴 <삽질정신>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의 경우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쓴 책이었지만 사회초년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었기에 읽어봤던 책이다. 이 책의 경우, 맡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단순 반복적으로 보이는 일일 지라도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공감하는 바가 많았었다. 대학을 졸업해서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 우수한 인재로 인정받을 줄 알았지만, 주어진 업무가 단순업무인 경우가 많아서 퇴사하거나 이직을 고려했다는 기사도 읽었고, 단순작업 업무는 하기 싫다고 하면서도 책임있는 일을 맡기면 못한다고 했던 황당한 직장후배도 있었기에 이 책의 제목이 참 많이 와 닿았다. 단순 반복적인 일일지라도 단계를 밟아야 다음 일을 할 수 있음을 사회초년생때는 깨닫기가 어려운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전에 읽었던 <삽질정신>이 기획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면 <직장생활 생존 노트>는 어느 분야에 상관없이 사회초년생이라면 알아두고 실천해보아야할 구체적인 스킬이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전반부의 두개의 파트는 직장생활에서의 마인드와 긴요한 스킬을 소개하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함을 소개하며, 인관관계에서의 스킬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총 43가지의 스킬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사회 초년생때 이런 책을 접했다면 시행착오를 덜 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스킬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43가지의 스킬 중 꼭 추천하고 싶은 스킬이 있다면 업무의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점과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는 스킬을 추천하고 싶다. 업무에는 마감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마감 엄수가 필수이며 가능하면 마감 엄수보다 앞당겨 일을 마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마감 엄수는 경력이 쌓여도 지키기 쉽지 않은데, 충분한 기간이 주어지지 않은 촉박한 업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추천 스킬은 체크리스트 활용법이다. 주어진 업무는 한가지만 있는 경우가 있지 않다. 진행해야 할 몇가지 업무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고, 여러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누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지, 어떤 업무가 언제 마감이고 어떤 업무가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인지 순서를 정해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업무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저자의 경우 자료 작성 체크리스트, 회의 체크리스트, 면담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체크리스트도 실무에서 큰 도움이 되기에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직장 생활은 어느 것 한두가지 스킬만 가지고 일을 잘 하기가 쉽지 않기에 직장 초년생들에게 <직장생활 생존 노트>에서 소개된 43가지 스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추천하고 싶다. 단기간에 습득되기 쉽지 않기에 하나씩 온전히 자신의 스킬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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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힐링 시리즈 : 용서 -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을 위한 7가지 성경공부 교재 커플힐링 시리즈
댄 알렌더 &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신겸사 옮김 / 은혜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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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다른 가치관을 만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하지만 사랑만 가지고 살기가 힘든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해도, 10여 년을 연애해서 결혼해도 이혼하는 경우를 보게 되면 결혼이라는 것이 사랑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사랑하는 만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유지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부부관계나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을 담은 심리학 책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 이러한 심리학 책들을 부부가 같이 읽으며 공부하며 행복한 생활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는 것도 좋지만 두 사람의 종교가 기독교라면 댄 알렌더와 트렘퍼 롱맨 3세가 쓴 <커플힐링 시리즈>를 통해 부부간의 신앙의 교제 속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신앙의 교제를 통해 서로의 다른 점을 발견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어야 할지 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커플힐링 시리즈>는 결혼의 목적, 연인에서 가족으로, 의사소통, 남자와 여자, 용서, 결혼과 성, 바람과 집착을 주제를 다루는 7권의 성경공부교재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경공부교재를 통해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결혼 생활 가운데 부딪히는 감정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커플이 혹은 결혼한 부부가 같이 성경공부를 통해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7개의 주제 중 <용서>와 <결혼과 성>을 읽게 되었다. <용서>에서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죄가 갈라놓다', '실패를 마주 대하라', '은혜를 헛되이 받지말라' '들보와 티', '용서와 기쁨'의 소주제에 대해, <결혼과 성>에서는 '열망하고 환희하라', '육체를 부끄러워 말라', '열정적으로 사랑하라', '모욕감과 수치심을 떨쳐버리라', '깨어진 신뢰심을 회복하라', '실패한 사랑을 재건하라'의 소주제에 대해  성경 속 관련 구절이 소개되어 있고, 이 구절을 같이 읽고 교재에서 제시하는 질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성경 구절 속에서 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기에 결혼생활과 신앙생활은 별개의 것으로 여겨졌었는데, <용서>와 <결혼과 성>을 통해 오히려 신앙 안에서 결혼 생활을 함으로써 더욱 행복하고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되었다. 부부가 되었다고 해서 각자 생각하고 있는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다 알고 있다고 치부해버리다가 오해가 쌓이고 안좋은 감정이 쌓여 부부간에 다툼이 발생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수 있기에 결혼 후 좋은 부부관계에 대해,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해, 일상의 작은 주제라도 서로의 생각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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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출판사 2017-07-2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은혜출판사 입니다.
소개해주신 도서가 은혜출판사 책리뷰로 소개 되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신 리뷰에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더 좋은 책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제프리 베네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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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전공이 아니라서 물리학 이론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주의 생성이나 천체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참 재미있다. 얼마 전에 세이건의 COSMOS를 새롭게 리메이크된 COSMOS 시리즈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영되었을 때도 열심히 챙겨봤었다. 지구의 역사와 생성과정, 천체의 움직임 등등 너무나도 많은 개념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재현한 CG를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평소에 보지 않았던 과학서적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상대성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읽게 되었다. 천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이론이기에 큰맘 먹고 도전해봤다.

저자 제프리 베네트는 천제물리학 박사이면서 천문학, 천체생물학, 수학, 통계학의 베스트셀러 교재를 쓰는 저자라고 한다. 이론서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저서도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는 어려운 개념인 상대성이론에 대해 보다 쉽게 설명해 놓은 대중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술술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아무리 쉬운 과학 교양서라고 해도 상대성 이론은 그렇게 쉬운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가 소개한 모든 것을 끌어들인다고 알고 있었던 블랙홀이 실제로 블랙홀로 일부러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이상에는 주변의 물체를 끌어들이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극적인 왜곡 현상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으며, 상대성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개념이 우주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음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우주와 블랙홀에 대한 잘못된 시간과 공간 개념을 가지게 된 것은 수많은 SF영화와 공상과학소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쉽고 명쾌하게 개념을 언급했던 부분들이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허구의 이야기 흐름속에서 지각속에 쉽게 심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 저자 역시 공상과학과 과학의 차이에 대해 첫장에서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우주에서의 시간과 공간개념에 대해 설명과 함께 글미을 통해서 핵심적인 개념을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내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각 장마다 소개된 그림들을 먼저 유심히 보고 나서 각 장을 읽었었다. 아무래도 문자로 설명된 것보다는 그림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쉬운 것 같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mc2(제곱)이 등장했을 때는 웃음이 나왔다. 다른 건 기억이 안나도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우고 공식에 대입해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하게 하기보다는 공식을 외우고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받던 세대가 갖는 한계인 것 같다.
하지만, 제프리 베네트 덕분에 상대성 이론을 상대적으로(?) 재미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대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저자는 4차원에 대해 테일러와 휠러가 쓴 고전적인 교재인 <시공간 물리학>에 나오는 문장을 소개함으써 아인슈타인의 공식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공간은 서로 다른 관찰자들에게 다르다.
시간은 서로 다른 관찰자들에게 다르다.
시공간은 모두에게 동일하다."

굉장히 당연한 말인 것 같으면서도 이 개념을 가지고 공식화하여 물체의 움직임에서부터 천체의 움직임까지 설명하는 일도, 이해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나가다보면 '아하, 그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시공간의 개념과 함께 중력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해야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항공로를 설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중요하며 우주에서의 움직임을 계산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엿볼 수 있었다.

시공간과 중력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 상대성 이론은 일상생활에서 사용중인 GPS 장치를 작동하는 원리라는 것을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소개하고 있다. 항공로 설계와 마찬가지로 상대성 이론이 거대한 우주의 움직임을 설명하는데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움직임과 관련된 기술들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주요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제프리 베네트의 책 덕분에 순수과학의 분야로만 생각되어졌던 상대성 이론이 친근하게 다가왔으며 이 이론이 앞으로 어떤 응용과학분야에 영향을 주어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 기술 개발에 사용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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