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생존 노트 - 이것만은 반드시 알고 시작하자
세키 이와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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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초년생은 아니지만, 직장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는게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된 책이 <직장생활 생존 노트>이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직장 선배라고 해서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준 선배가 없었고, 시행착오를 거쳐 힘들게 알게 된 것들도 있었지만, 무엇인가 체계적으로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면 어떤 내용을 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다른 사람이라면 무엇을 조언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몇년 전 비슷한 고민이 들었을 때 읽어봤던 책이 사회초년생 광고기획자가 쓴 <삽질정신>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의 경우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쓴 책이었지만 사회초년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었기에 읽어봤던 책이다. 이 책의 경우, 맡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단순 반복적으로 보이는 일일 지라도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공감하는 바가 많았었다. 대학을 졸업해서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 우수한 인재로 인정받을 줄 알았지만, 주어진 업무가 단순업무인 경우가 많아서 퇴사하거나 이직을 고려했다는 기사도 읽었고, 단순작업 업무는 하기 싫다고 하면서도 책임있는 일을 맡기면 못한다고 했던 황당한 직장후배도 있었기에 이 책의 제목이 참 많이 와 닿았다. 단순 반복적인 일일지라도 단계를 밟아야 다음 일을 할 수 있음을 사회초년생때는 깨닫기가 어려운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전에 읽었던 <삽질정신>이 기획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면 <직장생활 생존 노트>는 어느 분야에 상관없이 사회초년생이라면 알아두고 실천해보아야할 구체적인 스킬이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전반부의 두개의 파트는 직장생활에서의 마인드와 긴요한 스킬을 소개하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함을 소개하며, 인관관계에서의 스킬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총 43가지의 스킬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사회 초년생때 이런 책을 접했다면 시행착오를 덜 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스킬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43가지의 스킬 중 꼭 추천하고 싶은 스킬이 있다면 업무의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점과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는 스킬을 추천하고 싶다. 업무에는 마감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마감 엄수가 필수이며 가능하면 마감 엄수보다 앞당겨 일을 마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마감 엄수는 경력이 쌓여도 지키기 쉽지 않은데, 충분한 기간이 주어지지 않은 촉박한 업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추천 스킬은 체크리스트 활용법이다. 주어진 업무는 한가지만 있는 경우가 있지 않다. 진행해야 할 몇가지 업무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고, 여러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누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지, 어떤 업무가 언제 마감이고 어떤 업무가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인지 순서를 정해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업무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저자의 경우 자료 작성 체크리스트, 회의 체크리스트, 면담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체크리스트도 실무에서 큰 도움이 되기에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직장 생활은 어느 것 한두가지 스킬만 가지고 일을 잘 하기가 쉽지 않기에 직장 초년생들에게 <직장생활 생존 노트>에서 소개된 43가지 스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추천하고 싶다. 단기간에 습득되기 쉽지 않기에 하나씩 온전히 자신의 스킬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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