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 적에는 양말, 속옷 등 조금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
엄마가 늘 수선해주고 단추도 다시 달아주며
새 옷처럼 해주셨는데
요즘은 사실 조금만 작아져도, 해져도
스타일이 마음에 안든다고
유행 지났다고 버려지는 옷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요
와이즈만 환경과학그림책 <미스터 봉의 새 옷>에서는
세상을 물들인 옷 쓰레기, 패스트 패션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져 있는데요
미스터 봉은 이미 인기많은 스타일리스트라
자기가 소개한 옷, 소품들은 SNS에서 좋아요와 댓글로
충분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옷에 대한 연구가 끊이지 않아요
평소에도 늘 유행을 따라가려하다보니
옷장을 열곤 입을 옷이 없다며 새로운 옷을 찾습니다
그렇게 눈에 띄는 옷들을 구매하고
집에 옷들을 정리하면서 버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스타일상담 받으러 온 남성의 옷을 보고
한땀한땀 만든 옷이 4개월이나 걸려 기다렸다는 말에
희소성을 느꼈는지 바로 주문후 입고 나서는데....
길거리에는 온통 그 옷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했지요
도망치듯 간 곳에서 옷을 또 보게됩니다
미스터 봉은 과연 그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한번 입고 만 옷들, 작아진 옷 등등
버려진 옷들을 한아름 챙겨와 새로운 옷으로 변신시키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으로 다시 인기를 얻으며
지구를 살리려는 사람들의 행동과 실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저에게 묻더라구요
엄마, 물티슈를 아무대나 버리면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썩는데!
쓰레기를 아무대나 버리면 큰일나 그치?!
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분리수거, 배출방법 등 다양하게 배우는지
환경과학그림책 미스터 봉의 새 옷과도 연계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옷도 마찬가지로 환경파괴도 가져오고
만드는 과정부터 버려지는 과정까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주기 좋았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는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미세 플라스틱도 나오고
그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가 마시는 물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놀래더라구요
옷은 물티슈와 달리 다양한 섬유로 만들어지기때문에
버려진 옷들은 200년이나 걸린다고 하니
기겁을 했던 아이들입니다
좀 더 옷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고
유행따라 사지 않고 지구를 지켜야겠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해요
옷에 욕심이 별로 없는지라
친척들에게 아이들 옷을 물려받아 입히기도하고
지인과도 서로 주고받기하다보니
매년 옷선물을 받는 기분인데요
아이들에게도 작아진 옷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으면
예뻐하는 동생들 이름을 말하며
깨끗하게 입고 한쪽으로 챙겨두기도 한답니다.
지구를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아이와 얘기나누고
옷 재활용하는 방법에도 기부, 물려주기,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기 등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책이라
생활환경에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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