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빵집 7 : 천하제일 디저트 대회 ㅣ 호랑이 빵집 7
서지원 지음, 홍그림 그림 / 아르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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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디저트와 추리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책

<달콤한 호랑이 빵집 7: 천하제일 디저트 대회>입니다.

이번 7권에서는 신단 마을에서 열리는 '금빛 발자국 축제'를 배경으로 특별한 디저트 대회가 펼쳐져요.

호 셰프와 람이를 비롯한 익숙한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하고,

축제 한편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신발 도난 사건까지 이어집니다.

<달콤한 호랑이 빵집>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판타지와 추리 요소가 있는 초등 동화책을 찾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을거예요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는 신단 마을의 '금빛 발자국 축제'가 있어요.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동 신발을 기념하는 축제로,

마을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한데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천하제일 디저트 대회'까지 열리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집니다.

저마다 개성을 담아 선보이는 디저트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예요.

꽃신을 닮은 사과 빵부터 오색 고무신 빵, 장화 모양의 타르트까지!

신발이라는 하나의 소재로 이렇게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상상력이 참 재미있더라고요.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다 보면 어떤 맛일지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도 자기들은 어떤 빵을 만들고 싶은지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호 셰프가 만드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지만,

람이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멋진 디저트로 다시 탄생해요.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기좋았답니다.

호 셰프가 정성껏 만든 신발 빵에는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거든요.

처음 호랑이 빵집이 신단 마을에 자리 잡았을 때만 해도

주민들은 낯선 호 셰프와 람이를 경계했어요.

빵과 디저트에도 익숙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호 셰프와 람이는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힘을 보태고,

주민들과 함께 여러 위기를 헤쳐 나갔어요.

그렇게 조금씩 쌓인 시간과 마음 덕분에 주민들의 생각도 달라지기 시작했답니다.

이제 호 셰프는 마을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든든한 이웃이 되었지요.

돌이켜 보면 호랑이 빵집이 여러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호 셰프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어요.

람이와 동이, 흰둥이, 여우 누이, 천년 들쥐 등 많은 친구들이 서로 힘을 모으고 믿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이번 신발 빵에는 그렇게 함께 걸어온 시간과 우정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신발은 두 짝이 함께 있어야 온전히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듯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발맞춰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생각해 보게 하더라고요.

호랑이 빵집 시리즈를 읽을 때면 늘 이런 교훈을 얻기도 하고

역사적인 문화공부도 할 수 있어서 늘 재미있게 읽어나갔던 책이라

이번 7권에서 나오는 다양한역사적 배경과

그 속에 담긴 의미들까지 한번더 배우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야기 곳곳에 등장하는 백제 무령왕릉의 금동 신발과

전통 문양 등 역사적인 소재도 꼭 눈여겨 보세요!

재미있는 판타지 이야기와 함께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답니다.

달콤한 디저트 대회에서 시작해 수상한 신발 사건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

<달콤한 호랑이 빵집 7: 천하제일 디저트 대회>에서 호 셰프와 람이,

그리고 신단 마을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달콤한호랑이빵집 #달콤한호랑이빵집7 #천하제일디저트대회 #서지원 #홍그림 #지학사아르볼

#책세상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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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벤져스 초등 영어 일력 365 (스프링) - 초등 필수 영단어부터 원어민이 매일 쓰는 진짜 영어까지
샘 해밍턴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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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꾸준함이 아닐까 싶어요.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영어를 어렵고 부담스러운 공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흥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영어를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며 익힐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책은 방송인 샘 해밍턴이 쓴 <윌벤져스 초등 영어 일력 365>입니다.

하루 한 장, 약 5분씩 윌벤져스와 함께 원어민 아이들이 실제 사용하는 생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탁상형 영어 일력이에요.

<윌벤져스 초등 영어 일력 365>는 윌리엄과 벤틀리의 아빠이자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집필한 어린이 영어 학습 도서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교과서에서 자주 접하는 정형화된 문장보다는

원어민 아이들이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점이에요.

친구와 인사하고 장난을 치거나, 칭찬과 사과를 전하고,

자신의 기분과 생각을 표현하는 등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상황들이 담겨 있어요.

학교와 집,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나눌 법한 대화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음식, 여행, 계절과 기념일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답니다.

<윌벤져스 초등 영어 일력 365>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의 흐름에 맞춰 구성된 영어 일력이에요.

새해와 같은 특별한 날부터 계절별 행사와 기념일 등

시기에 어울리는 주제를 만날 수 있어 영어 표현뿐 아니라 영어권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답니다.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새로운 표현을 만나는 방식이라 학습량에 대한 부담도 적어요.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책상과 식탁 위에 올려두고

보던 안보던 하루하루 넘기면서 함께 말할거리가 생기더라구요

저는 그부분에 있어서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꺼운 영어 교재를 펼쳐 놓고 많은 내용을 공부하는 대신,

책상이나 식탁 위에 세워 두고 하루 한 페이지씩 살펴보면 되니 일상에 활용하기에도 편리하구요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어 페이지를 넘기기도 수월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면 하루 한 번 영어를 접하는 습관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윌과 벤이 알려 주는 진짜 영어' 코너에서는

해당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 실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줘요.

여기에 '오늘의 응용 표현'과 '오늘의 필수 영단어'까지 더해져

하나의 대화에서 여러 가지 표현과 어휘로 학습을 확장할 수 있답니다.

또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윌벤져스가 직접 읽어 주는 영어 대화를 들을 수 있어요.

문장을 눈으로 확인한 뒤 원어민 발음과 억양을 듣고 따라 말할 수 있으니

듣기와 말하기 연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하루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영어를 보고 듣고 따라 하는 경험이 쌓인다면

영어에 대한 친숙함도 조금씩 커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윌벤져스 초등 영어 일력 365>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공부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작은 표현을 익히며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아이에게 영어를 조금 더 친근하게 소개해 주고 싶다면,

윌벤져스와 함께하는 하루 5분 영어 회화를 시작해 보세요.

하루 한 장, 365일의 작은 습관으로 영어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

초등 영어 공부를 재미있고 부담 없이 시작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어 일력입니다.

#윌벤져스초등영어일력365 #윌벤져스초등영어일력 #윌벤져스 #샘해밍턴 #은행나무출판사 #초등영어 #책세상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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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요괴상점 : 눈꽃마을 집단 살인 사건
18세기구름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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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성요괴상점 서평, 조선시대 요괴와 미스터리가 만난 한국형 판타지 소설

조선시대에 요괴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면 어떨까?

조선의 역사와 기록 속에 등장하는 요괴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했던 책이였다.

<한성요괴상점> 여기는 한성부 마포 장터 한쪽에는 조금 수상해 보이는 상점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국적인 물건을 거래하는 곳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조선 팔도에 하나뿐인 요괴 전문 사건 해결 센터다.

요괴와 관련된 기이한 사건을 의뢰받아 해결하고,

요괴들이 가진 특별한 물건인 이물을 거래하기도 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상점 주인 혜강 최한기,

요괴 사냥꾼 정수동, 그리고 정보원 들명이다.

요괴 사냥꾼 정수동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기의 정확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말투도 툭툭 거린다.

정수동이 좋아하는 건 돈과 커피.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사람을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은근 요괴 사냥꾼이라는 말과 안어울리기도 하다.

여기에 나오는 들명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직접 요괴를 상대하는 능력뿐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주변의 소문을 살피는 인물이라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책 제목 <한성요괴상점>에 맞게 다양한 요괴가 나타난다.

독목귀, 화귀, 선할선속, 형화해골 등 이름부터 낯설다.

각각의 요괴가 가진 특징과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되고

요괴도 인간처럼 외롭고 그리운 그런 감정들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혀진 것 같다.

이야기의 바탕에는 역사적 기록과 조선시대에 전해지는 요괴에 대한 이야기가 활용되어 있다.

곳곳에 등장하는 설명을 통해 실제 역사 속 기록과 연결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더 집중하게 되었다.

전통요괴라는 것을 잘 알진 못했지만 알아가는 부분에 있어서 흥미로웠고

사건들을 읽으면서 인간과 요괴 사이의 살아가는데 영향을 주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욕망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치고,

누군가는 외로움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한다.

그래서 요괴를 따라가면서도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게 되는 장면이 생기기도 한다.

판타지 소설, 우리 역사적 배경 조선시대, 요괴,

이런 소재들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보니 무척 궁금했는데 흥미롭게 읽어나갔고

이 내용이 영화화 된다면 어떨지도 상상하게 만들었던 소설이였다.

무섭고 기괴한 요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게 되고,

그 모습을 통해 오히려 인간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

한국적인 판타지 소설이나 조선시대 배경의 미스터리물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만나볼 만한 작품이었다.

#한성요괴상점 #라곰출판사 #책세상맘수다 #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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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 우리들의 약속 - 뒤죽박죽 꿈나라를 구해라! - 캐치! 티니핑 오리지널 학습만화 ㅣ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김기수.코우 그림, 안도감 글, 캐치! 티니핑 원작 / 아울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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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우리들의 약속과 예절을 재미있게 배우는 어린이상식만화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책은

캐치! 티니핑의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식사 예절부터 집 안 예절,

교실 예절,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약속까지 일상생활에서

꼭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어린이상식만화다.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시리즈는 기존의 이모션 왕국을 넘어 새로운 세계관인 호기심 왕국을 더했다.

호기심 왕국의 마법사 큐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큐리어스 라벨이 흩어지면서 로미와 티니핑들의 모험이 펼쳐진다.

이번 3권에서는 로미가 갑작스럽게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잠든 로미를 깨우기 위해 티니핑 친구들이 로미의 마음속 세계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규칙과 질서에 관한 부분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식사할 때 지켜야 할 예절,

집에서 가족과 생활할 때 필요한 배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켜야 할 약속,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방법 등을 만나게 된다.

아이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설명하면 자칫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데,

티니핑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화로 보여주니 훨씬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하나의 궁금증을 해결한 뒤 또 다른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이 호기심해결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질문에 정답 하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럴까?’에서 시작해

생각을 조금 더 넓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3권은 생활 속 예절과 규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부터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다.

식사 예절, 가족과의 생활, 친구들과의 관계, 학교생활, 공공질서 등

실제 아이들이 매일 경험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책에서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바로 떠올려볼 수 있다.

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을 펼치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적다.

학습만화를 먼저 권하기보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지식을 만나게 되는 방식이다.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은 티니핑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험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낸 책이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호기심을 해결하고,

생활 속 약속과 예절까지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과 놀이를 함께 잡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재미있는 어린이상식만화를 찾고 있다면,

이번에는 호기심 왕국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의 작은 질문을 즐거운 배움으로 연결해주는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이었다.

#캐치!티니핑 #슈팅스타캐치!티니핑 #티니핑 #하츄핑 #어린이상식만화 #호기심해결만화 #호기심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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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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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

버리는 사람과 주워 담는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그 사람을 판단한다.

왜 저렇게까지 깔끔해야 하는지, 왜 저렇게 물건을 많이 쌓아두는지,

왜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해한다.

아사쿠라 히로카게의 장편소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하는 일본소설이다.

청결에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청소회사 직원 아사히와,

버려진 물건까지 주워 집 안에 쌓아두는 도모에.

한 사람은 끊임없이 비워내고, 다른 한 사람은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반대에 있는 두 사람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들의 행동이 단순한 성격이나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사히에게 ‘버리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방식이었다.

반대로 도모에에게 ‘쌓아두는 것’은 사라져버릴까 두려운 무언가를 붙잡아두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읽으며

우리는 누군가의 행동을 판단하기 전에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얼마나 생각해보고 있을까.

아사히는 청소회사에서 일하며 매일 버려지는 것들을 마주한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내놓는 쓰레기봉투를 수거하고, 사람들이 살아간 흔적을 정리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사히 자신은 청결에 상당히 민감한 인물이다.

집 안의 먼지나 머리카락처럼 작은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정돈되지 않은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한다.

그런 아사히의 삶과 정반대에 있는 사람이 도모에다.

도모에는 다른 사람들이 버린 물건까지 집으로 가져와 차곡차곡 쌓아둔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도모에의 집은 정리해야 할 공간이고,

그 안에 있는 물건들은 버려야 할 대상으로 보인다.

도모에에게 그것들은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기억, 그리고 자신을 지켜주었던 흔적에 가깝다.

그래서 인상적인 것은 ‘버리는 사람’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사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아사히는 비워냄으로써 자신을 지키고, 도모에는 채움으로써 자신을 지킨다.

방법은 정반대지만 그 밑바닥에 자리한 감정에는 외로움과 상처가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이해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방을 보고 그 사람이 편안하게 살고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물건으로 가득 찬 공간을 보고 그 사람의 삶이 무너졌다고 쉽게 말할 수도 없다.

공간은 눈에 보이지만 그 공간을 만든 사람의 마음까지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에서 ‘쓰레기’는 단순한 소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버릴 수 없는 기억일 수 있다.

사람에게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는 기억이 있고,

이제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놓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반대로 너무 빨리 버리고 잊어버리려고 애쓰는 마음도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버린다’와 ‘주워 담는다’는 말은 물건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바라보게 된다.

도모에에게도 변화가 필요하지만, 아사히 역시 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상대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그 사람이 왜 그런 모습으로 살아왔는지를 들어주고,

당장 달라지지 않더라도 곁에서 기다려주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쓰레기와 청소라는 소재를 활용하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버리는 사람과 주워 담는 사람.

처음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였던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비슷한 경험과 감정을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버려진 것들 사이에서도 다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버려진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다시 누군가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주워진 세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해피북스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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