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말고‘라는 마음만큼 사실 든든한 것도없는데, 그 든든함 덕분에 아주 작은 오늘이 그만큼 솔직할 수있는데,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일에, 낯설고 새로운 일에,
그리고 누군가가 보기엔 아주 작아 보이는 내 꿈 앞에, 우리는너무 많은 세상의 소문들을 요구한 건 아닐까. - P84

어두운 밤 홀로 책상 앞에 앉아 지난날의 생각들을 무릎위에 앉혀놓고 글을 쓰는 향은, 그때의 순진함과 그로 인한 무자비함으로 인해 여기저기 그어진 기억의 생채기를 어떻게엮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헤매는 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떻게 고쳐도 변하지 않는 어제의 이야기에 매순간 달라지는오늘의 이야기를 엮는다는 건, 어떻게 해도 완벽할 수 없는 조각을 맞추고 있는 중인지도.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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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하고 싶은 말은 ‘리스크‘라는 건 절대적으로 정해져있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마다 리스크를 느끼는 정도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리스크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큰 수익을 얻은 것이 아니라 기회에 투자했기 때문에 큰 수익을 얻은 것이고, 그 투자자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투자였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이라는 행위로 치부된 것이다. - P106

‘내맡김의 힘‘이라는 괴테의 시가 있다. 거기엔 "분명히 시작하라.
그때부터는 하늘도 움직인다. 결심하지 않았다면 결코 생기지 않았을 온갖 일들이 일어나 돕는다. 결심으로부터 모든 일들이 터져 나온다. 예측하지 않은 모든 종류의 사건과 만남과 물질적 원조가 유리하게 생겨나며 아무도 꿈꿀 수 없었던 일이 잘 되어가리라"라는 구절이나온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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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친구들이 내게 걱정을 사서 하는 애‘라고 명명한적이 있다. 그런데 사실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은 시도 때도없이 떠오르는 걱정에 쩔쩔매는 사람이 아니라, 삶에 떠오를수 있는 모든 확률에 조금 더 예민하고 철저한 사람 아닐까.
아마도 그 덕에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중함에 더 기민하게 웃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 P23

언젠가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배경, 치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고, 그러자고 또 가만히 있으면 뒤처질까 봐 내일을위해 오늘의 한 조각을 빼서 올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 적이있다. 친구들은 처음부터 굳이 이게 아니더라도 가지고 있는제가 조각의 수가 나보다 월등히 많은 것만 같았다. 비교란 건
‘하는 게 아니라 되는 것이라서, 그렇게 비교가 된 나는 모든것을 부정하다가 더 이상 부정할 것이 없는 상태가 되고 말기일쑤였다. - P34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꿈이라고 할지라도 유효기간마저끝난 건 아닌데, 우리는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한때의 설렘너무 쉽게 폐기처분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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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가질 만큼 깊게 판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커리어에 있어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꼭 하나를 꼽는다면 텍스트를 읽고 거기서 의미를 읽어 내는 것. 그걸 바탕으로 내 생각을 쓰는 것. 이게 나의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 P88

개인의 능력을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
사실 비법이라고까지 말할 거는 없다. 사람들이 나를 좋게 봐준다면 그건 내가 하나의 일관된 취향과 기준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내가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나는무엇을 원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가에 대해서. 그 질문에 대한 답들이 삶 전반에 통합돼있으면 사람들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다. 나는 다양한 일을 하지만, 그 일들이 ‘김겨울스러운‘ 이미지로 통일돼 있다. 그 밑바탕에는 항상 불안해하면서도 이 일의 방향과 목적은 무엇일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다 죽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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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이철은 자신이 좋아하는 코엔 형제의 영화 대사한 구절을 내게 상기시키곤 한다. 누구도 그만큼은 잘 알지 못한다. 무엇이 웨슬리 카버로 하여금 그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없다는 얘기였다. - P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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