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 -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키는 힘
우순링 지음, 이성희 옮김 / 이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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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인생이 다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통하는 손자병법의 지혜!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키는 힘

 

이터에서 출판한 우순링 교수님의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은 손자병법을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의 창고이다.

 

저자인 우순링은 국립 타이완 사범대학 국문학과 박사, 타이베이대학 명예교수이며 주밍미술관 관장, 타이베이대학 교무과장과 중문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영역은 병법, 중국 철학, 미학이다. 예술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예술창작 활동에 직접 참여했으며, 이론적인 연구에만 치우칠 수 없어 주식 및 부동산 투자에도 직접 참여했다. 재소자의 심리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 감옥을 찾아 재소자들을 위한 강연도 실시했다.

모르는 것일수록 더욱 실제로 참여하며 이해하려 한 그는 인생의 어떤 문제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다. 공자, 장자, 손자, 니체, 피카소……. 이들은 그가 함께 문제를 토론하는 친구들이 되었다.

[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 책날개 중 ]

 

 

이 책에서 설명하는 손자병법의 핵심은 4가지다. 첫째,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태도와 개념이다. 손자는 말했다. “전쟁 앞에서 경멸하는 태도를 거두어야만 비로소 전쟁에 대한 질문을 던질 자격을 갖추게 된다.” , 잘못된 태도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각종 경쟁을 마주하며 우리는 필승 내지는 전승무패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만 한다. 그러면 이기지 못할 전쟁이 없게 된다.

 

둘째, 진리는 칼과 검이 된다. 손자가 말하는 병법에서는 진리를 기초로 삼을 것을 강조하는데 진리, 하늘, , 장수, 법도’, 이것이 전략적인 사상이 된다. 진리란 일종의 신앙이며 가치, 시비와 잘잘못을 가리는 가치관이고, 인간관계 처리와 정책 결정의 의거가 된다. 만일 전장의 장군이 진리로 무장하고 훌륭한 인격을 갖춘 인물이라면 전략과 정책 결정 시에도 급변하는 상황 속에 놀라거나 조급해하거나 초조해하지 않을 수 있고, 이로써 승리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진리는 승리를 가져다주는 도구요, 칼이며 검이다.

 

셋째, 실천이야말로 현 상태를 바꿀 기회가 된다. 손자병법에서는 실천과 행동을 강조한다. 성공의 길은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지, 상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행동하고, 실행하며, 전략적인 사고방식과 기술이 조화를 이룰 때에만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실천이 가져다주는 힘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론은 반드시 행동에 굴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오직 진정한 행동만이 현 상태를 변화시킬 기회가 된다.

 

넷째,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밝혔다. “사랑 없이는 세계가 이루어질 수 없다.” 손자는 전쟁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그중 하나는 꼭 싸워야만 상대를 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그는 만일 더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어 대립을 종식한다면 더욱 많은 가능성이 실현될 것이며, 불패의 영토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이야말로 학습의 기초이며, 교육의 핵심적 가치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이 세상에 참여하며 이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

[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 서문 중 ]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 시대에 살았던 전략가 손무가 오나라 임금 합려를 위하여 지은 책이다.

손무는 춘추 시대 제나라 사람이었지만, 오자서의 추천을 받아 오나라에서 빛을 발한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는 곳은 정할 순 없지만, 자신이 뽐낼 무대는 선택할 수 있다. 당시 제나라는 4대 권문세가가 권력을 공고히 하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었다. 손무에게는 개발되지 않은 자신의 능력을 펼칠 곳이 필요했다.

 

손자는 13편의 병법지도서를 오나라 왕에게 헌납했고, 왕은 군사 천재를 만난 다음, 오나라 궁궐에서 진짜 군사훈련으로 면접을 봤다. 오나라 왕 합려는 그의 진짜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궁중의 여인네 180명을 지목해서 지휘하도록 한다. 손자는 여인들에게 호령을 내리고 가장 성실하게 행하지 않는 두 명을 지목하는데, 그녀들은 오나라 왕이 총애하는 비빈이었다.

 

군법을 엄하게 집행하기 위해 손자가 두 비빈의 참수형을 실행했을 때, 합려는 기겁했다. 하지만 손자는 군령을 실행했고 오나라 왕은 상심했다.

 

시간이 지나 오나라 왕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가라앉히고 이성을 되찾았다. 손자가 군사를 잘 다스린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장군으로 임명했다. 그 후 손자는 오나라 왕을 보좌해 서쪽의 초나라와 북방을 주름잡던 제나라와 진나라를 평정하는 대업을 완수했다.

 

저자는 손자가 성공을 이룬 경로도를 8단계로 분석하고, 각 단계별 해당하는 위인과 현대사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소개한다. 이 책의 눈여겨 볼 점을 성공경로도의 분석이다. 원문을 수록하고 있지 않아 <손자병법> 원문과 더불어 같이 본다면 더 효과적이다.

 

 

1단계 정의 : 무엇이 문제인가?

 

정의는 자신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효과적으로 임기웅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손자는 13편 중 제1편인 <계편>에서 병법이란 한 국가의 대사로서 죽는냐 사느냐에 관한 것이며, 멸망에서 구하여 생존케 하는 방도이니 반드시 살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손자는 전쟁을 4가지 면에서 정의했다. 첫째는 국가의 대사이며, 둘째는 국가 백성의 생사존망에 관계되는 것, 셋째는 명망에서 구하고 존속을 기도할 수 있는 방법, 넷째는 신중한 태도로 대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준비 :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준비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조건이다.

 

3단계 비교 : 나는 이길 수 있을까?

전쟁은 두 세력의 대항이다. 강자는 이기고, 약자는 패한다.

 

4단계 장수 선발 : 누가 싸울 것인가?

준비와 비교를 끝내 자신이 우세하다는 것을 확정했다면, 이제는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장군을 선택할 차례다.

 

5단계 목표 : 어떤 방향을 정해야 하나?

멸망에서 구하여 생존케 하는 것이 전쟁의 주요 목표다.

 

6단계 실해 : 어떻게 싸울 것인가?

목표가 확정되고 사상이 일치하는 장군도 찾아서 임무를 장군에게 넘겨주었다면 성공 경로도는 탁상공론에서 실행의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7단계 속임수 : 적을 약화시키는 방법은?

손자는 말했다. “전쟁은 속임수다.” 군사를 이용한 전쟁은 일종의 상대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8단계 종묘에서의 승부수 계산 : 총체적인 평가

종묘에서의 승부수 계산이란 바로 총체적인 평가를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 영역인 병법, 철학, 미학, 투자에 관련한 내용을 손자병법의 통찰력과 연관해 설명하고, 4차 산업 혁명을 이끄는 기업과 기업인에 관한 소개도 흥미롭다.

 

허허실실을 통한 상대를 기만하는 방법과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한 정보원의 활용범위, 무엇보다 가장 강조하고 있는 점은 사랑이라는 점이다.

 

백전백승이 최상의 승리 방법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도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승리 방법이다.”라는 손자의 제안은 전쟁에 승리하더라도 그것이 가져오는 해악을 본 손자가 가진 근본적인 사고였다.

 

 

시간을 따져보면 <손자병법>2,500여 년 전에 쓰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병서 중 하나이다. 손자병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지혜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수많은 응용서와 해석서가 존재한다.

 

어린 시절, 인기 티비 드라마로 직장인의 생활을 그린 <티비 손자병법>이 생각난다. 손자병법의 지혜가 실생활을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우순링 교수의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은 지난 시간 동안 경험한 다양한 문화적인 콘텐츠를 <손자병법>을 통해 잘 풀어낸 지식의 창고이자, 인생의 성공을 위한 지침서이다.

 

 

[ 목 차 ]

 

추천의 말 _ 나만의 무대를 만들어 내 운명을 변화시켜라!

 

1부 당신이 원하는 건 신분? 아니면 미래?

볼거리 많았던 면접, 오나라 궁궐의 군사훈련

쉽지 않은 역할, 백락(伯樂)오나라 왕

나는 준비되었습니다손자

모두 다 승자

 

2부 성공 경로도는 생각이 아닌 경험으로 획득한다

손자의 성공 경로도 8단계

여덟 경로, 사실은 한 경로

인생에 득이 되는 계산, 실이 되는 계산

 

1장 정의: 문제 대면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

2장 진리: 가장 큰 영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3장 하늘: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기

4장 땅: 성장의 길 다지기

5장 장군: 지혜, 신뢰, 사랑, 용기, 엄격함을 갖출 것

6장 법도: 우주법칙이 구체화된 산물

7장 비교: 타인을 넘어서기 전 먼저 자신을 넘어설 것

8장 목표: 목표는 밖이 아닌 내 마음속에

9장 승리 8: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3부 소극적인 생각이 적극적인 생각보다 더 가치 있다

양면 보기

철저히 보기

 

4부 사랑 없이는 세계도 존재할 수 없다

완전한 보전 추구하기, 대립의 진흙탕에서 빠져나가라

완전한 보전은 생명 공동체

완전한 보전 추구는 생명의 잠재력을 촉발하는 길

완전한 보전을 추구하는 것은 사랑의 힘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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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바꿔봅시다! - 염동연이 말하는 노무현 신화의 탄생
염동연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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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이 말하는 노무현 신화의 탄생

 

폴리티쿠스에서 출판한 염동연 전 의원의 <둘이서 바꿔봅시다>는 불꽃 같은 정치 인생을 남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과정을 그리고 있다.

 

[호칭이나 정치적인 입장은 저자인 염동연 전 의원의 기준과 입장으로 전합니다.]

 

 

노무현의 경선 승리 과정과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극적인 승리는 대한민국에서 눈에 띄는 정치 여정이었다. 염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에 나서는 결정적인 순간부터 두 사람의 교감한 장면과 이후 상황을 소개한다.

 

염동연 전 의원은 1946년 전남 보성군 벌교 출신이다. 잘 알려진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되었던 제석산 아래 홍교 다리 근처에서 태어났다. 소설 속 주인공 정하섭 가문이 양조장을 운영하는 지주 가문 출신인데, 염동연 의원댁도 보성에서 소주와 정종,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과 수산물 가공공장, 냉동 창고를 운영하는 집안이었다. 한마디로 흔히 말하는 금수저집안 출신이었다.

 

주목할만한 내용은 문덕면 태생의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염 의원의 조부는 서 박사보다 그의 친동생 서재창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가르쳤다. 서 박사는 갑신정변(1884)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자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 조정에서는 서재창에게 형 서재필을 반역자라고 규탄하는 상소를 고종 임금에게 올릴 것을 강요했다. 만일 상소를 올리면 가족 모두를 살려주겠지만, 올리지 않으면 전 가족을 처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서재창은 이를 의연히 거부하고서 참형되었다. 그의 나이 불과 열아홉이었고, 역적으로 몰린 아버지와 어머니, 형수와 누이들은 관노가 되기 직전에 음독자살했다.

 

그의 조부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서재창을 서 박사보다 훌륭하다고 평가하셨는데, 이는 염 의원이 정치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한국 외대 독어과에 진학해 대학교 1학년 때 운동권 선배를 만나 의식화 교육을 받게 되었다.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신민당 김대중 후보의 장충단 공원 연설을 들었다. 이 연설을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던 유명한 연설로 잘 알려져 있다. 국민의 뜻을 확인한 박정희 대통령은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한 순간이기도 하다.

 

김대중 후보의 ‘3단계 통일론은 큰 충격이었다. 그를 정치로 이끈 것은 19805·18광주 민주화운동이었다. 현장에서 참사를 지켜본 염 의원은 의료지원 활동을 했다. 이후 김대중 선생의 측근이자 고향 선배인 박준구 씨를 만나 정치에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김대중의 청년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1980서울의 봄에 조직되었다. 김대중 선생은 ‘5·17 내란음모사건으로 체포 구금되었고, 5·18민주화운동이 터지자 연청 회원도 구속되었고 뿔뿔이 흩어졌다.

 

19876월 항쟁으로 5공화국은 막을 내렸지만, 김대중 김영상 야당 후보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상태에서 여당 후보인 노태우 민정당 후보가 당선되어 군부정권은 연장되었다.

 

1992년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지만, 실패하고 1997년 네 번째 대선에서 승리한다.

 

1990년은 1월 대한민국 여당인 민정당, 야당인 통일민주당, 공화당이 민주자유당으로 합당한다. 당시 노무현은 자신을 정치로 이끌었던 김영삼의 정치적 결정을 따르지 않았고, ‘3당 합당호남을 고립시키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합류하지 않았다.

 

노무현과 통일민주당 내 합당 거부파 (이기택, 김광일, 장석화, 김정길)과 당시 무소속이었던 이철, 박찬종과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다. 이들은 속칭 꼬마민주당이라고 불렀다.

 

꼬마민주당은 19919월 신민주연합당과 통합민주당을 창당했다. 노무현이 제1 야당의 총재였던 DJ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염동연은 당시 연청 사무총장이었고, 노무현을 만난 시점은 이때 당시인 1991년이었다. 1946년생으로 동갑이었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노무현 후보가 연청으로 찾아와 자신도 연청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즉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염동연에게 노무현은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한다.

 

이렇게 두 사람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1993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때, 당내 지지기반이 미약했던 노무현은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제15대 대통령에 취임한 19986월에 두 번째 지방선거가 있었다. 서울 시장 후보는 정치권의 핫 이슈이고 한광옥 후보가 서울 시장에 나가겠다고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상대 후보인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와의 대결 구도에서 한광옥 후보는 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건 총리는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은 한광옥 후보 대신 자신이 서울 시장 후보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지만, 당에서 고건 총리를 영입하겠다고 하자 깨끗이 물러났다.

 

꼬마민주당 시절 1996년 제15대 총선 때 종로구에 출마해 3위로 낙선한 노무현은 종로구 당선자 이명박이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 혐의로 피소되어 의원직을 잃게 되면서 치르게 되는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어 3번의 낙선 끝에 10면 만에 현역의원으로 복귀한다.

 

노무현은 다음 총선에 부산으로 출마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9992월 다음 총선에서 부산에서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노무현은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부산 동구에서 출마해 떨어졌고, 1995년 부산광역시장 선거에서 패했고, 15대 총선에서도 서울 종로구에서 3위로 떨어졌고, 16대 총선에 또 떨어진 것이다.

 

노무현은 20004월 총선 때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당시로서는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다. 선거에서 낙선한 후, 노무현은 농부가 어찌 밭은 탓하리오?”라며 유권자를 원망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데 그게 새옹지마가 되었다. 그의 낙선이 국민에게 당선보다도 더 큰 감동을 준 것이다.

인터넷 상에 바보 노무현이라는 말이 회자됐고, 헌정사상 최초로 정치인에 대한 팬 카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생겼다.

 

김대중 대통령은 총선 4개월 뒤 노무현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그해 12월 김중권 전 비서실장을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노무현은 김중권을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해 사실상 DJ에게 반기를 들더니, 언론사 세무조사 때는 제1 야당의 대표까지 정면으로 비판하며 김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것이다.

 

노무현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면 복잡하게 앞뒤 사정 재지 않고 언제는 할 말을 하는 그런 정치인이었다.

 

생각해보면 특별한 경험이었다. 당내 기반이 미약한 후보가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 그를 지지했던 팬클럽의 응원이 없었다면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위치였다. 염동연은 동교동계 핵심 인물이었고, 그는 영남 출신의 호남 지지를 얻는 후보가 대선에 나가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 노무현은 그가 생각한 적임자였다.

 

여의도 민주당 사무실 인근의 금강빌딩에서 사무실을 만들었고, 그들은 금강 캠프라고 불렸다. 그들의 최우선 목표는 금강 캠프를 전국적인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염 총장의 역할은 살림을 맡아서 재정적인 부분을 도맡았고, 당내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노무현을 대선 후보로 받아들여달라고 부탁했다.

 

금강 캠프로 사람이 모였고, ‘아름다운 바보를 후원하는 팬클럽이 형성됐고, 노사모의 온라인 모임의 규모도 커졌다.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가장 선두에 선 사람은 한화갑, 이인제, 정동영, 노무현이었다. 경선에서 승리한 노무현은 정몽준과 대선 야당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낸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0025월부터 11월 중순까지 6개월이 넘도록 압도적 1위를 달려왔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형성된 이회창 대세론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권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 11월 말 후보등록일 직전에 가까스로 후보단일화를 했다. 정몽준 후보가 사퇴하면서 25%였던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은 44%로 껑충 뛰어 단숨에 이 후보를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그런데 어렵사리 이룬 후보단일화의 틀이 1218일 한밤에 깨졌다. 선거일은 불과 1시간 30분가량 앞두고 정몽준 대표가 돌연 노무현 후보의 지지를 철회한 것이다. 노 후보는 정 대표의 집에 찾아갔지만 끝내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때 당시 언론은 생방송으로 이 상황을 보도했다.

 

마침내 선거일이 되었고, 참여정부가 탄생했다.

 

이제 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39일 치러진다. 지금부터 계산해도 D-279일이다. 생각해보면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누구나 각본 없는 드라마를 통해 그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책임감도 막중한 자리이다. 지금부터 대통령 선거는 각 당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통해 진행될 것이다.

 

염동연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당선 과정과 당선 후 과정을 2권을 통해 후대에 전하기 위해 자신이 경험한 일을 책으로 남기기로 했다. 금강 캠프의 설립부터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했기에 기록을 남길 적임자 중 한 명임이 틀림없다.

 

저자는 앞으로 2권도 앞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 대통령 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극적이었던 경선 과정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둘이서바꿔봅시다 #염동연 #노무현 #정치 #메디치미디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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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뒤흔든 한국의 골프 여제들
오상민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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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실종된 역사를 찾아서

 

소명출판의 오상민 저자의 <일본 열도를 뒤흔든 한국의 골프 여제들>은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한국의 골프 여제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선구자 역할을 했던 JLPGA에서 활약한 선수를 돌아보는 책이다.

 

오상민 기자님은 스포츠·레저 전문기자이다. 주로 골프를 가장 오랫동안 취재했다. 일본 골프 전문지 <슈퍼골프> 발행인과 편집장을 맡으면서 일본 골프계에서 활약한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활약상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이제는 잊혀진 선수를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한국 여자골프의 역사를 제대로 남기길 원한다.

 

한국 여자골프 역사엔 실종된 기록이 있다. 여자골프가 걸음마 단계였던 1980년대 초반 일본으로 건너간 1세대 선수들의 위대한 도전이다.

 

한국의 골프 시장은 미국이나 일본의 시장에 비해 규모도 작았고, 산업이라 불릴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골프에 대한 시선 역시 부자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었고, 환경을 파괴하는 골프장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이런 인식들이 바뀌게 된 건 IMF 시절 미국에서 들려온 박세리 선수의 우승 소식이었다. 그녀가 연못에 빠진 골프공을 치기 위해 신발을 벗어 던지고 발을 걷어붙여 페어에 공을 올려놓고 우승하는 장면은 전 국민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이후 박세리 키즈 열풍과 여자에게 골프를 가리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괜찮다는 인식이 퍼지고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차례로 들려왔다.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얼마나 인고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지 생각하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겨낸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기울이고 싶다.

 

박세리 선수의 미국 진출 이전에 한국 여자 골프 선수가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쉽게 짐작이 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과거 티비상으로 구옥희 선수가 일본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소식을 접하며 막연하게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일과 완벽하지 않지만 진심 어린 행동으로 다가가 일본 여자 골퍼 그룹에 끼어들어 그들과 친교를 나눈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특히 일본 진출 1세대 선수 중 구옥희 선수가 일찍 세상을 떠난 일은 아쉬움이 남았다. 처음 일본에 진출한 선수들은 한국 선수는 언어도 잘 안되고 약소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언어폭력은 기본으로 당했다.

 

1985년 구옥희 선수의 JL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은 기념비적인 사건이지만, 이제는 많이 잊혀진 역사다.

 

골프 한류의 숨은 조력자인 김애순 선수의 일본 진출기도 기억에 남는다. 그는 대기만성형의 노력파였고, 첫 우승까지는 무려 14년이 걸렸다. 프로 데뷔 이래 이토록 오랜 기간 만에 우승한 사례는 거짓말 같은 기록이고 이 기록은 12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김애숙 선수는 일본인 트레이너인 야마다 게이이치와 결혼했다. 김애숙 선수는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였지만, 일본인과 결혼하면서 모든 것이 술술 풀렸다. 대회 성적이 안정됐고 일본 사회에 완전히 융화되면서 다른 인생이 열렸다.

 

그녀는 완벽하게 일본 사회에 적응하며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의 매니지먼트 업무에 눈을 뜬다.

 

2004JLPGA 투어 통산 6승의 신현주 선수와 만남이 그랬고, 이후 2014년 신지애의 JLPGA 투어 데뷔와 함께 KPS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했다.

JLPGA 투어에서 활약한 신현주, 신지애, 안선주, 김하늘, 김영, 배희경, 강수연, 정재은, 강여진, 이 에스더, 김소영, 배선우 등이 KPS 소속으로 활동했다.

 

근래에도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 골프 선수로 이보미 선수가 선정되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2012년부터 일본 투어에 진출해 JLPGA 투어 판도를 흔들었다.

 

신지애 선수는 LPGA를 뒤로하고 JLPGA 투어에 참가해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그녀는 한국, 미국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적이 있고, 일본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면 한미일 3국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신지애의 기록과 업적은 일일이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한국 골프의 어머니 구옥희, 김만수, 김애숙, 이영미 선수를 1세대로 구분한다.

 

원재숙, 신소라, 고우순, 한희원, 이지희 선수를 2세대로 구분하고, 일본 투어 개방에 따른 신현주, 전미정, 김소희, 송보배, 임은아, 황아름, 이나리 선수를 3세대로 구분한다.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강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인비, 안선주, 김영, 강수연, 이보미, 신지애, 김하늘 선수도 3세대로 구분한다.

 

한때 한 해 동안 열리는 JLPGA 대회 30여 개 이상의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가 절반 이상 우승을 차지한 때도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은 한국 선수였다. 일본은 자국 골프 시장의 침체와 시청률 하락, 골프인의 관심이 적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외국인 선수에게 불리한 규정을 점차 도입한다.

 

이런 사정에도 한국 선수의 활약을 오히려 더욱 빛을 발한다.

 

지금도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활약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이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선배들의 뿌린 씨앗을 돌아본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일본열도를흔든한국의골프여제들 #오상민 #골프 #소명출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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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 심장외과의가 알려주는 심장의 모든 것
니키 스탬프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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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외과의가 알려주는 심장의 모든 것

 

해나무에서 출판한 니키 스탬프 지은이, 김소정 옮긴이의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는 심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인 니키 스탬프 의사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에서 흉부외과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심장 전문 외과의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단 12명뿐인 여성 흉부외과 의사 중 한 명이다. 여성의 심장 질환 및 건강 분야에 헌신하고 있다.

[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책날개 중]

 

니키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2명뿐인 흉부외과 의사라는 말을 듣고 과연 우리나라 흉부외과 의사는 몇 명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인생을 경험하는 동안 찰나의 순간 생사를 결정짓는 2가지 지식이 있다.

하나는 몸으로 익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머리로 기억해야 하는 지식이다.

몸으로 익히는 것은 물에 빠졌을 때, 물 밖으로 나올 수 있거나 그게 안 되면 몸이 가라앉지 않도록 물 위에 뜰 수 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심장과 관련한 정보이다. 우리 심장은 우리 의지와는 무관하게 성인 남자 기준으로 1분 동안 60~70회 정도 뛴다.

평균 수명 80세를 기준으로 하면 심장은 평생 17억 회에서 20억 회 정도를 심장의 주인을 위해 규칙적으로 뛴다.

 

심장으로 연결하는 동맥은 관상동맥이라 부르고 이것이 막히는 순간, 우리 몸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한순간 심장이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이는 관상동맥이 막히고 있다는 신호이다. 식은땀이 흐르거나 가슴이 쥐어짜는 느낌이 들면 병원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

 

이런 일을 겪는 분은 많지만, 안타깝게도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이 멈추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골든 타임은 5~6분 정도에 불과하다. CPR을 할 사람이 옆에 없다면 결과는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끔찍하다.

 

개인적으로 가족 중에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심정지를 겪은 경험이 있다.

주위에 있었던 친구 중 한 명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기에, 그는 이 심장이 쥐어짜는 증상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응급실에서 심정지를 맞이해서 스턴트 삽입술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심장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지만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빅터 창 박사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접하고, 심장외과 의사가 되어 빅터 창 박사가 하던 일을 마무리할 거라 다짐한다.

빅터 창 박사는 호주 최초로 인공심장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고, 계획은 완성단계에 있었다.

 

시간이 흘러 의사가 된 니키는 심장이 뛰는 모습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낀다. 돌이켜보면 니키를 흉부외과 의사로 이끌었던 수많은 순간이 떠올랐다.

 

저자는 심장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한다. 심장의 생김새, 기능, 다양한 심장질환 등.

 

지인은 잃었을 때 부서진 심장은 실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가까운 가족을 잃어버렸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이건 단지 그냥 표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재 우리 심장은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같은 호르몬을 엄청나게 분비한다.

 

상심증후군이라 불리는 타코츠보 심근증은 일본 어부가 사용하는 항아리로 우리 심장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항아리 모양을 만들고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

 

더욱이 남성보다 여성은 심장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은 심장을 보호한다. 갱년기에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면 심장은 더욱 취약해지는데, 특히 격정적인 반응을 이끄는 심장 혈관이 취약해진다.

 

스트레스는 심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갱년기를 맞이하면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기에 스트레스성 심근증이 발병할 수 있다. 스트레스성 심근증인 사람은 대부분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줄어들면 심장도 회복하므로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치유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한다.

우리의 호르몬 치료는 생각보다 광범위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중 하나는 비만이다.

 

유전자가 살이 쪄야 한다는 결정을 미리 내렸다고 해도 실제로 살이 찌는 이유는 유전자 때문만은 아니다. 뇌와 몸은 신경계와 호르몬계라는 복잡한 체계를 활용해 식욕을 조절한다.

 

뇌 중심부에 있는 시상하부의 신경세포가 다량의 호르몬에 노출되면, 우리는 덜 먹거나 더 먹게 된다.

이런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을 촉진하고, 열량이 높은 음식은 맛도 좋고 먹기도 좋다. 비만과 과체중을 잘못된 유행이나 도덕적 오류 같은 사회 현상이 아니라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래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생애 최고의 몸무게를 갱신하고 있는데, 이를 질병으로 인식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 스트레스 관리와 나를 돌보는 것을 우리의 심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심장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를 담고 있는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누구나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의상처로죽을수도있을까 #니키스탬프 #김소정 #심장 #해나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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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 : 문학, 인간의 생애 편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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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권의 문학을 한 권으로 엮어 인간의 생애를 탐구하다!

 

흐름출판에서 출판한 이시한 교수님의 <지식 편의점 : 문학 인간의 생애 편>은 꼭 읽어야 할 인생 책 25권을 소개한다.

 

저자인 이시한 교수님은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으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양대 초청교수, 전주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국 각지의 대학교 100여 곳에서 강의했으며, EBS 방송을 통해 로스쿨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리와 언어에 대해 가르치기도 했다.

 

북튜브 업계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 1년여 만에 분야 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시한책방의 책방지기이기도 한 그는 재미와 깊이를 놓치지 않는 탁월한 전달력과 핵심을 꿰뚫는 분석력으로 새로운 지식 큐레이터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멘사 회원으로 TVN 문제적 남자의 기획에 참여하고 고정 출연했으며, 이 밖에 EBS 최종 면접, KBS라디오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지식 편의점시리즈는 고전을 엮어 하나의 맥락으로 이해하도록 기획되었다. 전작 생각하는 인간 편에서는 시대를 항해하는 고전을 통해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온 인문 지식을 전달했다면 인간의 생애 편에서는 고전 문학을 한 인간의 여정으로 묶어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본다.

[ 지식 편의점 : 문학 인간의 생애 책날개 중 ]

 

 

내 취향을 고백하자면, 문학 블로거는 산책’, ‘디미트리님의 블로그를 애독하고, 북튜버는 오렌님의 북트레블’, ‘겨울서점’, ‘편집자K’, ‘사월이네를 애청하지만, 가장 챙겨보는 북튜버는 시한책방이다.

 

 

이시한의 읽은 척 책방

안녕하세요. 성신여대 겸임교수이자 지식편의점 시한책방의 주인 이시한입니다.”

 

시한책방의 상징인 오프닝 멘트는 새로 소개할 책을 기대하게 한다. 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재화로 유통하는 지식 소매상이라 할 수 있고, ‘지식 소매상이라 불리는 사람의 분위기는 비슷한 점이 있나 보다.

 

이번 도서 <지식 편의점>에서 소개하는 문학 인간의 생애 25권은 모두 좋은 작품을 선정했다.

 

책에서 묻어나는 문체는 작가님과 일대일로 독서 모임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실 <시한책방>의 애청자로서 유튜브를 통해 만나는 저자의 모습이 겹쳐 보이고, 책을 읽는 동안 그분 특유의 톤으로 전달하는 음성이 그대로 들리는 느낌이었다.

 

세계문학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나 역시 시한책방에서 소개하는 책을 보고, 책을 읽은 후 그분의 유튜브를 보고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덕분에 이제는 문학의 재미도 알게 되었고, 책장에 문학책도 자리를 한쪽 차지하고 있다. <지식 편의점>에서 소개하는 도서 중 20권 이상을 읽게 되었고, 책을 읽는 동안 교수님과의 독서 모임을 통해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기쁨을 가졌다.

 

 

 

인간의 생애를 다루고 있는 첫 번째 도서는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는 폴 고갱의 유명한 그림이고 <달과 6펜스>는 그림이 던지는 질문과 그의 삶을 모티프로 하는 작품이다. 잘 알려졌듯이 이상을 상징하는 달과 현실을 상징하는 6펜스에서 40대의 이상을 가진 가장이 가정을 내팽개치고 이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설정이 놀랍기만 하다.

 

 

한 사람의 사관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한 작품은 사마천의 <사기>일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는 역사의 주인공이 왕이나 제후뿐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역사서이다.

 

 

청소년기의 하룻밤 가출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성장소설의 대표작으로 데미안’, ‘호밀밭이 파수꾼을 꼽을 만큼 미국에서 유명한 소설이다. 줄거리는 기숙학교로부터 도망 나온 홀든의 하룻밤의 가출기이지만, 실상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유타 해변에 참전한 샐린저가 미쳐가는 상태로 전쟁에 참전하기 전의 동생 피비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소설이다. 이 소설은 향후 비트 운동의 기폭제가 된다.

 

 

청소년기를 다루는 대표적인 소설은 월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이다. 이 소설은 학교에서 배운 이성이, 그리고 사회에서 배운 타인에 대한 존중이 매우 작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 시스템, 제도나 법이 사라진 극한 상황에서 이성은 본능에 굴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근래 읽었던 <휴먼 카인드>에서는 <파리 대왕>에 다루는 내용을 실제로 실험을 시행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첫사랑을 지키려는 <위대한 개츠비>는 그의 순애보적 사랑에 공감하는 소설이다. 다만 개츠비는 지나간 첫사랑을 다시 현재에서 회복하기 위해 집착하고, 속물적인 방법을 동원해 데이지에게 자신의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하지만 이를 완성하지는 못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충동적이지만 열정적인 어린 사랑과 지루하지만 안정적인 나이 든 사랑 가운데, 선택지를 보여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한 번 더 자신의 취향을 생각해보게 하는 환기 효과가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은 평범한 일상과 관성에 보내는 시몽의 초대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브람스와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 역시 애절한 사랑으로 유명하다.

 

 

<자기 앞의 생>은 남녀의 사랑이 아닌,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가족을 넘어 사회로 확대된, ‘인간애. <자기 앞의 생>은 저자의 설명으로 대체한다.

 

 

사랑할 만한 가지가 있는 대상을 사랑하는 것은 손쉬운 일이지만 사랑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을 사랑하는 일은 무리한 일이다. 인류애는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의식하고, 연습해야 가능한 것 같다. 일단은 아직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 것들을 찾아서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을 연습해보면 좋을 것이다.

 

사람은 사랑없이 살 수 없을 것이다.

 

 

세계 3대 문학상이라고 하면 보통 노벨 문학상, 영어권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맨커상, 그리고 프랑스어권 작가들의 공쿠르상을 말합니다.

공쿠르상은 한 작가에게 두 번 수상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는데 로맹 가리에게만은 예외였습니다.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사실을 모르고 상을 준 겁니다.

에밀 아자르가 권총 자살을 하면서 비로소 알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로맹 가리이자 에밀 아자르는 유일무이하게 공쿠르상을 두 번 탄 수상자로 남게 됩니다.

 

로맹 가리는 1956년에 하늘의 뿌리라는 작품으로 공쿠르상을 타지만,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프랑스 비평가들의 비난을 받아요. 그러다가 1975년 아무도 모르게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합니다. 신인 작가 에밀 아자르는 프랑스 문학계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습니다. 예상 외로 일이 커지자 로맹 가리는 조카인 폴 파블로비치에게 에밀 아자르를 연기해달라고 해서 프랑스 문학계는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의 조카인 줄 알았어요.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하나 벌어집니다. 1977년 로맹 가리가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하자, 비평가들은 조카인 에밀 아자르를 표절하려고 한다고 비난하며 한물간 소설가 취급을 한 것이지요.

 

로맹 가리의 죽음 후, 6개월 있다가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 이라는 작은 책자가 발간되면서 비로소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임이 밝혀지게 되죠. 그야말로 프랑스 비평계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죠. 비평이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못 믿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앞의 생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로자는 유대인으로 수용소까지 갔지만 살아남은 창녀 출신의 늙은 여자입니다.

어서 일을 못하게 된 로자는 돈을 받고 창녀의 아이들이나 고아들을 돌보아주는 일을 해요. 그런 로자가 가장 아낀 아이가 모하메드라는 아이인데, 바로 이 아이가 모모입니다.

모모는 어렸을 때부터 맡겨져서 로자가 마치 자식처럼 기르던 아이인데, 로자가 나이 들어 점점 일을 못하게 되고 맡아 기르는 아이들도 없어지게 되었을 때도 끝까지 남습니다. 모모의 시점과 생각으로 소설이 전개되는데요, 줄거리는 로자가 결국 병들어서 죽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소설의 매력은 줄거리가 아니라 모모의 생각을 따라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현실감 있으면서도 현실을 통달한 듯한 모모의 말이나, 모모의 친구 하밀 할아버지의 말 같은 것들이 뼈 때리는 공감을 주면서 명언을 양산하죠. 풍자적인 내용이 많으며, 곳곳에서 위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모는 일찍 철이 들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요. 사실 모모가 철이 든 상태인지 잘 모르겠어요. 때로는 교활한 어른보다 더 교활하게 머리를 굴리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순진한 어린이보다 더 순진하게 생각하거든요. 필요하면 도둑질도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착해요. 하긴 모모의 주위 사람들도 대부분 착합니다. 중요한 건 모모의 주위 사람들 중 흔히 생각하는 프랑스 사회의 메인 스트림에 해당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전부 창녀, 트렌스젠더, 외국인 노동자, 고아, 아랍인, 유태인, 흑인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아웃사이더들이 만드는 사회가 의외로 따뜻해요. 병 때문에 일하기는커녕 종종 정신을 잃고 가사 상태에 빠지는 로자 아줌마와 꼬마 모모가 계속 살 수 있었던 것은 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 모여 살아가는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힘겨워 보이는 환경 속에서의 이야기인데, 이 소설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은 이들의 삶에 서로가 존재하기 때문일 겁니다. 결국 로자 아줌마가 죽고 모모만 남겨지지만 독자로서 모모가 걱정되지 않는 것은 이 사람들의 존재 때문이겠죠.

앞서 이 책의 결말이 조금 충격적이라고 했잖아요. 그건 마지막 결말에 로자 아줌마가 죽자 모모가 로자 아줌마의 시체를 지하실에 감추고 시체와의 동거를 선택하기 때문이에요. 썩어가는 로자 아줌마의 시체 곁에 같이 누워 있는 모모가 사람들에게 발견되면서 이 기묘한 동거는 끝나게 되지만, 이 사건이 엽기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모모가 로자 아줌마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치매에 걸려 죽어가는 로자 아줌마의 소망은 집에서 나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모모는 로자 아줌마의 희망을 충실하게 수행한 것이지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우리의 인생을 끌고 가는 두 가지 가치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주인공 토마시와 사비나는 가벼움을 담당하는 인물이고, 테레자와 프란츠는 무거움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소설 초반에 등장하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부분을 잘 지나가면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시스템에 종사하는 개인들이 얼마나 평범하게 악으로 기능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악의 평범성은 평범하게 일상 생활에 충실한 우리도 어느 순간 일상에서 신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추진하는 그 일에 의해 악행을 벌일 수도 있다고 하니, 아이히만의 법정 진술을 토대로 이를 도출해낸 아렌트의 지적 통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전체주의적인 분위기가 사그라들며 나타난 개인주의자의 이야기입니다. 전체주의가 없어진다는 것은 구호, 목적, 비전, 당위 등이 하나로 통일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가야할 목적이나 이정표의 상실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에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상실의 시대>는 생각보다 어둡고 무겁다.

 

이시한 교수는 유튜브를 통해 문학여행도 소개하는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배경이 된 루이지애나, 하루키가 도쿄에서 개업한 카페 피터 캣도 직접 방문해 그의 생애의 단면을 보여준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종차별의 근원에는 차별과 혐오가 있다. <앵무새 죽이기>에서 아이들은 공기총을 선물 받는데, 이때 아버지는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죄가 된다고 말한다. 앵무새는 사회적 약자를 의미한다.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은 차별받던 여성이 처음으로 차별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오는 바로 그 순간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여성이 자신의 삶의 주체로서의 자신을 발견한 순간이다. 최초의 여성주의 소설로 알려져 있고, ‘노라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인형의 집>의 노라를 만나보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나이대에 따라 느끼는 감동이 다른 소설로 유명하다. 노인이 바다에 나가 오랜 기간 허탕을 치다 마침내 고기를 잡는 이야기지만, 고기를 잡는 노인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시점이 올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 <페스트>는 작품에서의 드러나듯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라는 작품이다. 때로는 극복하고 싶은 일상이 사실은 가장 위대한 힘을 가진 것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 바로 <페스트>이다.

 

 

 

이 책의 안내도 | 인간의 생애를 따라가며

 

section 1 삶의 여러 모습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윌리엄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삶이라는 문제는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

사마천 사기

 

section 2 성장의 길목

 

어린이는 젊은이가 되고, 젊은이는 늙게 된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본성과 이성의 경계 그 어디쯤

윌리엄 골딩 파리 대왕

 

section 3 사랑의 여러 색깔

 

개츠비는 정말 위대할까?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어떻게 사랑이 안 변하니?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있나요?

로맹 가리 자기 앞의 생

 

section 4 사회와의 투쟁

 

가벼움과 무거움의 황금 밸런스는?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시스템에 매몰되는 개인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개인주의자의 탄생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차별과 혐오를 먹고 사는 사회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집 나간 노라는 어디로 갔을까?

헨릭 입센 인형의 집

 

section 5 자신과의 싸움

 

진정한 도전은 결국 매일매일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사라진 후 알게 되는 것

알베르 카뮈 페스트

 

도전하고 축척하는 인간

사이먼 싱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section 6 달콤쌉싸름한 희망

멈춰 선 여행자

프리츠 오르트만 곰스크로 가는 기차

 

언제나 자유를 꿈꾸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자아의 신화를 찾아서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불행을 건너는 법

프란츠 카프카 변신

 

모호할수록 강력한 희망의 힘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기 위해 행복을 느끼는 인간

서은국 행복의 기원

 

section 7 단 하나의 확실한 미래

 

오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법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죽음의 5단계

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section 8 그 이후

 

세일즈맨은 행복했을까?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그렇게 인간은 반복된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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