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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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주는 기회를 잡아라!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출판한 대박땅꾼 전은규 님의 <집 팔아서 땅을 사라>1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땅부자 프로젝트 안내서이다.

 

저자인 대박땅꾼 전은규 님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스피드뱅크 영업본부, 닥터아파트 영업본부에서 경험을 쌓은 뒤 현재 부동산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박땅꾼Lab’ 소장이며 인터넷신문 <토지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 대박땅꾼 전은규의 집 팔아서 땅을 사라 책날개중 ]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토지 투자 사례를 연령대에 알맞은 상황을 주인공으로 두고 대화 형식으로 쉽게 쓰였다는 점이다. 마치 대박땅꾼과 동행하며 토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느낌이다.

 

저자는 20PC방 게임에 빠져 살았다. 만화가를 꿈꾸었지만 돈 벌기가 쉽지 않아 작은 신문사에 취직했지만, 회사가 망해 그만두었다. 의료기 영업사원도 해보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은행인 줄 알고 취업 원서를 내 합격한 스피드뱅크는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부동산에 관한 업무를 배울수록 본인의 적성과 맞는다고 깨닫고 투자에 나선다.

 

초기에 저렴한 토지에 투자했다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이전에 주유소 부지여서 부동산 계약 전에 현장답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값비싼 수업료를 지급했다고 생각하며 저렴한 가격에 다시 판다.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매일 부동산 신문과 책을 정독하며 필요한 정보를 메모를 남겨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간다.

 

경매를 통해 비교적 적은 돈으로 토지를 마련해 어느 순간 부동산 강연에 방송 출연과 토지 전문가라 불리게 된다.

 

대박땅꾼은 자신의 토지 투자 전략을 다음 주인공에게 설명한다.

 

130대 왕성급, 경매에 도전하라

32세 왕성급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3년 차 직장인 남성이다. 선릉역에 있는 큰 빌딩에서 연락을 받고 찾아가 소개받은 토지를 구매했지만 알고 보니 기획부동산이었다. 그들이 권유하는 땅 인근에 개발 호재가 있지만, 평당 몇천 원밖에 안 하는 땅을 대거 사들인 다음, 몇십만 원으로 올려 팔아 차익을 남긴다. 실제로는 절대농지, 맹지의 땅도 많아 구매할 때 절대 주의해야 한다.

 

왕성급은 경매로 유찰된 매물을 잘 살펴 수익을 일구었고, 서울의 협소주택을 마련해 마침내 결혼에 성공한다. 그는 왕성급이 부모님 노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주택연금과 같은 농지연금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왕성급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240대 나신중, 행동할 타이밍 결정하기

 

43세 나신중은 꼼꼼하게 따지는 성격인 은행에 근무하는 남성이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고 평소 로드뷰를 통해 현장답사를 하는 나신중은 실제 로드뷰와 현장이 달라 애를 먹기도 한다.

 

대박땅꾼과 동행하며 맹지에 주인이 있는 사도를 도로사용승낙서를 받는 경험과 토지보상수용금을 세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한 많이 받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투자타이밍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앞으로 주목할 지역으로 당진과 새만금을 주목하라고 한다.

 

 

350대 도전녀, 임야로 인생역전하기

 

50세 도전녀는 남편의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알뜰살뜰 아끼며 저금하는 전업주부이다. 도전녀는 경매를 통해 임야를 낙찰받아 대박땅꾼의 조언에 따라 산림청에서 매입한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가평과 연천의 임야를 낙찰받아 수익을 보고 다시 팔아 수익을 남긴다. 그녀의 다음 행보는 양평의 문호리다. 이곳은 서울과 가깝고 뛰어난 학군으로 투자가치가 있다. 농어촌특별전형을 노리는 맹모들이 몰려들어 양평의 대치동으로 불릴 만큼 학군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460대 노신사, 노후와 건강 두 마리 토끼 잡기

 

64세 노신사는 대기업 다니다 은퇴한 남성이다. 그는 귀농하고 싶지만, 아내의 반대가 심하다. 그는 귀농 교육도 받고 농업대학까지 졸업하고 주말농장을 갖고 싶다. 대박땅꾼은 주말체험 영농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하면 도시민도 서울에 살면서 가끔 내려가 농사를 지울 수 있다고 알려준다.

 

농막을 만드는 법과 농지의 경우 증여나 상속이 어떨 때 더 유리한지 알려주며 제2 경부고속도로 인근의 안성시와 제주도를 좋은 투자처로 소개한다.

 

매 장이 마지막은 부동산투자 레벨 테스트를 통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확인하고 부록에 소개하는 투자가치 높은 곳 핵심 정리, 땅 투자로 가장 확실하게 돈 버는 법을 싣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토지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다. 그렇지만 토지 투자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부족하고 오랜 보유기간과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대박땅꾼 전은규의 집 팔아서 땅을 사라>는 적은 돈으로 토지 투자하는 방법과 어떻게 하면 좋은 땅을 고를 수 있는지, 그 지역의 호재는 무엇인지,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토지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대박땅꾼전은규의집팔아서땅을사라 #전은규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재테크 #토지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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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 - 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원칙들
안도 슌스케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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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원칙들

 

해냄출판사의 안도 슌스케의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는 아시아 유일의 앵거 매니지먼트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생을 바꾸는 힘을 소개한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분노에 대한 감정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분노를 잘 일으키는 사람을 주위 사람이 관계를 맺기 꺼려지는 사람이고 우리는 분노를 잘 다스리는 법에 대해 생각한다.

 

안도 슌스케는 분노를 잘 다루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지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사분과 공분을 활용하는 법과 분노를 조절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인 안도 슌스케는 1971년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카이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유학한 후 외국계 기업, 민간 싱크탱크 등을 거쳤다.

미국으로 건너가 앵거 매니지먼트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앵거 매니지먼트 이론과 기술을 안착시키는 데 애썼다. 안도 슌스케는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일인자로 현재는 일반 사단법인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 책날개 중 ]

 

연예계에서 분노를 이용해 나름대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대표적인 인물은 이경규, 박명수 님이다. 그들이 화를 내고 버럭하는 모습은 다른 이와는 다르게 나쁜 에너지를 뿜어내기보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이용된다. 이렇듯 분노를 잘 내지만 밉지 않은 인물이 더 주목받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이런 사적인 분노를 넘어 공적이 분노의 에너지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다.

2017년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로 확산한 MeToo운동은 여성이 부당하게 학대받은 것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이고 투쟁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예는 봉건 제도를 끝내고 나라의 주인이 민중에게 있다는 프랑스 혁명을 들 수 있다. 이렇듯 사분이 모여 공분으로 발전하는 경우 그 에너지는 실로 가공할 만하다.

 

인류의 역사는 공분의 표출이라는 에너지가 크게 작용했다.

 

분노에 내재한 강한 에너지를 잘 통제할 수는 없을까?

 

과거 앵거 매니지먼트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화를 통제하고 분노를 마음에서 조절하고 몰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안도 슌스케는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 분노를 잘 다스리는 방법과 함께 강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 우리의 무기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5장에 걸쳐 분노를 고찰한다.

 

1장 분노에는 의미가 있다

2장 분노는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킨다

3장 분노를 다루는 자가 분노를 지배한다

4장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

5장 분노를 받아들이는 용기

 

그는 분노를 무기로 만드는 방법에 관해 항상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분노를 기억하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집중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매일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실행 환경을 갖출 것을 제안한다.

 

과거 틱낫한 스님의 <>를 통해 화를 잘 풀어내면 인생도 술술 잘 풀어낼 수 있다고 를 규정하고 어떻게 다스리는지 종교적으로 접근한 방법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저자는 분노 방정식을 통해 분노를 줄이는 직관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분노 = 지뢰 × 마이너스 감정, 상태

 

분노를 줄이는 방법을 지극히 단순하다.

첫 번째 지뢰를 줄이거나 두 번째 마이너스 감정, 상태를 줄이면 분노를 조절할 수 있다.

 

저자는 세부적인 지뢰를 줄이거나 마이너스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도출한다.

 

명심할 점은 분노라는 감정은 큰 에너지를 가진 파도와 같아서 분노를 자주 느끼는 사람을 일을 그르치기 쉽다는 점이다. 분노의 파도가 우리를 덮쳐올 때 이성이 개입하는 시간은 6초면 충분하다. 내 마음에 분노의 불꽃이 일어나면 이를 즉각적으로 표출에 실수를 만들지 말고 잠깐의 시간으로 냉정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분노다. 문제는 이에 대해 평소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고 분노를 조절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안도 슌스케의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는 분노를 다스릴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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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 - 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원칙들
안도 슌스케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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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조절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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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 - 거짓 관용의 기술
리오넬 아스트뤽 지음, 배영란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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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이익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빌 게이츠의 기부와 탐욕

 

소소의책에서 출판한 리오넬 아스트뤽 지은이 배영란 옮긴이의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는 기부 천사로 알려진 빌 게이츠의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경고한다.

 

프랑스 기자이자 작가인 리오넬 아스트뤽은 생태운동 관련 책을 다수 집필했다. 원자재의 각 분야는 물론 대량 소비재의 기원에 관해 연구하는 한편 사회 변화를 위한 선구적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인터뷰, 생태소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태주의 관련 책을 집필한다. 주요 저서로는 <녹색 전쟁>, <선순환 구조> 등이 있다.

[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 책날개 중 ]

 

얼마 전 감명 깊게 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를 통해 게이츠 재단의 사업 진행의 어려움과 선정 과정, MS의 성장 과정을 보았던 터라 이번 책은 솔직히 좀 놀라운 주장이었다. 믿고 있던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느낌이라나. 빌 게이츠의 도서는 다 읽어 보고 게이츠 노트까지 챙겨서 보는 터라 저자의 주장 중 일부는 동의하기 어려웠지만, 상당 부분 주의를 환기할 필요는 있는 주장이었다.

 

저자인 리오넬은 인도의 핵물리학자이자 생태운동가인 반다나 시바의 인터뷰에 영감을 얻는다. 그녀는 빌 게이츠라는 인물의 본질을 오래전부터 파악하고 빌 게이츠를 ’IT업계의 몬산토에 비유하며 기술로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구하겠다는 자선자본가의 위선을 고발한다.

 

당연하게도, 하늘 아래 순수하게 선한 자본가는 없으며, 선한 절대 권력도 없다. 절대 권력은 더 큰 권력을 추구할 뿐. 이 명백한 사실이 어떤 사람에게선 예외로 적용된다면, 과도한 힘이 진실을 가리고 있는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5)

 

이런 논리를 빌 게이츠에게 적용해 그의 활동을 돌이켜보면 많은 부분에 의구심이 들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를 오랜 기간 유지한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재산 95%를 유산으로 남기지 않고 사회 활동을 하는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비드19 상황이 한창인 이 시국에 한국의 백신 제조사에 조건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게이츠 재단이다. 게이츠 재단이 하는 일은 누구도 의심할 여지 없이 선한 일이다. 문제는 재단의 자금을 이동하는 데 문제는 없는 것일까?

 

빌의 도덕성에 대해 지구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는 주목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연대기를 시작으로 자선 자본주의자로서 빌 게이츠와 게이츠 재단을 살펴본다.

 

 

게이츠 재단이 가진 문제는 무엇일까?

 

재단 자금의 주된 출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기반의 수익 구조다. 시장의 독점 지위를 남용해 이윤을 창출하고 막대한 세금을 빼돌리고 조세 천국을 이용해 추가소득을 올린다.

 

재단에 출연하는 기금도 순수한 의미에서 구호 활동에 사용하지 않고 수백 개의 기업에 출자금으로 사용되며, 자본금 방어를 위해 오직 배당금만 자선활동에 투입된다.

 

가장 주목할 점은 게이츠 재단 기금의 주요 투자처가 유전자 변형 식품 전문 기업 몬산토, 방위산업체 BAE 시스템즈, 정유업체 토탈사 및 BP, 유통업체 월마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등이다. 재단의 운영 방침과 상당히 배치되는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몬산토나 바이엘은 게이츠 재단을 이용해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려 이용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에 일정 부분은 동의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의 시장진입을 막는 패키지 상품 판매로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분과에서 조사를 받고 소송을 통해 무혐의를 받아 빌 게이츠의 이미지는 실추한다.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을 통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려는 목표를 주목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기술력 격차에 따른 시장의 판단으로 익스플로러가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더 문제는 빌 게이츠가 가지고 있는 선민의식이 문제로 보였다. 자신의 기술력에 따라오지 못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빌의 주장이 더욱 문제로 보였다.

 

게이츠 재단이 운영하는 자금 운영방식과 재단의 초국가적 권력을 가지는 데 대해서 저자의 주장에도 일부 동의한다. MS의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하지만 지적 소유권의 결실을 조세 천국으로 옮겨 미국에 납부할 세금을 피한다. 결국 게이츠 재단이 집행하는 사업 자금의 상당 부분은 미국 재무부에서 내는 돈이다.

 

게이츠 재단이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보건 분야다. 재단은 에이즈, 결핵, 말라리라 퇴치를 위한 세계 기금에 14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기금 이사회에도 소속되어 있다. 빌 게이츠는 질병 그 자체를 넘어 백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1999년 세계백신엽합이 출범할 수 있었던 것도 게이츠 재단이 자금을 출연한 덕분이었다.

 

책의 부록 편에 소개하는 앤 엠마누엘 번 교수의 자선 자본주의의 과거와 현재에서 소개하는 록펠러 재단과 게이츠 재단의 자선 자본주의의 폐해와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부와 권력이 극단적으로 집중되는 신자유주의적 질서 아래서 사회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회는 정치적으로 구미에 맞는 경로가 아니다. 현대 세계의 엘리트층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게이츠 재단은 애초에 보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인정하지 않고, 소수에 의한 미증유의 부의 독점이 그 문제에서 맡아온 역할을 모른 체하며, 재단의 아량과 기술적 재치를 스스로 너무나 자랑스러워하고 도덕적 우위까지 주장하지만, 이 재단이 과학계와 일반 대중에게 제대로 조사되고 평가받은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 부록 : 자선 자본주의의 과거와 현재 중 ]

 

게이츠 재단이 그동안 보여준 자선사업을 옹호하고 그들의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견해가 있던 터라 이 책이 가져다준 의미는 상당했다. 아무리 부자라도 내 돈 내가면 자선사업하고 기부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빌 게이츠와 게이츠 재단의 활동에 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공감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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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철학 -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피터 싱어까지
한스 베르너 인겐시프.하이케 바란츠케 지음, 김재철 옮김 / 파라아카데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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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는 인간이 지구의 주인인 듯 모든 동물에 대해 군림하고 다스리고 부리는 존재로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근래 들어 종평등에 관한 도서를 접하여 인간의 종차별주의가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가졌는지 궁금했다. 문학에서도 종평등은 인간을 자만심을 뉘우치게 하는 수단으로 왕왕 등장한다.

 

더글라스 애덤스는 1960년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통해 지구의 설계자는 종족이라는 내용을 담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대표작 <개미>를 통해 개미의 세계가 인간의 세계와 같고, 최근작 <고양이>,<문명>을 통해 지구를 정복하려는 에 맞서 고양이가 다른 종과 연합하여 쥐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이 지구에서 우월한 종이라는 인식이 당연하게 여겼는데, 타자로서의 다른 동물 종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간이 종차별주의자로 군림하지 않았는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던 중 <동물철학>은 동물에 관한 생각할 수 있는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인간이 동물에 대한 차별적인 생각은 오랜 역사가 있다. 중세의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에서 보이듯 아리스토텔레스의 친애는 인간인 한에서 생각할 수 있다라는 논증은 인간의 지배적인 의식이었다. 동물은 행복의 능력이 없기에 사람들은 동물에게 어떤 호의도 베풀 필요가 없고 어떤 친애도 베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독일 철학자 한스 베르너 인겐시프, 하이케 바란츠케는 지금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동물에 관한 지식을 토대로 동물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동물의 무엇임, 즉 동물을 동물로 규정하는 본질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이를 정리해 동물철학이라 정했다.

 

<동물철학>은 칸트의 네 가지 중요한 물음과 연관하여 4가지 질문으로 철학적으로 동물의 위상과 범위를 제시한다.

 

1장 동물이란 무엇인가?

2장 나는 동물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3장 나는 동물을 배려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에필로그 : 동물은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동물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생물학적인 접근을 살펴보자. 동물은 식물과 차이를 통해 쉽게 구별된다.

 

식물은 다른 유기체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독립영양을 한다. 대조적으로 동물은 종속영양을 하는 생명체이다. 생명체는 자기보존을 위해 다른 생명체를 먹고 살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다른 동물의 살을 먹는 육식동물,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 둘 다 먹는 잡식동물이 있다. 인간은 대표적인 잡식동물이다.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동물을 규정하기 위해 좀 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고대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에 관하여>를 통해 동물을 감각적 존재로 이해하는 철학적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동물은 특별한 감각 기관을 가진 감각 영혼에 의하여 삶의 경험을 축적하고, 그에 상응하여 행동을 할 수 있는 생명체로 규정했다.

 

20세기 동물행동연구자 콘라트 로렌츠는 동물의 본능 개념을 명확하게 제시했고, 17세기 철학자들은 동물을 자동기계로 보았다. 다시 말하면 1628년 윌리엄 하비가 심장을 일종의 펌프라고 여겼듯이 인간과 동물은 기계처럼 판단했다.

 

동물의 사고에 대해 우리가 본격적으로 알게 된 사건은 뜻밖의 사건에서 출발한다. 1900년 은퇴한 베를린의 초등학교 교사인 빌헬름 폰 오스텐은 마차를 끌었던 말 한스와 친해지면서 이 말이 아주 영리해 말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스가 죽은 후 그는 한스 2세를 입양해 말을 교육하기 시작한다. ‘영리한 한스는 인간의 말에 정확한 반응을 보여 동물의 사고능력, 이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되었다.

 

동물에 대한 주제를 학술적으로 진지하게 다루고 동물윤리학을 철학적 분과로 만든 사람은 피터 싱어와 같은 젊은 영어권 철학자들이었다. 그는 공리주의적 동물윤리학을 개척했다.

 

동물 보호에 관한 법안은 영국의 제러미 벤담에 의한 가축학대에 관한 법이 제정되며 동물윤리에 관한 고찰이 이루어졌다. 동물윤리학에 있어 동물의 지위를 설정하는 것은 주요한 과제다. 인간과 동물의 지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동물윤리는 연구과제가 많은 분야다.

 

피터 싱어의 가장 큰 공헌은 종차별주의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일상적 인간중심주의를 중단시키고, 평등한 이익고려라는 도덕적 이념의 권리요구 아래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수립한 것이다.

 

반려동물에 기르는 사람은 자기와 일상을 공유하는 반려동물에게 인격적 대우를 함에 주저하지 않는다. 이를 다른 동물로 확대하면 우리가 무의식에 가지고 있는 종차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동물철학>은 철학적으로 동물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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