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왈츠 - 세대를 초월한 두 친구, 문학의 숲에서 인생을 만나다
황광수.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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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초월한 두 친구문학의 숲에서 인생을 만나다

 

크레타에서 출판한 황광수정여울 작가님의 <마지막 왈츠>는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이 나누는 우정을 보여준다.

 

44년생 완도 남자와 76년생 서울 여인, ‘절친이 되다

우리 사이엔 삼십이 년의 나이 차가 있다. 44년생 완도 출신 황광수와 76년생 서울 출신 정여울 사이에는 삼십이 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거대한 강물처럼 가로놓여 있었다하지만 우리는 만나자마자 절친이 되었다. (9)

 

누군가 만나자마자 불꽃반응이 일어 우정을 나누게 되는 경우가 있었던가?

 

돌이켜보니 그런 사람을 만나 기억이 없다짐작하건대 두 사람은 평소 상대의 글을 통해 이 사림은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있었는지 문학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서인지 흉금을 터놓는 우정을 나눈다.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여울에게 황광수는 이렇게 말한다.

 

여울아나는 악성댓글조차 받아본 적이 없어사람들이 날 모르거든칠십 평생 글을 써왔는데도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야문학평론가들이나 작가들혹은 내 제자들이 아니면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 (10)

 

나 역시 황광수 님은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아버지는 독립운동가였고 큰형은 빨치산으로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향에서 부르던 이름과는 다른 이름을 아버지는 동사무소에 신고해 그가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려 했고돈을 잘 벌어 가족에서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화학공학을 전공하지만자신의 적성을 다른 곳에 있음을 알게 된다.

 

뒤이어 철학과로 전공을 변경해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게 된다자신의 글솜씨를 알아본 상사는 평론을 맡겨 낮에는 편집자로 밤에는 평론가의 삶을 살았다편집자와 평론가 두 가지 일을 하는 게 과중했지만황광수 님은 글쓰기를 업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평론으로 신인 작가가 탄생하는 기쁨을 보기도 하지만자신을 이용해 인기를 얻으려 하는 작가도 많이 만나 문학 평론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기도 한다그는 정여울 작가를 만나 서로의 문학 세계를 교류하며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황광수 님은 <향연>, <소크라테스의 변론>, <파이돈>, <셰익스피어>를 추천하고정여울 님은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을 추천한다두 사람은 그들만의 <향연>을 펼치기로 한다.

 

느닷없는 암 판정은 자신의 삶이 시한부에 들어갔다는 것을 깨닫고 두 사람이 지금까지 교류한 편지와 에세이를 묶어 책을 내기로 한다체력이 허락하지 않아 마무리는 정여울 작가의 애도 편지로 마무리하는 <마지막 왈츠>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이들이 모습에 많은 것을 느낀다책을 보며 문자를 대하는 태도작품을 그대로 느끼는 점과 작품의 역사를 파악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자세는 나의 독서 태도를 돌아보게 했다.

 

글쓰기는 앎과 무지를 가르고그 둘이 서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극단의 지점에서만 시작된다.’ (210)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지만 가장 힘든 일이 글쓰기라고 고백하는 정여울 작가.

 

그녀의 작품은 두꺼운 팬층을 가지고 있고,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이 순간도 두 사람은 열광적으로 축하한다그녀는 자신이 책이 나오자마자 가족보다 먼저 전달하는 이가 황광수 님이라 한다.

 

그런 황광수 님이 먼 길을 떠나자 그녀는 커다란 상실감에 빠진다.

 

이 상실은이 결핍은 결코 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하겠지요선생님이 한없이 낯선 존재인 저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주셨듯이제가 먼저 사람들을 이해하고돌보고보살피겠습니다. (……선생님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굶주림도 슬픔도 원한도 없는 곳에서부디 향기로운 꿈을 꾸며 저를 기다려주세요제 몫의 사랑과 배움과 노동을 다 마치고저도 언젠가 그곳에 가겠습니다환하게 웃으며제지친 어깨를 꼭 안아주실 선생님을 생각하며, (262)

 

우리는 나이를 초월해 우정을 나누는 장면을 보면 멋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제제와 뽀르뚜가 아저씨의 우정은 나에게 감동을 넘어 나의 제제를 만들고 있다.

 

정여울 님과 황광수 님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지막 왈츠>를 읽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지막왈츠 #황광수 #정여울 #크레타 #문학 #인생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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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 지성의 이야기
정아은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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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젠더’ 문제를 사례로 분석하다.

 

문예출판사 정아은 작가님의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는 주제에 관한 세밀한 관찰이 돋보이는 실험적인 소설이다한 가지 주제에 관해 남성 관점에서여성 관점에서 두 권으로 나눠서 풀어간다한 사건에 대해 두 개의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 흥미롭게 강렬한 주제 의식을 전달하고 있어 한국 사회의 젠더’ 갈등을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의 성범죄에 있어선 대다수 사건은 여성이 피해자였다.

남성은 여성이 거부하는 의사 표현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했다이런 습관은 수십 년 동안 한국 사회의 지배적인 논리였다. 2017년 미국에서 시작한 미투 운동은 한국 사회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성인지 감수성에 관해 사회의 상식이 빠르게 전환했음에도 남성의 인식이 시대에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는 틈새가 발생했다단적인 예로 여성을 벽에 밀치고 꼼짝 못 하게 한 상태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멋진 남성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왕왕 등장했지만다시 생각하면 폭력의 형태에 불과하다.

 

다른 사례로 배우 0씨의 성폭행 사건의 유죄 판결로 배상이 결정된 사건은 소설의 사건과 흡사하다남성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설정된다성추행성폭행 사건이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 쉽게 증명하기 어렵고자신이 무죄라는 증명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에서 주인공 김지성은 50대 남성으로 문학박사에정치평론시사평론과 강연을 주업으로 한다부인과는 별거 중이고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처음 보는 여성이 옆에 있음을 알아차린다.

 

 

계속해서 소리가 난다벌 소리 같기도 하고 고양이 울음 같기도 하다방에 벌레가 들어왔나창문을 닫아야겠다고 생각하며 몸을 돌리는데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으으응목말라.”

순간 지성의 눈이 번쩍 뜨였다소리는 바로 옆그의 허벅지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은 생명체에게서 나고 있었다. (9)

 

지성은 누군지 모르는 여인 체리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라지만 체리는 갈 곳이 없다며 하루 이틀 미적대며 지성의 집에 거주한다.

 

지성은 좋아하는 오랜 동료이자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시인 민주는 지성과 시간을 보낸 후 지성에게 사랑을 표현하지만 거절당한다.

 

민주는 제삼자의 입을 통해 지성을 미투의 가해자로 밝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그날 민주와 하룻밤을 보낸 것이 사실인가지성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식인을 대변하는 지성은 미투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사회를 향해 자신의 의견을 생산하는 사람이었다자신의 의견을 표방하고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자신의 친구인 교육부 장관에 관한 반대 의견으로 배신자로 낙인찍힌 지성은 미투 사건으로 모든 사람이 자신을 품평하고 난도질한다.

 

참을 수 없는 사실은 자신이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하는 지인조차 자신에게 비난을 향하는 모습에 좌절한다.

 

성인지 감수성이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성범죄와 관련한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감정과 현실을 돌아보기에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는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저자는 미투 사건으로 지식인 지성의 몰락을 그리는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와 남편과 딸을 둔 주부 이화이의 입장에서 전달하는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로 풀어간다사건을 바라보는 여성의 관점이 궁금해진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남자의집으로들어갔다 #정아은 #문예출판사 #소설 #장편소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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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책 읽기 - 책벌레 아빠의 쌍둥이 딸 돈 공부
오인환 지음 / 금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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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아빠의 쌍둥이 딸 돈 공부

 

금토에서 출판한 도서 인플러언서 오인환 작가님의 <부자 되는 책 읽기>는 경제인문학부자학에 관한 서평집이다평소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독자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그의 서평을 애독하는 편이라 이번 도서에 담긴 43권의 서평을 읽고 많이 공감했다.

 

오인환 작가님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에서 태어나 지금도 거기서 살고 있다농업 선진국 뉴질랜드에 유학 가서 농업 경영과 마케팅을 공부하고현지에서 중견 리테일 브랜드 창업 멤버로 일했다사업의 성장이 자신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깊이 체험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생산 과잉에 들어선 감귤 수출부터 시작해 무역교육농업세 가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부자 되는 책 읽기 책날개 중 ]

 

책 표지에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두 딸의 뒤편 책장을 보고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는지 짐작하게 된다어떤 사람의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저자의 서재는 양서로 가득 차 있을 거로 추측하게 된다.

 

그는 책벌레로서 자신이 알게 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책 읽기와 쓰기에 매진하고 있다사업을 하기에도 바쁠 터인데 바쁜 사람이 시간을 더 절약해서 쓰게 되는지 여러 사람의 역할을 해내는 모습이 대단하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부자 중에는 유독 독서에 시간을 보낸 사람이 많다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만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상 돈에 대한 교육은 필수고돈을 모아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럽다.

 

한국인은 어느 나라 국민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노인 빈곤율노인 자살률 1위의 멍에를 지고 있다이에 대해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는 한국인은 돈에 대해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자본주의 사회에 살면 자본이 일하게 하는 시스템을 이해하고날마다 운동해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부자가 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은 세상을 움직이는 혈액이다돈을 공부하는 것은 세상을 공부하는 것이다세상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 (9)

 

 

유익한 사람에게 돈이 모여든다’ 편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14권의 책을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서는 자본주의에서 생산의 핵심은 노동력이 아니라 생산수단이다일 잘하는 근로자보다 사유화된 생산수단이 중요하다회사 주식을 소유한 자가 회사의 소유주가 되는 권리를 가진다환율은 금태환제도의 막을 내린 브레턴우즈 협정을 통해 정립된다. ‘브레턴우즈 협정을 통해 금에 고정되어 있던 화폐 가치는 유동성을 지니게 되었고, ‘환율이라는 형태로 다른 나라들과 가치 관계를 정립했다.

 

<투자의 신세계>의 투자계의 어벤져스 저자 4명은 지난 500년 동안 중국에서 스페인네덜란드영국 순으로 세계 패권국 자리가 이동했고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이 패권 국가가 되었다하지만 2030년 전후로는 중국 GDP가 미국을 넘어설 전망이다세계 경제의 패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위기와 함께 기회도 찾아오니 이 시기를 부를 늘릴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존 리 <부자 되기 습관>에서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청년들에게 전하는 공부에 투자하라’, ‘분산 투자하라’, ‘길게 투자하라’, ‘혁신에 투자하라라는 조언을 새겨둘 만하다.

 

부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요즘에는 유튜브나 동영상으로 지식을 배울 수 있지만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독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기 소개하는 책은 모두 부자가 되기 위한 필독서에 해당하는 책으로 행여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책을 읽고 실천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라면 <부자 되는 책 읽기>에서 소개하는 목록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부자되는책읽기 #오인환 #금토 #책벌레 #자기계발 #시간관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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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술사
박은주.양지열.김만권 지음 / 미디어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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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의 해시태그박은주 PD, 김어준의 뉴스공장〉 양지열 변호사, <새로운 가난이 온다저자 김만권 정치철학자 세 사람이 바라보는 언론술사’ 이야기.

 

미디어샘에서 출판한 박은주양지열김만권 님의 <언론술사>는 우리 언론의 행태를 20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탈진실의 시대에 늘어나고 있는 거짓말 기술자들새로 생겨난 개소리 예술가들그리고 그들의 거짓말과 개소리를 암묵적으로 때로는 명시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용하는 사람들 모두를 언론술사들이라 부릅니다.” (8)

 

대한민국 국격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두 집단은 정치계언론계라는 사실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언론 신뢰도에 있어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다. <디지털뉴스 리포트 2020>에서 대한민국 언론 신뢰도는 조사 대상국 40개국 중 40위를 나타냈다조사 응답자 중 21%만이 언론이 전하는 뉴스를 신뢰한다는 점은 우리 뉴스가 전하는 정파성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자신이 정치적 이념적으로 의존하는 언론이 편파성을 가지고 전달하는 정보를 신뢰한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박은주 PD는 사건뉴스드라마영화 등 미디어 매체에 등장하는 언론술사의 행태를 고발하고그림 읽는 양지열 변호사는 주제에 맞는 그림을 소개해 그림이 가지는 의미를 언론에 빗대어 설명한다책 사는 철학자 김만권은 주제에 맞는 책을 소개해 언론에 관한 조언을 드러낸다.

 

한국은 대선 정국으로 수많은 정치 뉴스가 양산되고퍼 날라진다언론의 전달하는 여론몰이의 진실이라는 주제에서는 박은주 PD는 영화 <광해>를 통해 민심을 파악하라고 일갈하는 광해를 이야기하고왕위를 찬탈한 후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들풍문조작단>이 등장한다.

 

양지열 님은 에드워드 뭉크의 <불안>은 불안을 조장하는 언론의 모습을, <눈을 가린 정의의 여신>은 광대 같은 존재들 때문에 제대로 법을 집행할 수 없게 된 정의의 여신이 우스꽝스러워지는 현실을 비꼰 장면을 보여준다.

 

김만권 님은 정철운의 <뉴스와 거짓말>을 통해 언론이 과거 대통령에게 비판 기사를 실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언론이 지금까지 저지른 잘못된 관행을 꼬집을 뿐만 아니라 권력을 가진 집단과 언론이 결합할 때 발생하는 폐해에 대해 고발한다대표적인 권력 기관인 검찰과 유착은 검언유착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될 정도였다.

 

흥미로운 점은 1930년대 민족 신문인 <조선중앙일보>가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선수의 기사를 실어 폐간되었고, <동아일보>도 손기정 선수 기사를 실어 사건에 연루되어 발간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이 두 신문이 발간하지 못하는 동안 <조선일보>가 구독자를 크게 늘렸다고 한다.

 

두 신문의 태생과 기호세력인 김성수김연수 형제가 <동아일보>를 서북세력의 금광왕 방응모가 <조선일보>의 판권을 인수해 언론의 대표가 되는 과정도 관심을 끌었다.

 

언론은 4의 권력이라는 칭호답게 행정부입법부사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국민이 가진 바램과 의견을 권력 집단에 정확하게 보도하고 전달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다간혹 언론의 한계가 어디인지 언론이 개인의 사생활을 어디까지 파헤칠 수 있는지 논쟁이 있지만기본적으로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벌어진 네이버카카오 포털사이트의 연합뉴스 퇴출 사건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언론술사>는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언론이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앞으로 미래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법도 제시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언론술사 #박은주 #양지열 #김만권 #미디어샘 #PD #변호사 #정치철학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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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 - 한국산업구조 전환의 마스터플랜과 G5 메가프로젝트 제시
한국공학한림원.산업미래전략위원회 지음 / 잇플ITPLE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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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지 않으면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한국경제는 매년 위기를 맞았고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 세계 10위 권 경제규모를 달성했다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구조전환을 서둘러야 하며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1,200명은 한국산업구조 전환의 마스터플랜과 G5 메가프로젝트를 실시방안을 소개한다.

 

<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 보고서는 산업의 미래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방향을 찾기 위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한국공학한림원의 산업미래전략위원회에서 만들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가와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학기술 플랫폼이라는 비전으로 공학 및 기술의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우수한 공학인을 발굴활용하기 위해 설립되었다산업혁신과 국가 미래전략 정책을 제안하고미래지향적 공학 인재 육성 방향을 제시하며범국민적 기술문화의 저변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 책날개중 ]

 

한국공학한림원은 1,200여 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되었고회원들이 3년간 단계적으로 연구한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비전과 행동계획인산업전환(INDUSTRY TRANSFORMATION) 2030’결과를 발표했다.

 

이 책은 3년간의 대장정을 담은 결과물이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이 구체화 된 후 산업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중 패권 경쟁은 치킨게임처럼 서로 양보하지 않는 국면이다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는 우리 경제 성장률은 장기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바이든 행정부는 인프라 투자에 1,400조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우리에게는 그럴만한 자본을 투자할 여유가 없다오로지 전략산업을 설정하고 구조 전환 방안을 마련해 산업 성장을 견인할 프로젝트에 돌입해야 한다.

 

산업미래전략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의 명단을 모두 볼 수는 없지만 소개된 이들의 면면을 확인한 순간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을 뭉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각오로 위원회에 참가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1부는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라는 주제로 대전환과 제조 강국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조망한다.

 

               Photo by Tomasz Frankowski on Unsplash

 

최근 10여 년간 우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전환을 겪고 있다.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대전환은 첫째 지정학적 대전환이다미국과 중국의 동조화현상이 패권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Supply Chain : GSC)의 디커플링이다.

 

둘째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응 조처들이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통합된 그린에너지 대전환이다내용 면에서는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셋째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던진 이래전 산업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Transformation)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블록체인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이 시작하면서 금융산업 또한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T의 침투가 사람들의 생활을 모든 면에서 변화시킨다'라는 의미이다기업은 조직프로세스비즈니스 모델기업문화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더욱이 2020년 Covid-19의 확산은 3월 이후 급속하게 전개되어 글로벌 팬데믹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 워드 코로나를 시행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지만그에 따라 확진자 수는 폭증해 다시 점차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일부는 Covid-19 바이러스가 풍토병으로 고착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는 경제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어 관련 산업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이제는 Covid-19 이후의 새로운 세상즉 뉴노멀과 새로운 글로벌 지배구조 구상으로서 그레이트 리셋이 대두되고 있다.

 

 

G5 메가프로젝트 구상

 

공학한림원 석학들은 국가산업 경쟁력 세계 5위 달성을 위한 G5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전략목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산업 생태계의 계층 구조상에서는 계층 정합성을 높이고 영역 간 정합성을 높여 전체 산업 생태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기술 부문에서만 얘기되어 온 일명 초격차 전략을 선도적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제품/서비스 계층으로 끌어올린다융합에 능한 우리 기업의 장점을 살려 대한민국의 시장입지를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Photo by Markus Spiske on Unsplash

 

MetaNet 메가프로젝트

 

그동안 글로벌 디지털 산업환경은 소위 IT 강국이라고 하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매우 유리하게 이끌어 왔다우리는 5G 표준 선도 및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이동통신 기술 강국의 위상을 보여주었고, 5G 네트워크 장비 세계시장 점유율을 7% 수준으로 회복시키기도 하였다.

 

현재 세계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을 바뀌는 중이며빠른 추격자 전략만으로는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고 오직 선도자만이 살아남는 플랫폼 기반 디지털 생태계로 전환하고 있다.

 

MetaNet은 메타버스와 네트워크의 합성어로 이른바 메타버스를 글로벌 스케일에서 가능케 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지칭한다.

 

MetaNet은 초실감형 미디어 처리를 위한 초고밀도 실시간 분산 컴퓨팅 접속망이며대용량 캐싱 기반 글로벌 콘텐츠 전달망이다.

 

향후 나타날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하려면 국가 차원의 기술선도 및 신시장 개발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ETS(Energy Total Solution) 프로젝트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사회와 각국의 정책 변화는 에너지 환경 관련 분야의 국가 간 시장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전 세계는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패권은 중동의 산유국 등 자원보유국에서 재생 및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 보유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

 

전 세계적으로 세 가지 대전환 때문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산업이다자동차산업의 대변화는 기술적 영역 측면에서 CASES로 요약된다, ‘Connectivity(연결성), Autonomous(자율주행), Shares & Service(공유서비스), Electrification(전동화), 그리고 Smart UX(스마트 유저인터페이스)’로 나타낼 수 있다.

 

자동차산업은 CASE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모빌리티 프로젝트는 산업구조 전환을 촉진함을 물론 국내 자동차산업조선산업항공산업기계산업전기·전자산업이 더욱 내실 있게 친환경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산업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

 

세계 인구의 도시 거주 비율은 2000년 47%에서 2020년 56%로 늘어났고, 2040년에는 6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세계 경제에서 상업문화지식산업의 중심지로서 메가시티/리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메가시티들은 도시 관리의 복잡성 증대시민들의 고품질/맞춤형 생활 서비스 요구지자체 재정 부담 증가라는 도시 운영상 삼중의 딜레마즉 삼중고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는 미래 메가시티/리전의 다양한 사회 문제와 도시 운영상의 삼중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물리 인프라 자체를 고도화시키고다양한 물리 인프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민들의 수많은 서비스 요구를 효율적/효과적으로 충족시킨다.

 

 

ACE(Acceleration, Creation,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

 

소부장(소재부품장비분야와 관련해 산업구조 전환 추진전략은 다음과 같다성장이 정체된 우리나라 소재산업이 저부가가치의 구조 전환 산업군에서 융합 신산업미래 신산업지속성장 산업군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해가기 위해서는 그린 디지털 대전환초부가가치 창출상생형 혁신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

 

 

오늘은 과거와 미래를 가르는 분기점이다미래가 과거의 연장일 수 없는 것은 바로 오늘이 있기 때문이다. <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는 G5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대한민국 공학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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