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강렬하고 장중한 역사를 100장면
가람기획에서 출판한 이강혁 작가님의 <스페인역사 다이제스트100>은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서부터 황금과 정복의 시기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는 강렬하고 이국적인 문화가 혼재한 스페인 역사를 조망하는 책이다.
스페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알람브라 궁전, 돈키호테, 가우디의 바르셀로나이다. 가장 아름다운 성당중 하나로 알려진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아름다운 궁전으로 손꼽히는 알람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피레네산맥은 스페인을 유럽과 동떨어진 독창적인 문화를 가지게 했고, 이베리아반도의 특징은 아프리카와 근접해 이슬람 민족의 오랜 지배와 문화가 융합하게 했다.
저자는 7장에 걸쳐 스페인 역사의 분기점이 된 장면을 소개한다.
I. 선사 시대에서 서고트족의 침입까지
II. 이슬람교도의 지배
III. 합스부르크 왕조
IV. 부르봉 왕조
V. 20세기 초의 스페인
VI. 프랑코와 스페인
VII. 현대의 스페인
고대 스페인에 정착한 켈트족과 이베리아인은 지중해 무역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고대 스페인은 로마 제국의 점령으로 로마의 영향권 아래 들어갔다. 로마 제국이 스페인에 남긴 정치, 경제, 사회, 건축, 사상, 법은 고대 스페인이 유럽과 한 부류가 되도록 했다. 711년 서고트족의 침입에 이은 이슬람교도의 이베리아반도로 침입한 사건은 생각보다 오랜 1492년에 이르러 물러났다.
지난주 셰익스피어의 연극 ‘오셀로’의 주인공 오셀로 장군이 무어인이라는 점은 아프리카 출신 이슬람교도가 십자군 전쟁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슬람 문명의 흔적은 안달루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현대 스페인에도 남아있어 스페인의 문화적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1492년 페르난도 왕과 이사벨라 왕은 이슬람교도들의 수중으로부터 이베리아반도를 재탈환했다. 이후 제노바 출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대항해를 위한 합의도 이루어졌다. 대항해를 주도한 스페인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식민지를 개척하고 정복하는 과정은 수많은 살인과 살육이 동반되었고, 찬란한 역사의 이면에는 피해 민족의 상흔도 함께했다.
이슬람 세력과 가톨릭 세력이 정면으로 충돌한 레판토 해전에는 불세출의 작가 세르반테스도 참전했다. 그는 ‘돈키호테’를 통해 봉건주의의 한계를 지적했다. 스페인은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현대 스페인을 생각하면 프랑코를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 내전에 승리한 프랑코는 공화국을 해체하고 파시즘을 정치 이념으로 권위주의적 지배를 했다.
약 40여 년간 스페인을 지배한 후 그의 사망과 더불어 스페인은 왕정복고 운동을 통해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왕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과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으며, 플라맹고와 축제에서 화끈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축구팀이 벌이는 엘클라시코는 역사적인 이유로 한일전을 방불케 한다.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모습을 한국인이 방문하고 싶은 나라 상위권에 있어 항상 어떤 나라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스페인 역사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스페인역사 다이제스트100>을 통해 개략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스페인역사다이제스트100 #이강혁 #가람기획 #스페인 #역사 #세계사 #정치 #경제 #현대사 #레콩키스타 #책과콩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