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비밀
어맨다 시아폰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세기에 탄생한 코카콜라는 어떻게 21세기 아이코닉 브랜드가 되었나?

 

1886년 미국의 약사인 존 스티스 펨버턴에 의해 만들어진 코카콜라는 원래 소화제, 와인이 들어갔었다. 하지만 와인에 함유된 알코올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마시지 못하자, 와인 대신 탄산수를 첨가해서 새로운 음료를 만들었고, 펨버턴의 경리 직원이었던 프랭크 M. 로빈슨(Frank M. Robinson)이 주성분의 이름을 조합해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운동을 좋아해 매일 1.5리터 코카-콜라 한 병을 마시는 날이 잦았고, 나와 친구들은 이 음료는 마약 같다고 말하곤 했다. 놀랍게도 초창기 코카콜라의 주재료인 코카 잎에 마약 성분인 코카인이 함유되었던 적도 있지만, 이후 당국의 관리하에 코카인 성분이 배제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흔히들 코카-콜라의 제조법은 회사 내 최고위급 두 명만 알고 있고 그들은 절대 같은 자리에 동석하지 않아 코카-콜라의 레시피가 사라질 위험에 대비한다는 소문이 알려졌지만, 사실은 영업 해당 국가에 보내는 설탕, 물, 향료는 공개되어 있고, 단지 배합비 및 조리 방법은 회사의 기밀 사항에 해당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고 세계화의 아이콘이 된 코카콜라의 비법은 무엇일까? ‘오케이’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단어가 ‘코카-콜라’라는 사실은 코카-콜라사가 명성을 쌓아 올리고 노력한 덕분이다. 지난 130년 동안 UN 소속 국가보다 많은 200역 개 국가에 코카-콜라사가 영업하고 있다는 사실은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2000년부터 세계 브랜드 가치에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이래로 코카-콜라는 12차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이 브랜드 가치 순위가 10위 권내에 들어갔다는 뉴스에 삼성보다 상위에는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확인할 때면 여지없이 코카-콜라가 상위에 위치에 그들의 브랜딩 능력에 놀라곤 했다.

 

우리는 코카-콜라의 광고와 마케팅 능력으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코카-콜라가 자리를 잡았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코카-콜라가 전 세계인에게 상징적인 존재가 된 데에는 더욱 복잡한 역사가 존재한다.

 

어맨다 시아폰은 <브랜드의 비밀>을 통해 코카-콜라의 성공전략을 공개한다.

 

코카-콜라는 자신들의 유형재를 차별화하는 홍보 문구를 통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고 그 외의 것은 전부 무형의 기반 위에서 다시 구축할 수 있다.

 

무형재 생산 시스템의 핵심은 음료 생산 과정을 구축하고 관리하며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코카-콜라사는 청량음료 판매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청량음료 판매권을 파는 사업을 한다. 코카-콜라를 생산할 수 있는 독점판매권을 파는 것이다.

 

코카-콜라사는 다른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유형과 무형의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독립적인 보틀러에게 음료 제작과 관련한 독점판매권을 판매해 세계화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독점판매권을 통해 유형재 생산을 외주로 돌리면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통제할 수 없다.

 

코카-콜라사는 독점권을 손에 쥔 채 보틀러가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제조법, 상표권, 마케팅, 사업 계획 등 지적 재산을 생산해 냈다.

 

 

코카-콜라는 진정한 프랜차이즈의 세계화를 보여준 기업이다.

 

코카-콜라사는 원액과 브랜드 사용 권한을 프랜차이즈 보틀러에게 판매했고, 프랜차이즈 보틀러는 지정된 지역에서 청량음료를 생산하고 팔았다.

 

저자는 콜롬비아와 인도에서 프랜차이즈 보틀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준다. 이런 방식으로 코카-콜라사는 현지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도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고 책임과 재정적 위험을 외재화할 수 있었다.

 

코카-콜라사는 자산과 소유권의 개념을 바뀠다. 그로 인해 보틀링 업체에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제품에 대한 통제권을 발휘할 수 있었다. 코카-콜라사는 상품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고 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했지만, 상표와 음료 제조법을 지적 재산으로 정의하고 보호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소유권을 갖게 되었다.

 

 

또한 세계대전을 겪은 이후 코카-콜라사가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코카-콜라의 급성장은 외부의 적대 세력을 만들었고, 회사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캠페인과 인식 개선을 통해 그들을 흡수했다.

 

특히, 코카-콜라의 확장전략을 반발이 심했던 곳은 프랑스였다. 코카-콜라사는 최대한 많은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고용해 전방위적으로 프랑스 여론을 돌리는 데 노력했다. 동시에 광고 제작사를 프랑스 회사로 바꿨고, 프랑스의 음료 업체와 보틀링 업체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적을 껴안을 수 있었다.

 

 

코카-콜라가 가지는 가장 치명적인 점은 프랜차이즈 보틀러가 국영화되는 것이다. 해당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국유화하는 경우이다. 1973년 인도에서는 코카-콜라사는 인도 자회사의 주식 60%를 인도 주주에게 매각하고 기술 ‘노하우’를 인도 직원에게 이전하게 했다.

 

 

코카-콜라사는 자사의 브랜드가 ‘인도화’라는 맥락으로 재포장하기 위한 캠페인을 착수했지만, 계획은 실패했고 인도 시장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코카-콜라가 당면한 가장 큰 저항은 코카-콜라 음료가 비만이나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다. 이에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담화와 관행을 통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저자는 글로벌 자본주의를 형성하고 대변하는 힘이 도전을 받고 있으며, 이런 경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현대의 역사가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늘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비밀이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브랜드의비밀 #어멘다시아폰 #이지민 #성안당 #경제 #경영 #코카콜라 #브랜드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된다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성장이 더 이상 해법은 아니다. 모두를 위한 경제성장이라는 말에 언제까지 속을 것인가?

 

나무생각에서 출판한 마야 괘펠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은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학이 어떻게 지구를 과부하로 인해 폭발 직전까지 이끌었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생각과 행동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가끔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과장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한다. 경제성장은 절대 선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진리에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환경 정화 비용을 빠뜨리고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저자인 마야 괴펠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경제학자이며, 지구 환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연사이기도 하다. 2019년 뤼네부르크의 레오파나대학교(Leuphana University) 명예교수로 임명되었고, 2021년 7월까지 독일 글로벌환경변화학술자문위원회(WBGU)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책날개 중 ]

 

인류는 단 하나뿐인 지구라는 이름의 별에 살면서 산업혁명 이후 250년 남짓한 세월 동안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이 별을 훼손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일궈온 경제 체계를 떠받든 이상과 구조와 법칙이 어떤 것인지 다시금 의식적으로 살펴야 한다.

 

마야 괴펠은 어린 시절 작은 도시의 ‘대안학교’에 다녔다. 의사인 부모와 다른 어른들은 돌아가며 아이들을 돌보았고 농촌에서의 생활은 생태 친화적인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특권인지 알게 해 줬다.

 

모두가 사랑과 평화를 추구하며 빈곤의 극복과 아름답고도 안전한 환경을 원했다. 하지만 현실 속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았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고, 가난이 싫다면서도 누군가에게는 가난을 강제하는 모순을 풀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연구소에서의 연구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환경과 발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독일 연방정부의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성장이 지구 환경 파괴의 대가이지는 않을까?

 

경제성장과 더불어 자원의 고갈, 산림의 벌채, 생물 종의 다양성 상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높아지기만 한다.

 

저자는 특히 유럽으로 대표하는 서구 사회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는 다른 나라의 국토를 이용해서 지탱해간다고 지적한다. 영국과 독일의 높은 경제 수준은 수출국에서 상품을 사들일 때 유리한 가격 조건을 강제할 수 있다.

 

부유한 국가에서부터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인간의 근본적인 요구인 의식주와 에너지와 의료 체계, 교육의 안정적인 확보가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급 안정성’이었고, 우리는 지난 몇십 년 전부터는 근본적 욕구를 넘어서서 본격적인 탐욕이 폭발했다.

 

상품은 폐기 비용까지 포함해 책정되어야 하며,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쪽으로 유도되어야 한다.

 

공익을 위해서라면 국가가 시장 가격을 통제하고 이산화탄소를 마구잡이로 배출하는 불공정한 행위를 제한하며, 중장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탄소세’를 충분히 반영하는 일은 국가가 맡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별 대책이 비용을 끌어올린다는 문제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중요한 기반을 지킨다는 전체적 관점으로 비용 구조를 살펴야만 한다.

 

앞으로 자원과 인간의 노동력, 그리고 시장을 더욱 지혜롭게 다루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하는 고정관념을 어떤 것인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은 보여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미래를위한새로운생각 #마야괴펠 #김희상 #나무생각 #사회과학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
후마 겐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이 지금까지와 다른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큰그림에서 출판한 후마 겐지 대표의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는 통계자료를 통한 지구가 겪게 될 위기를 조망한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가수 BTS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유엔이 설정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관한 연설을 했다. 유엔은 빈곤 퇴치, 기아 종식, 해양 생태계 보전, 육상 생태계 보호 등 17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에서 활약하는 기관투자자들도 환경과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는 ‘ESG 투자(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약자로 ESG 투자를 사회적 책임 투자라고 한다.)를 시작했다는 것도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ESG에 관한 내용이 관심을 가지며 기업에서도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저자인 후마 겐지는 주식회사 뉴럴(Neural Inc.) CEO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ESG 투자자문가이자 뉴스사이트 ‘Sustainable Japan’ 편집장. 도쿄대학 교양학부(국제관계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 대학원 리버럴 아트(Sustainability 전공) 석사, 썬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 MBA를 취득했다.

[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 책날개 중 ]

 

지금 전 세계는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기존에 보지 못했던 기상이변과 재난이 수시로 기승을 부린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허용치를 넘어섰고, 해수면의 평균 기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평균 온도 1~2도가 올라가는 게 뭐 그리 대수겠냐고 애써 무시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국제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2도가 올라가면 해수면이 5m 상승해, 도쿄와 오사카가 바다에 가라앉을 위험에 있다고 예측한다.

 

저자는 기후변화를 시작으로 농업, 산림, 수산, 물, 감염병, 권력 이동, 노동 인권의 8개 분야를 현재의 통계자료를 통해 예측한다. 통계자료는 분석하고 예측한다는 것은 항상 오차를 동반하지만,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에 따르면 2030년의 지구는 결코 현재의 모습을 약속하기 힘들다.

 

“지구에 앞으로 인구가 증가해 식량 위기가 일어날 것이다.”

인구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이 말은 어느새 현실성 있게 다가온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 30억 명도 되지 않았던 세계 인구가 지금 80억 명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불과 6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ᅟᅡᆮ. 문제는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식량 위기가 일어나는 것은 어느 순간에는 기정사실이다.

 

2010년, 2011년 기상이변으로 인한 세계 각지의 흉작은 곡물 가격을 폭등시켰다. 굶주림에 시달린 아랍인들은 음식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었고, 식량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권에 대해 비난했다. 이런 움직임은 정권 전복을 일으켰고, 이것이 ‘아랍의 봄’이다.

 

 

최근 지구촌 산림 훼손을 상징하는 두 가지 나쁜 뉴스가 있었다. 2019년 8월, 남미 아마존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대우림 산불과 9월에 발생한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화재 사건이다.

 

이 두 지역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지역이고 열대우림의 벌채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들려왔다.

 

아마존의 산림 훼손의 가장 심각한 원인은 대두와 쇠고기 생산이다. 농가에서는 척박한 황무지를 개척하기보다는 숲이 우거진 토지를 활용하면 손쉽게 콩밭을 확장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숲이 콩팥으로 바뀌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사의 열대우림이 훼손되는 원인은 팜유이다. 팜유는 야자나무의 일종인 기름야자의 과육에서 짜내는 식물성 기름이다. 이 밖에도 대두, 쇠고기, 목재는 팜유와 더불어 산림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구 변화와 관련한 통계 추정치이다. 일본은 인구 1억 2,000만 명이라는 문구를 거의 40년 동안 유지하지만, 그 사이 해외 인구는 급변했다. 40년 사이 중국은 9억 8,000만 명에서 14억 4,000만 명으로 약 5억 명이나 늘었고, 인도도 6억 7,000만 명에서 13억 7,000만 명으로 7억 명 늘었다. 미국도 2억 3,000만 명에서 3억 3,000만 명으로 1억 명이 증가했다. 일본, 중국,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인구는 7억 9,000만 명에서 16억 7,000만 명으로 약 9억 명이 증가했다.

 

앞으로 주목할 지역은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전 국토의 인구는 1950년 시점에는 2억 3,000만 명으로 당시 일본 인구의 3배가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일본보다 12배 급증해 2019년에는 13억 명을 돌파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 숫자는 2050년에 25억 명에 이를 것이며 그 후에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2050년 시점에는 중국은 이미 인구감소로 돌아섰고, 인도 역시 16억 명이 넘는 2040년경부터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050년까지 생각하면 세계 인구는 인도, 중국, 아세안보다 아프리카에 더 많은 시대가 찾아올 것이다.

 

현재 SDGs나 ESG 투자가 ‘윤리’와 ‘사회에 대한 기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홍보와 선전 활동을 위한 ‘이미지 개선 사업’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분명한 변화는 글로벌 기업과 기관투자자는 지속가능성을 경영전략과 위험 관리의 문제로 다루고 있으며 앞으로 메카트렌드라는 큰 파도가 되어 밀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다가올 2030년, 지구의 모습을 예측하고 하는 분은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데이터로알수있는2030년지구의경고 #후마겐지 #큰그림 #기후변화 #이상기후 #환경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 어느 탐서가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독서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탐서가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독서기!

 

앤의서재에서 출판한 박진희 작가님의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는 “23권의 책을 걷다 만나 22개의 너라는 세계!”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박진희 작가님은 서울에서 10년 넘게 책 짓는 일을 했고, 제주에 정착한 뒤론 육아와 함께 글 짓는 일을 한다. 그중에서도 책을 읽으며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것,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말할 때보다 들을 때, 자신의 글을 통해 타인의 삶이 드러날 때 행복을 느낀다. 읽고, 만나고, 쓰는 행위로 지속 가능한 일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책날개 중 ]

 

저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인터뷰 기사 및 여행기를 연재했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여행을 시작했다.

 

스페인 카미노에서 만남 남자와 함께 제주도에 정착해 5년 전부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지은이 부부는 제주 시내 변두리에 30년 된 집을 사서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제주도에서 임대로 살던 집 바로 맞은 편이었다고 한다.

 

제주 여행에서 빠진 매력으로 제주에서 살아보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제주도 주택을 눈여겨보던 터라 지은이의 이야기에 솔깃한 마음이 들었다. ‘제주도의 주택을 구입해 수리해 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새로 만든 그녀의 서재에 담긴 책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이의 서재에 꽂힌 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괜히 같은 책을 읽었다면 묘한 동지 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어제 서울에서 내려온 젊은 커플이 책방골목에서 책을 보며 이야기하는데 A가 자신이 읽은 책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하고자 신났지만 B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처럼 느끼고 자리를 뜨려 하자 A의 실망하는 눈치를 옆에서 지켜보았다.

 

박진희 님이 소개하는 도서 목록을 보고 모르는 책이 많았지만, 가끔 읽은 적이 있는 책을 보면 당시의 상황이나 기억이 떠올랐다.

그녀가 소개하는 도서 목록은 다음과 같다.

 


PART 1 너는 나를 꿈꾸게 한다

 

너를 만나고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 알았다

김영하 <피뢰침> + 벼락을 쫓는 사람들

 

무모하다 해도 좋아, 행복했으니

존 크라카우어 <희박한 공기 속으로> + 꿈을 이루는 중인 사람들

 

꼴찌는 반드시 필요해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꼴찌를 응원하는 사람들

 

우리 삶을 지켜낸 세상의 ‘익명’들에 대하여

이스마엘 카다레 <돌의 연대기> + 가치 없어 보이는 것들의 의미를 새기는 사람들

 

나도 인생의 ‘건너기’를 할 수 있을까?

줌파 라히리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기슭을 떠나 인생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행인1은 어느 길목에서 천사가 됩니다

하페 케르켈링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 서로에게 천사가 되어주는 먼지 같은 사람들

 

 

김영하의 소설집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에 들어있는 단편 소설인 <피뢰침>은 낙뢰를 맞고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화자는 오래전 번개를 맞아 지우고픈 과거지만 그 일을 거룩하게 여기는 ‘아다드’라는 모임을 알게 되어 다시 한번 번개를 맞기 위해 피뢰침을 들고 세계를 돌아다닌다.

 

예전 기억으로 이 소설에서 다루는 단편들이 모두 범상치 않았다. 나 역시 당시 회사에 다니던 터라 매일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를 제재로 기발한 발상을 펼치던 작가의 상상력에 빠져들었고, <피뢰침>을 읽는 동안 낙인된 사람의 모습은 저렇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계기였던 거로 기억한다. 이 소설은 2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지금은 ‘삼미’ 팬이라고 하면 그런 야구팀이 있었는지 가물거리지만, 프로야구 출범 초창기에 보여준 삼미슈퍼 스타즈의 장명부 선수의 비상과 추락을 보았던 기억난다. 30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약속했던 보너스 1억 원을 받지 못했고, 다음 해에는 삼미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다. KBO 역사상 최다 연패인 18연패를 기록한 삼미의 기록을 한화가 갱신하려 했을 때 다시 주목받았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과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부활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모두가 삼미 슈퍼스타즈에게 등 돌리던 때 친구들과 야구팀을 결성한다. 이름하며,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었고, 이들은 우연히 같은 운동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던 팀과 경기를 하게 되는데, 이기려 하지 않고 일부는 지는 경기를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저자의 남편이 응원하는 야구팀이 롯데 자이언츠라서 그런지 “삼미는 지기 위해 내려온 패배의 화신”이라는 표현에 슬픈 공감을 자아내는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았다.

 

 

PART 2 너라는 기적을 만나, 나라는 세계가 되고

 

사랑받지 못한 존재의 더 큰 사랑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 그럼에도, 사랑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조카의 마음속엔 아직도 외계인이 산다

김초엽 <공생 가설> + 외계성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파커 J. 파머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 가장자리에서 중심을 응원하는 사람들

 

그렇다고, 늘 슬프고 불쌍해야만 하나요?

장 루이 푸르니에 <아빠 어디 가?> + 행복할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

 

누구든 ‘거짓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스캇 펙 <거짓의 사람들> + 서서히 나아지기 위해 배우고 나누는 사람들

 

온기를 전하는 위대한 일에 관하여

홍은전 <그냥, 사람> + 세상 끝에서 지평을 넓히는 경이로운 사람들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아프리카 흑인들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사람으로 취급받지 못했다. 사슬에 묶인 채 짐짝처럼 배에 실려 낯선 땅으로 왔고, 사람이 아니라 노예의 신분이 되어 누군가의 부를 늘리기 위해 짐승처럼 교미당했고, 동물원에 갇혀 구경거리가 되었다. 태어난 자식이 자신처럼 노예가 되느니 죽는 게 낫겠다 싶어 아이의 목을 도끼로 찍는 일도 벌어졌다. (74쪽)

 

토니 모리슨은 죽었던 빌러비드와 그런데도 살아내는 세서를 만나게 해 노예제와 인종차별이라는 역사의 슬픔을 이야기한다.

노예 문제를 다루는 많은 책이 있지만, <빌러비드>는 특히 아픔이 진하게 다가왔다. 가장 원초적인 사랑인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슬프게 발현하고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지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자라면서 일곱 살 이전의 일들은 대부분 기억하지 못한다. 인간의 몸에 공생하던 외계인이 떠나면서 그 기억을 가져간다는 기막힌 생각을 김초협 작가는 <공생가설>을 통해 보여준다.

 

자신의 영감은 랩실에서 나온다고 했던 김초엽 소설가는 화학을 전공한 공학도이자 청각장애인이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글 속엔 평범치 않은 인간들이 자주 등장한다.

 

 

PART 3 끝끝내, 당신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마음에 대하여

 

너무나 다르지만, 우리도 가족입니다

안나 가발다 <함께 있을 수 있다면> +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람들

 

쉬운 것부터, 대신 다신 돌아가지 않기로

콜린 베번 <노 임팩트 맨>, <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 +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받는 이도 하는 이도 기쁜 추모는 없을까?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 끝끝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관계

사드 카하트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 결국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

 

나는 이상형과 결혼했다

아모스 오즈 <나의 미카엘> + 때론 다투고, 때론 토닥이며 오랜 시간 함께하는 사람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는 한 가족이 하와이에서 엄마의 제사상을 차리는 소재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시대를 거스르는 페미니스트였던 엄마 심시선의 ‘제사를 지내지 마라’는 유언대로 가족은 10년간 제사를 올리지 않았지만, 10주기를 맞이해 조금 더 특별한 방법으로 엄마를 추모하고자 하와이에 모였다. 제사 음식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하와이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엄마를 기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것을 상에 올리자고 큰딸이 제안한 것이다.

 

2021년 추석 명절 하루 앞을 맞이해 올해 추석은 코로나 정국으로 몇몇 가정에서 차례와 제사상이 아닌 간단한 추모와 기념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제사가 싫은 것보다 누군가는 제사를 준비하는 방대한 일거리를 주도적으로 해야 하고, 누군가는 맡은 일을 하지 않으려 하는 행동이 분란을 일으킨다. 그래서 추석과 설날 연휴가 끝나면 이혼 신청 건수가 폭증하지만, 올해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을 거로 예측된다.

 

 

최근 <유다>라는 작품으로 관심이 있었던 아모스 오즈의 <나의 미카엘>은 알고 보니 책장의 한쪽에 있는 책이었다.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니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얼른 읽어봐야겠다.

 

 

아모스 오즈는 세상으로부터 핍박받은 유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유대인이었지만, 복수로 핍박을 대물림하는 이스라엘의 이중성을 꼬집는 유대인이었다. <나의 미카엘>은 첫 만남 이후 자연스럽게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한나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미카엘이라는 남자의 전반적인 이야기가 소설의 내용이다.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외치는 소설가는 자신의 나라에서 존경과 미움을 함께 받았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제약과 핍박은 갈수록 수위가 높아진다. 국내 정세는 불안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라고 하니 기대된다.

 

 

PART 4 이토록 작지만, 우리를 구원하는 것들

 

인정하고 기다리고 응원하는 세상을 꿈꾸며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 어린이한테 배우는 사람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삶은 기적이 된다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 무너진 공든 탑을 다시 쌓아 올리는 사람들

 

지금도 뜨겁게 사랑할 테야

사이 몽고메리 <문어의 영혼> + 좋아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

 

성실하고 열정적인 ‘워킹그랜드마’가 되기 위해

안셀모 로베다 <할머니의 트랙터> + 워킹맘이라 불리는 사람들

 

그 추억이 지금의 나를 살게 할 테니

조던 스콧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 추억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

 

 

사이 몽고메리의 <문어의 영혼>은 문어에 대해 하나에서 열까지 설명하는 책이다. 문어는 높은 지능과 외부 생명체와 장난을 걸기도 하는 매력적인 동물이다.

 

문어는 짝짓기하는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 태어나 죽을 때까지 홀로 사는 동물이다. 어미는 생애 단 한 번 알을 낳고 새끼가 태어나기 전에 죽기 때문에, 갓 태어난 문어는 세상에 대해 아는 바가 하나 없지만, 영리한 머리 덕에 짧을 생을 제대로 살아간다.

 

일전에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을 보고 깊은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저자의 소개를 들으니 <문어의 영혼>에서 그리는 문어의 모습이 한층 기대된다.

 

책을 좋아하는 분에게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는 마치 독서 모임에서 능숙한 진행자가 들려주는 독서 에세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이라는책너라는서재 #독서에세이 #박진희 #앤의서재 #독서 #리뷰어스클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 어느 탐서가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독서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치 독서 모임에서 능숙한 진행자가 들려주는 독서 에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