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 신은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가 악하는게 만드는가
아라 노렌자얀 지음, 홍지수 옮김, 오강남 해제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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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봐서는 살짝 오해할 수도 있다.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에서 '거대한 신'은 우리가 신을 경배하고 고무됨에 따라 동시에 위축되면서 느끼는 감정으로서 거대함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 다루는 모든 주제를 다 담지 못한다. 이 책의 초반부를 읽으며, 나같은 종교 문외한에게도 직관적으로 명료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책에 따르면, 오늘날 거대 종교로 성장한 세계 주요 종교의 신이나 그에 준하는 교세, 신도자수 등을 가진 종교 정도의 신이면 '거대한 신'이 되며, '거대한 신'이란 그런 의미인 것이다. 즉 믿음의 깊이 정도로 볼 게 아니라 교세, 체계적 교리, 신도, 구축된 신앙물로 지탱하는 그런 '거대한 신'인 것이다.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는 끊임없는 주요 질문을 체계적 구성으로 효과적으로 결론을 도출해내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그러한 전개방법으로 소장 사회과학자(심리학자)는 다른 학자와의 공동연구한 다양한 (사회조사)실험, (예컨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논증한다.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는 명쾌, 명료하다. 일단 구성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각 장의 제목이 직관적이다. 그리고 실험과 사례를 제시한 직후 그에 대한 결론과 피드백을 이어서 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짧게 평하면, 소장 사회과학자(심리학자)가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논증하는 거대한 신을 만들어낸 인간이 그것에 대해 바라는 거대한 물음과 통찰을 종교의 미래와 연관지어 설명해내는 역작 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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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쟁 2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손화수 옮김 / 한길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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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투쟁. 그 자세와 그 깊이만큼의 사색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책으로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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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10-1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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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삶의 불꽃이 꺼져가는 가운데, 삶과 자신과 죽음을 생각하며 삶의 마지막을 인식하며 써내려간 감동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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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 세계의 전쟁이 만들어낸 소울푸드와 정크푸드
윤덕노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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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익히들어 알고있는 음식들이 다양한 인문학적인 역사적 의의가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흥미로운 도서로 보이는군요. 음식에 관한 책이라 해서 가볍게 볼 책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음식 이면에 가려진 `별난`의미를 알게 해줄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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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 만화, 가능성을 사유하다
닉 수재니스 지음, 배충효 옮김, 송요한 감수 / 책세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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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를 읽고 난 후 든 감정은 만화지만 어려울 수 있다 를 넘어서 만화니깐 그래도 읽을 수 있었다 라는 느낌이다.



  책의 중반부를 보면 '만화'형식이 '언어'에 비해 평가절하되었지만 그 기능과 가치는 남다르다며 예찬한다. 이렇듯 '만화'형식을 십분활용하여 이 책은 오늘날 논의되는 여러 철학담론을 '단순 텍스트로만'라는 형식적 규제, 구애없이 자유롭게, 따라서 개성적으로 개진한다. 그렇다고 개성이 (몰沒하여) 일반성을 결여하진 않았다. 철학담론은 인용하는 철학자를 통해 (논문이니만큼) 먼저 논점을 밝히고 내용을 이끌어가는 일관성도 보인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논거로써 우리가 잘 보편적인 달리 말하면 이미 일상에서 공히 인정된 사례가 제시된다.





  저자가 인용 내지는 차용하는 소스는 현대, 그리고 서양의 지식계보가 눈에 띈다.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의 총평을 하자면 단위분량에 임팩트가 있다. 서평을 마치기 전에 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정리해 본다.



1. 다양한 관점, 차원을 인식, 포용하는 전환과 통찰 (리좀 을 상기 : 예컨대, 우리가 정답이라 여기는 유일한 관점도 단지 하나의 관점에 불과할 뿐)


2. 지식의 파편화


3. '생각의 통로'인(단지 '통로'라는 표현만으로 그 큰 함의를 다 담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언어'와는 다른, '만화'형식이 갖는 고유한 효익과 '만화'그리는 행위를 통한 그 행위적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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