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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바로티, 김호중
김호중 지음, 스토리베리 구성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내가 문학 쟝르 중에서 제일 같지 않게 생각하는 쟝르가 '에세이' - 즉 수필이라는 쟝르다... 그러니까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헸던 일들을 몇 자 끼적거려서 대충 책 처럼 만들어 출간하면 그게 바로 에세이집 이라는 거다.. 물론,,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같은 대작가들의 에세이는 지금 말하려고 하는 에세이집들과는 전혀 다르다.. 따라서 그런 작품들은 예외로 하고...
누구나 다 쓸 수 있고 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에세이집을 아무나 출간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저자의 유명세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책이 팔리느냐 망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수 김호중이 쓴 에세이집이 이토록 책으로 만들어져 출간됐다는 건 그만큼 저자가 유명해졌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성공을 했으니 축하를 보낸다...
그런데,,, 가수 김호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도 대한민국에서 꽤 몇십 년 산 사람이지만,, 가수 김호중 처럼 힛트곡 하나 없이 이렇게 유명세를 떨치는 가수는 난생 처음 봤다.. 모든 가수들이 불세출의 힛트곡을 다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김호중 정도의 요즘 유명세라면 힛트곡 다운 힛트곡 하나 쯤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평생을 달랑 힛트곡 하나로 방송생활을 한 가수 김흥국은 그래도 불후의 명곡 [호랑나비]라도 있으니 그나마 이해는 가지만, 도대체 가수 김호중은 무슨 힛트곡이 있길래 이토록 많은 인기를 얻고 게다가 유명인이 아니면 출간할 수도 없는 에세이집을 다 출간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 사람이 인기를 얻을 만한 그 무엇이 있어서 부와 유명세를 탄다면 그건 당연한 일일테지만 도대체 무엇 때문에 가수 김호중은 그리도 인기를 끄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얼마전에 김호중의 노래 [할무니]를 들어봤는데 솔직히 대중들에게 어필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노래였다... 내가 모르는 또다른 노래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까지는 가수 김호중의 노래 중에서 별반 힛트곡은 없는 듯한데,,, 가수 김호중에게 묻고 싶다..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가수가 자신의 힛트곡이 하나도 없는 거에 대해서 가수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는 가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든 노래를 성악 버전으로 부르는 가수들은 대한민국에 널려 있다.. 다시 말해서 대한민국에 가수 김호중 만큼 노래를 부르는 가수나 성악가들은 널려 있다는 뜻이다.. 도대체 왜 그가 그리도 많은 유명세를 타는지 누가 그 이유를 안다면 내게 알려줬으면 한다..
실력있는 자가 대우를 받는 세상이길 원한다.. 대중문화에서의 인기란 거품과 같은 것이어서 어느 순간 그 거품이 금세 꺼져버린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돈을 많이 벌고 유명세를 타는 데는 그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갖고있는 능력보다 훨씬 많은 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나는 경멸한다.. 내가 가수 김호중을 싫어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