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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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직장을 다니지 않고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살고 있는 요즘, 너무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읽게된 책이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이다.


쉬는 날에도 마음 놓고 쉬지 못하고 '뭐라도 해야 해!'하며 누군가가 쫓아오듯이 전전긍긍하는 나에게 저자 네모토 히로유키가 이 책으로 천천히 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에게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말아라. 남에게는 너그러운 반면에 왜 나 자신에게는 그렇게 엄격한 것인지. 목표 하나를 정해놓고 달려가다가 그 목표를 달성했으면 좀 풀어줄 만도 한데 다음 목표를 향해서 또다시 채찍질을 해댄다. 이 목표를 이뤘으니 저 목표도 이룰 수 있겠지? 하면서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주의적인 성향이 있다고 한다. 내가 지금 그런가 보다. 현재를 받아들이고 만족해야 하는데 자꾸만 저 멀리 높은 곳이 눈에 밟힌다.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자!


사람들은 저마다 잘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이 제각각이다. 저 사람은 저걸 잘하네. 그럼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그건 오로지 내 손해이다. 저 사람은 저걸 잘 하는 능력을 타고난 거야. 저 사람이 저걸 잘 하는데 내가 저걸 못 한다고 해서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야. 내가 잘하는 건 따로 있어. 과거에서부터 내가 잘 했던 일들을 떠올려보자. 남이 이뤄낸 것을 부러워하면서 나도 똑같아지려고 하지 말고 내가 잘 하는 일을 찾아서 그걸 행동으로 옮기자!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책의 챕터들을 읽다 보면 마음이 점차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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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
레인보 로웰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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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슬프도록 아름다운 아웃사이더의 사랑 이야기]라는 문구와 귀여운 표지 그림에 반해서 읽게 된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 책. 1986년도가 배경이라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 궁금했었다.


먼저, 파크는 한국계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이다. 음악과 만화책을 좋아하고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와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엘레노어는 얼마 전에 전학 왔다. 어머니가 새아빠랑 같이 살게 되면서 여러 집을 전전하며 살아왔다. 남동생 둘, 여동생 한 명과 한 방에 자야 하는 신세...


파크는 보통의(?) 전형적인 가정집에서 자랐다. 서로 사랑하는 부모님과 자주 다투는 남동생과. 하지만 조금 왜소한 체격을 가져서 여자애 같다는 말을 듣고 있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해와서 수준급 실력자인데도...!!


어느 날 파크는 학교 가는 스쿨버스에서 빨간 머리의 엘레노어를 만나게 된다. 이미 서로 친해진 아이들 사이에서 엘레노어는 자연스레 아웃사이더가 되었지만 유일한 빈자리였던 파크 옆자리에서 같이 등하교를 하게 되었다. 새아빠 등쌀에 제대로 입을 것, 먹는 것, 씻는 것 등을 챙기지 못하는 엘레노어의 외모가 특이해서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어느 날부터 파크는 엘레노어와 만화책을 같이 읽으면서 서서히 친해지게 된다.


단순히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엘레노어의 외모가 사실은 가정환경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집에 들어가면 방에만 있는 엘레노어를 파크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처음에 엘레노어를 본 파크의 엄마는 엘레노어를 썩 반기지 않는 눈치였지만, 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여러모로 챙겨주며 파크의 여자친구로 받아들여준다. 미용실을 운영해온 실력으로 엘레노어와 파크에게 화장도 해주는데, 그 행동이 나중에 후폭풍을 불러오게 될 것은 몰랐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엘레노어의 엄마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저런 인간이랑 아이들을 같이 살게 하는 건지, 폭력을 일삼는 남자와 아이들을 왜 한 집에 살게 내버려 두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1980년대에는 이것을 다 감내하며 살았다는 얘기인가? 시대적 배경을 알고 읽는 책이지만 답답함에 한동안 책 읽는 속도가 잘 나지 않았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파크와 엘레노어의 관계가 발전되고, 각자의 사정이 나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는데 특히나 안타까운 엘레노어의 사정이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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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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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리 작가님의 신간 <어른의 일기>가 나왔습니다.

작가님의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책을 접한 후부터 열혈 팬이 되어 출간한 책 모두 소장하고 읽고 있어요.

김애리 작가님은 글을 쓰는 것으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항상 이야기합니다. 책도 많이 읽으셔서 책에 관련된 책도 쓰셨지요.


글 쓰는 것에 일기가 빠질 수 있나요?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일기 쓰기로 글쓰기를 시작하잖아요.

어른도 마찬가지예요.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일기를 쓰면 됩니다.

초등학생 때 이후로 쓴 적이 없다고요?

그냥 그날 있었던 일부터 적어나가면 돼요.


저는 제법 오랜 기간 동안 다이어리를 매년 구매하면서 쓰고 있는데요, 작가님의 일기 예시를 보니까 제가 쓰고 있는 일기는 일기 축에 못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작은 위클리 공간에 한 페이지도 아니고 일주일 7일로 나뉜 일곱 칸에 하루하루 3, 4줄 정도 적는 게 고작이었어요. 그래도 나름 매일매일 쓰려고 노력한 결과 침대에 누우러 가기 전 다이어리를 적는 루틴이 자리가 잡혔지요.


그러고 보니 <어른의 일기>에서 작가님은 '루틴'의 중요성을 여러 번 다룹니다. 매일매일 집 - 회사, 회사 - 집, 을 반복하더라도 집 안에서, 혹은 회사에서 일하기 전과 일 끝난 후, 기상한 후부터 잠에 들기까지 자신만의 루틴이 있으면 일상이 쉽게 돌아가게 된다고요.


예를 들어 저는. 알람을 듣고 기상해서 가장 먼저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어 굽습니다. 예전에 부모님과 함께 지낼 때는 베이글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크림치즈를 발라먹곤 했는데 지금은 식빵이 더 편하더라고요. 그렇게 식빵이 구워질 동안 화장실을 잠시 들렀다가, 나오면 구워진 식빵이 나오지요. 그 식빵을 꺼내기 전에 전기 주전자에 커피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는 동안 식빵을 먹으면서 읽을거리를 읽지요. 그런 뒤에 커피를 타 마시고 그렇게 아침 식사가 끝이 나면 매트를 펴서 스트레칭을 합니다. 대략 10분 정도 걸려요. 스트레칭이 끝나면 이제 이 닦고 세수하고 머리를 감으며 나갈 준비를 하지요. 그리고 나갔다가 돌아온 뒤에 할 거 하면서도 자기 전에는 꼭 다이어리를 쓰려고 합니다. 침대에 이불 덮고 누웠다가도 아 맞다, 다이어리 안 썼다! 하면서 다시 책상으로 돌아와 쓰고 자요.


이런 식의 일상도 나름의 루틴이었구나, 하고 <어른의 일기>를 읽으면서 새삼 깨달았답니다.


확실히 긴 문장으로 내가 그날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깨달음과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등을 적으면 일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하는 것보다 글로 적으면 이루어질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하잖아요?


게다가 저도 작가님처럼 일기는 꼭 손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펜을 힘줘서 잡는 편이라 어느 정도 글씨를 쓰면 손이 아파지지만 그래도 손으로 씁니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일기를 쓸까 싶었는데, 역시 손으로 일기 쓰는 맛은 못 따라가지요.


저도 점차적으로 일기 쓰는 분량을 늘려서 에세이처럼 길게 써봐야겠어요.

정말 제 인생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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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인가 -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아프리카!
나선영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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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나선영이 그리는 <왜, 아프리카인가>는 단순한 여행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이해한다. 글을 읽으면서 여태까지 아프리카를 향한 내 시선이 단순 자연관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는 커피 산업이다. 이 커피를 만드는 데 아프리카 아이들의 손길이 닿는다고 한다. 아이들의 값싼 노동으로 점철된 커피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내일 아침에도 나는 아프리카 산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시겠지.

아프리카에서는 달러만 있어도 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관광객들 상대로 '원 달러'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 달러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고.. 팬데믹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한 달러의 가치로 지금은 얼마나 더 올라갔을지. 커피의 인기가 계속될수록 달러는 아프리카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건가? 그렇게 된다면 아이들의 노동도 끝나지 않게 되려나.. 머리가 아프다. 


아프리카는 역시 둘러볼 곳이 많은 나라다. 무엇보다 넓은 들판에 펼쳐진 광활한 자연은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케이프 반도 투어 중 보울더 비치에서는 펭귄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펭귄이라니.. 또한, 아프리카에서는 커피 산업에 버금가는 와인 산업이 있다. 자연만큼이나 광활한 포도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진한 와인을 와이너리에서 마음껏 시음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인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의 2배 이상이라고 하는 빅토리아 폭포는 너비가 1.7km와 높이 108m의 규모라고 한다. 아프리카 여행 콘텐츠마다 꼭 나오는 빅토리아 폭포!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처음 빅토리아 폭포 보고 완전히 반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보러 갈 날이 언젠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렇게 큰 자연 앞에서 사람이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인생에 쫓길 때 아프리카 여행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면 다시 여유를 찾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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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 일의 의미를 찾는 방법
로라 가넷 지음, 도지영 옮김 / 예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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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퇴사하려고 벼르고 있던 참에, '일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이라는 소제목에 눈이 끌려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퇴사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지금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아 더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웬걸, 처음의 짐작과는 달리 저자 로라 가넷은, 퇴사하기로 마음먹은 내 다짐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었다.


'나답게 일하고 나다운 삶을 사는 획기적인 방법' - 이 글귀는 이 책의 시작 부분,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소제목이다. 이 글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나는 퇴사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회사에서는 나답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Part 1에서는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 중에 탁월성 발견하기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 단계에서 "어떤 순간, 어떤 업무를 할 때 열중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에서 막혀버리고 말았다. 열중을 하면서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버렸던 경험을 나는 언제 느꼈던가? 점심시간에 밥 먹고 가만히 앉아 책을 읽다가 정각 알림을 듣고 깜짝 놀랐을 때뿐이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과거에서 나의 탁월성을 찾는 것. 이 부분에서는 고민 없이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로라 가넷의 표현 그대로 "나는 나의 탁월성을 전혀 살리지 못한 채 일에 나를 맞추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쯤 되자 나는 정말로 이 회사를 떠나서 나의 탁월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주어진 업무에 갇혀 내가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놓쳐버리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방식으로 그 일에 대해 나의 탁월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적용해 보려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무언가 달라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직장인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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