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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인가 -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아프리카!
나선영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작가 나선영이 그리는 <왜, 아프리카인가>는 단순한 여행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이해한다. 글을 읽으면서 여태까지 아프리카를 향한 내 시선이 단순 자연관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는 커피 산업이다. 이 커피를 만드는 데 아프리카 아이들의 손길이 닿는다고 한다. 아이들의 값싼 노동으로 점철된 커피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내일 아침에도 나는 아프리카 산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시겠지.
아프리카에서는 달러만 있어도 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관광객들 상대로 '원 달러'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 달러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고.. 팬데믹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한 달러의 가치로 지금은 얼마나 더 올라갔을지. 커피의 인기가 계속될수록 달러는 아프리카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건가? 그렇게 된다면 아이들의 노동도 끝나지 않게 되려나.. 머리가 아프다.
아프리카는 역시 둘러볼 곳이 많은 나라다. 무엇보다 넓은 들판에 펼쳐진 광활한 자연은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케이프 반도 투어 중 보울더 비치에서는 펭귄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펭귄이라니.. 또한, 아프리카에서는 커피 산업에 버금가는 와인 산업이 있다. 자연만큼이나 광활한 포도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진한 와인을 와이너리에서 마음껏 시음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인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의 2배 이상이라고 하는 빅토리아 폭포는 너비가 1.7km와 높이 108m의 규모라고 한다. 아프리카 여행 콘텐츠마다 꼭 나오는 빅토리아 폭포!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처음 빅토리아 폭포 보고 완전히 반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보러 갈 날이 언젠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렇게 큰 자연 앞에서 사람이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인생에 쫓길 때 아프리카 여행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면 다시 여유를 찾게 되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