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설
앨리 헤이즐우드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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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이야기 💕
행복한 시절.
설레임이 있었던 그 시절을 돌아보게 한다.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
공학박사들의 사랑 이야기는 확실히 다르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표현력이 좋아서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하는데...
공학 계열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 전달을 잘 못한다.

남주도, 여주도 공학 박사들이니...
답답한 감정 표현.
너무 과묵한 배려.
자신의 자존심과 서로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 !
이 모든 것이 오해의 시작이 된다.

아니...

올리브와 홀든의 연애가 가짜연예로
올리브의 친구인 안과 제레미의 커플이
예쁘게 안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 되었으니...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
설마하며 읽었는데...
역쉬~~~

인연의 시작이었다.
우연인듯 필연인 둘의 만남.
어쩌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있었던
홀든의 노력 때문인가 ?

스탠퍼드 생불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주인 올리브.
젊고 천재적이나 칼같은 조언을 남기는 칼슨 교수.



현실에 있을 법한 현장감 있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사랑을 믿지 않는 상처 많은 올리브. 그래도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에 시선이 계속 따라간다. 상처를 받지 않기위해 거리를 유지하지만...... 본능적으로 끌리는 매력은 어쩔 수 없나보다.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일들, 논문을 쓰기위해 준비하고 발표하는 떨리는 과정. 지도 교수에게 추천서를 부탁해야하는 과정까지 사실 그대로 씌여있다.

리얼한 박사들의 이야기.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 💕

간만에 실실 웃으며 책을 읽었다.

다양하고 확실한 조연들의 모습이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한 주인공의 태도를 바꾸게 한다.

올리브의 친구들의 진심담긴 조언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한 평생 연구에 빠져있는 홀든을 걱정하며 새롭게 시작한 올리브와의 만남을 적극 지지해주는 홀든 친구들...
홀든의 절친이 벌인 뒤통수에 기가막혔지만 ㅡㅡ
해피엔딩 결말이라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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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을 외쳐요 - 함께 만드는 세계인권선언
김은하 지음, 윤예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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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시작은 고대 그리스부터였다.
그러나 남녀차별. 인종차별. 어린이차별 등...
아직도 차별과 편견을 느끼며
인권이 무시되는 사회가 있다.

존엄을 알려주는 책.
우리가 보호 받을 권리와 함께 인권 선언을 알려준다.

세상에 태어남과 동시에...
인간이기에 갖게 되는 존엄.
말로 이런저런 설명을 할 때는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30가지 권리를 읽다보니...

어린이들이 학업에 억압 받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자유. 존엄. 권리 그리고 연대.
우린 혼자 살 수 없기에 서로를 소중히 여겨야한다.

그리고 차별 없는 세상에서
생명 존중을 받으며 안전하게
내 마음과 몸의 주인은 내 자신 !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다시 돌아보게 되는 책.

기본권을 보장 받아야하며 침해당하면
법의 도움으로 피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

공정한 재판.

불의에 대항해서 용기 낸 사람 보호.
우리나라의 법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데...
그래도 법 앞에 평등이라는 원칙으로 사는 세상.

인권에 대해 설명할 때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못 했는데...
읽고나니 어린이 뿐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세계 인권 선언 !

작은 후원으로 시작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후원.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한 아이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마음에 시작했다.
성인이 되어 도시로 이사가게 되었다는 감사의 편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실천.
꾸준히 한다면...
세상이 조금씩 바뀔수도 있을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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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꼭두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3
김하루 지음,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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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
저승길을 안내하는 인형으로 종류가 많다고 알고 있었다.

지금은 화장하는 추세라 보기 힘든 우리 전통문화.
죽음을 슬퍼하기보단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길로 인식하며 서로 추억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불로 들어가는 것.
땅으로 돌아가는 것.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사라져가는 문화를 볼때면 속상해진다.

일본이나 중국에 빼앗기기 전에
우리가 이어서 생활 속에 즐기며
우리것을 알리면 될 것을...
기록에 남아있다는 근거 자료만으론
부족하다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저씨가 나무를 깎으며 꼭두를 만드신다.
마을에 있을 신할머니 꽃상여가 낼모레면 나가는 날.
몇 십년만에 나가는 꽃상여를 보기위해
마을은 잔치 분위기.

수줍은 많은 소녀 숨이가
할아버지 작업을 창밖으로 몰래보다가
꼭지와 눈이 마주쳤다.

숨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보고
"숨이하고 친구하는 거다. 오래오래."
환하게 웃으며 숨이에게 안겨준 선물.

화려한 꽃상여 나가는 날.
마을은 시끌벅적.
숨이도 길가에서 꽃상여를 보게된다.

아저씨 등에 업힌 꼭지.
멀리 사라지는 꽃상여.



열린 결말은 상상을 하게 한다.
꼭지와 숨이의 삶이 연결될거라는 느낌.
숨이가 사는 동안 꼭지가 안전하게 안내해주겠지 ?


평창 올림픽때 기억의 여정에서 나온 바다거북.
다른 차원으로 가는 안내자인 꼭두.

다양한 꼭두는 자신의 맡은 역할을 한다.

길을 안내하는 꼭두.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꼭두.
시중들어주는 꼭두.
노래 부르고 춤 추는 꼭두.

모두가 하는 공통된 마음.
위로와 보살핌.


따뜻한 이야기로 죽음을 알려준다.
우리의 전통을 새롭게 알게 해준다.

아이들이 서양 인형만 좋아하기보단...
나무 꼭두의 의미를 알고 좋아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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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가면
설재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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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
만남과 이별.
떠나는 사람이 남긴 아쉬움. 간절함.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에 남은 상처.

우리 곁의 이야기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떠나는 순간...
뭘 바라게 되는지...

오늘도 부고 소식을 들었다.
위암 투병 중...
갑작스런 부름.
아픔을 벗어날 수 있음에 기뻐해야할까 ?
남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에 슬퍼해야할까 ?

가족이 무엇인지...
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가족의 사랑과 완성되어 가는 어른의 모습.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서로에게 의지하며 기댈 수 있는 힘을 주는 사람들

홀로 사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죽음으로 시작하는 글을 읽으며 속상했었다.
그러나 저승사자와 협상하는 할머니의 말을 들으며
죽음이 끝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책에 빠져들었다

장례식장의 풍경.
어린 애린을 달래는 삼촌의 말...
할머니를 보내는 성주.

권투를 좋아하는 성주.
방과후 돌봄 교사로 일하는 성주.

그녀의 곁에서 함께 있다가 떠난 할머니.
친구의 손녀를 지키다가 떠난 것이다.
그러나
친구 손녀가 걱정되어 트로피에 갇힌 영혼.
그렇게라도 성주 곁을 지키며
밥이든 빵이든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 할머니 종옥

만우절에 태어난 아이. 애린.
돌봄 교실에서 만난 성주에게 반해 권투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애린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귀신 이야기를 만드는 애린의 삼촌 도연.
연약해보이는 체격인데 빵 만드는게 취미.
애린에 의해 권투를 배우며 그곳에서 성주를 만난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뒤섞인 정신없는 이야기.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이야기였다.

큰 사건이 없지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

힘들때마다 이겨내기 위해 뛰기도하고,
빵을 만들기도하고...

방법은 다르지만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냥...

행복한 결말이 좋다.

아픔을 치유받는 느낌이라서 더 좋다.

내가 죽게 된다면...

누구를 더 걱정할까 ?

무엇을 소원으로 바래야할까 ?

......
고민이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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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이불장 키다리 그림책 69
양선하 지음 / 키다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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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집에 있던 자개장.

우리 엄마 집에 있는 향나무장.

우리 집에 있는 옷장.

보물처럼 여겨졌던 이불장이
점점 생활속 소품처럼 쓰이고 있어요.

할머니의 이불장은 표지부터
외할머니 이불장을 생각나게 해요.

빽빽하게 찬 이불과 베개.
우리 가족 머물땐 거실까지 이불을 펴놓고 잠을 자는데...

한땀한땀 수 놓으신 그림.
그 속에 꽃이 있고 새가 있고 용이 있어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준이와 윤이.
이불을 개어서 잘 넣었는데...
삐죽 나온 이불자락에 이끌려 이불을 쑥~~~

외르르 쏟아진 이불 사이의 개구진 아이들 표정 ^^

이불을 까뭉개며 놀고 있는 남매.

엄마가 집에 오셔야 놀이가 끝나네요.

이참에 볕바라기 하자는 할머니의 푸근한 마음.

우리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책이었어요.

아파트에 살면서...
건조기를 사용하면서...

모든 생환이 달라졌는데...

햇살 받은 이불의 산뜻한 냄새가 그리워지네요.

우리가 놓치고 사는 건 뭘까요 ?

잠깐의 여유도 즐기지 못하는 일상.

고개 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잠깐의 여유
그 시간을 만들어봐야겠어요.

나도 볕바라기 해야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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