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마르는 시간 - 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이은정 지음 / 마음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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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제목도 눈길을 사로 잡지만...
그 밑의 '살아볼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라는 글이 나에게 왔다.
갑자기 추위진 날씨.
적응 못하는 몸.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

후회하고 있었다.
몸을 생각하지 않고 일만 벌린것 같아서...
내가 지금 죽으면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 되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당부하듯 말을 하니...
더 걱정을 한다.
아직은 괜찮은데...
죽을 병도 아닌 류마티스!
한 없이 흐르던 눈물이 말랐다.

나만의 방식으로 가는 길.
물질보다 맘이 원하는 걸 택한 삶.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아직도 헤매는 나에게...
너무 하고 싶은게 많은 나.
헤매는 나에게 학생들은 말한다.
'샘의 삶이 롤모델'이라고...
그저 열심히 살고 있는 것뿐인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알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책을 읽는것인데...
그조차 좋게만 보는 학생들 ^^ 엄마의 그리움.
생명의 죽음.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산문.
읽다보며 내가 그녀가 되었다.
나도 느꼈던 감정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며 어루만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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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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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월 어느 날...
퇴근길 버스에서 밖을 바라보다 마주친 눈동자.
여자는 버스 안에서, 남자는 버스 밖에서
시간이 멈추었다.
버스에서 내릴까 망설이는 여자.
버스를 타야하나 망설이는 남자.
첫 눈에 맘은 알았으나 이성은 따르지 못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남자를 찾아다니는 로리.
룸메이트 세라와 함께 정거장 남자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할때...
세라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생겼다며 소개를 해준다.
그녀의 남친은 잭 오마라.

깊이 감춘 사랑.
보일 수 없는 감정.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일상의 모습이 눈에 보이듯 그려졌다.
로리와 잭이 번갈아서 쓴 일기를 읽다보며 더 가슴아프다.
모르는게 더 좋았을까?
내색도 못 하고 감추는 감정들.
표현하면 멀어질까 함부로 다가가지 못 하는 마음.

#메디슨카운트의다리 가 생각나는 이야기. ... 감정이 복 받친다.
눈물이 난다.
친구도 소중하고...
가정도 소중하니...
.
.
로리가 결혼하기로 한 오스카. 태국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게 된 사람. 매일매일 결혼하자는 그의 말을 1년 이상을 들으며 시간을 끌었는데, 로리가 마침내 승낙한 것이다.

그러나 비밀은 없었다.
로리의 결혼식 전 날. 들러리하기로 한 세라와 와인을 마시며 과거 얘기를 하다게 되었다. 처음엔 가볍게 축하분위기로...
와인의 잔이 늘어갈 수록 이야기도 깊어지며 세라가 진실을 알게 되었다.
정류장 남자가 잭이라는 걸. 4년 동안 숨기며 지냈다는게 화가 난 세라는 그냥 떠나갔다. 신부 들러리도 포기하고...
로리가 잃은 친구.

그래도 일상은 지나간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큰 물결인지, 잔물결인지 모르고 그냥 흘러간다.
모여지면 큰 파도가 되는 법.

잭은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며 살았다. 사랑만 하는 생활.
진심이 없는 ...사랑.

그리고
다시 혼자가 된 로리.
조용히 자기 삶에 충실한 잭.

12월 어느 날 상담전화가 걸려왔다.
잭은 방송으로 젊은 소년의 사랑에 용기를 넣어주었다.
"지금 고백해라. 나쁜 결과는 웃음뿐이다. 그러나 지금 고백을 하지 않으면 평생 고백할 순간을 못 잡고 다른 남자에게 가는 모습을 봐야한다." 케익을 만들다 사연을 듣게 된 로리.
그녀는 방송국에 로나의 이름으로 전화를 걸었다.

10년이 지난 이야기를 잭에게 풀어놓는다. 버스 안에서 밖을 보는데...
눈이 마주친 남자아이가 있었다고...
그리고 1년 넘게 찾아다녔지만 못 찾고 포기했다며 ...
그가 묻는다.
''다시는 그 남자를 못 만났나요?''
''아니요. 다시 만났을 땐 제 친구의 애인으로 인사를 하게 되었어요.''

끝까지 읽기를 잘 했다.
12월이라 좋았지만...
10일경부터 읽을 걸...
그럼 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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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승부사 - 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조윤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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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배우고 싶어서 읽었는데...
일다보니 #철학 과 #인문학 이다.
생활 습관부터 바꾸어야 할 것도 있고,
내가 하기 힘든 성격의 소유자란 인정할 부분도 있었다.

1.균형을 맞춘다 ㅡ 과유불급
2.세심하게 관찰한다 ㅡ 담대심소
3.믿음을 준다 ㅡ 무신불립
4.마음에 닿는다 ㅡ 이심전심
5.사람을 사랑한다 ㅡ 인자무적
6.생각을 묻는다 ㅡ 절문근사
7.관계를 지킨다 ㅡ 지기지언
8.입을 닫고 귀를 연다 ㅡ 지자불언
9.함께 승리한다 ㅡ치피지기

9가지 방법을 설명하는 글은
공자.맹자.노자.장자.한비자.손자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였다.
난, 유난히 노자.장자를 좋아했었는데...
나에게 부족한 한비자의 지략과 손자의 전략.
읽어도 여전히 이기려는 마음보다 그냥 넘어가자는 마음이 앞선다.

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함부로 남을 판단하고 충고하는 일을 절제해야한다.
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오늘도 이렇게 독서에 빠져든다.
모르는게 너무 많아 함부로 말하기도 힘들고,
나서서 하기도 어렵다.

내가 하루하루를 보내며 추구하는 삶.
어제의 나보다 조금은 나아진 내 모습을 만들어가는 삶.
내가 죽을때 완성되는 나는 어떤 모습일지...
혼자 그려보고 노력한다.

깊이 생각하는 책.
소홀히 읽고 넘길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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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손힘찬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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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모든게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다.
엄마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줄 알았다.

어른이 되고 보니 책임과 의무. 그리고...경제적 환경까지
내가 하고픈걸 하기 위해선 더 많은 일을 해야했고.
어른이 되었기때문에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했다.

아니...
이 모든 걸 떠나 친구나 직장. 동호회. 봉사단체 등
여러 모임과 연결되면서 해야할 일이 많아지고
가져갈 책임과 의무만 늘었다.

이 모든게 내가 만든 일이다.

제목부터 바로 공감 가는 문장.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읽으며 내 생활과 같음을 느끼고 왜 이렇게 모두가 느낄까? 하는 의문까지 들었다.
우리의 삶은 행복을 위해 사는데...

나에게 절실한 글.
나답게. 나를 위해. 더 이상 나를 희생하지 말자.
이미 충분히 아픈 몸.
더 이상 아파지면 가족에게 민폐가 될테니...😥

몸의 나이와 마음의 나이는 다르다.
조금은 젊은 마인드로 넓은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아직도 나는 어른이 되기 위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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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 세계적 사상가 4인의 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김명주 옮김, 장대익 해제 / 김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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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의 수호자 '네 기사'
과학과 종교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가 오갈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들의 이론은 단순했다.
《만들어진 신》은 .신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왜 설득력이 없는지를 논증하여 신이 없다고 인정하였다.
유신론적 종교를 박멸해야할 '정신 바이러스'로 규정하고 인류가 빨리 망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
과학으로 증명된 것만 믿고 그걸 전부라 생각한 사람들.

'신비한 것과 초자연적인 것을 구별할 겁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
아이처럼 우기는 걸로 느껴지는건 그들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기 때문. 조금은 그들이 구체적 근거와 증거로 무신론을 펼칠것으로 여겼는데...부족한 근거와 단어 선별이 약해서 내가 설득되지 않았다.

생명의 보편적 물질인 DNA로 모든걸 설명하려는 과학.
그러나 설명을 할 수 없는 물질도 지구상에 많이 존재한다.

모든 문화에 있는 마녀에 대한 믿음. 마법의 효능.
변증법의 문제로 시도할 수 없기에 마법의 존재를 믿어야할까?
과학의 눈 속임이라고 말하는 이들.

조금더 진중한 근거로 설득력 있는 글을 썼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차라리 신이 있음을 믿는게 더 편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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