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쉬즈 곤
카밀라 그레베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로스로드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난민...
그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될 수도 있다는건 몰랐다.
작가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며
함께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렇게 강렬한 작품을 남긴 것이다.

작은 동네에 공장이 생겨 활성화 되었다가 도시로 떠나며
더 고립된 마을. 그 곳에 난민을 받아들이며 정부가 난민을 챙겨주는 것을 보며 주민들은 불만이 쌓였다. 자국민보다 더 잘 먹고 재워주며 필요한 것을 챙겨주는 정부를 믿지 못하는 주민.
그런 정부에 항의 조차 하지않는 사람들...

그리고 살인. 감금.납치...
다르기때문에 받아야하는 대우. 눈초리.
다르기때문에 어울리기 힘든 아이.
처음 어린이의 해골을 찾았던 말린.
그리고 경찰이 되어 그때의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다.
다른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하던중 발생한 살인사건.
이번에도 돌무덤 위에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 되었다.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수사관 한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지만...
동료와 수사하다 사라진 후
숲 속에서 도망치다 타인의 도움을 받고 살아났다.
그러나...
전혀 기억을 못하는 한네...
그녀의 일기장이 단서인데...일기장도 없어졌다.


예상치 못 했던 결과를 읽고 할 말을 잃었다.
너무 동네사람들이 똘똘 뭉쳐있기에 의심은 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를 어린이에게 주었다는게 신선했다.
덕분에 제이크는 큰 용기를 내야했고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싸워야했다. 알을 깨고 나온 아이였다.

P506
"내 안에 있는 진짜 내가 될 용기를 찾아내는 건 어려워요. 그 용기를 찾아내기만 하면 누구나 용강해질 수 있다고. 전 생각해요."


제이크가 깨고 나온 알 밖의 세상은 그대로인데
변해버린 제이크는 세상 보는 법이 달라졌다.
이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말린...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은 깨어졌다. 앞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갈지 그녀가 고민해야하는 상황.

주변 인물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실로 읽는 세계사 - 살아남기 위한 세계 왕실의 치열한 생존기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전경아 옮김 / 책밥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왕실로 읽는 세계사는 일반 세계사와 다르다.
한 나라의 역사적 사실만 이야기하며 각 나라의 특징과 문화의 발달은 교역과 시장관계를 통해서 또는 식민통치하에 변화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왕실이 무너지면서 왕자들은 피난,이민을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자리를 잡아 나라를 세우기도 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라는 무너진 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갖게 된다.
유럽은 자기 영역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근친간의 결혼이 심해 기형적 병이 심각해져 오래 살지 못 했다.
이렇게 근친간의 혼인은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있었던 일...새삼 권력이 뮌지 생각하게 한다.

아프리카도, 아메리카도 자기들만의 부족을 이루고 왕이 되어 다스리고 있었다.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전력이 부족의 왕을 처형시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한 왕국은 몰살했다.
식민지 쟁탈전.
몇 몇의 강대국이라는 명명하에 이루어진 전쟁.
자국의 국민들을 위해 멀쩡한 나라를 없애고 차지했다.

몽골의 칭키스칸이 기억에 남는다.
거대한 땅을 차지하며 5개의 나라로 분리하여 다스린 칸.
그가 죽은 후 분열되었다고 알았는데...
왕족의 계보를 따라바보니 무굴제국을 세우고, 티무르제국을 세우며 자신들의 정통성을 잇고 있었다. 땅만 옮겨졌을 뿐 그들의 역사는 계속 진행된 것이다.

중국에 지기 싫어 황제라 칭한 나라. 일본. 베트남.
어찌보면 애들 같은 생각으로 느껴졌는데...
우리나라도 대한제국이라 칭하고 고종황제라 불리며 나라를 지키려고 했던게 생각났다. 지기 싫어하는 마음과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이었기에 그렇게 했으리라...

영국의 식민지로 살다가 독립한 나라들...
그들의 왕은 없어지고 연방국가로 살아가고 있다.
특이한 점은 영국 여왕을 국가 원수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파푸아뉴기니.솔로몬제도.투발루.카브리해 등...총 16개국이 영국 왕을 공통된 국가로 정하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들 16개국우 국가의식과 공식행사의 주최자가 되거나 의례적 국가 행위와 축전을 보내는 등 적지 않은 공무를 담당하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배가 싫지 않았나보다. 아직도 인정하며 따르는 국가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판단도 달라지는게 신기할따름이다.

이 책은 일본인에 의해 씌였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고구려.발해 왕족이 빠져있다. 충분히 다른 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을거라 생각하는데...또한 일본의 시조가 백제와 신라와 연결되어 있을텐데...그 부분도 빠져있다. 어떻게 쓰는냐는 작가 개인의 몫!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울할 땐 마카롱보다 마음공부
김은정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
작은 별이 모여 은하수가 되기를
그리고
빛나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

책을 읽으며 공감 되는 부분도 많았고
때로는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다.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임을 알고 있는데...
힘들때마다 그냥 주저 앉아있었다.
타인에겐 용서하고 관대하면서
내 자신에겐 너무 몰아붙이기만 했었다.

치유를 위한 선택.
나를 안아주고 진심으로 사랑해주기...
밤마다 읽으면서 위로를 주었던 책.
나의 잠재의식을 깨워보고
새롭게 성장하고 싶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살아가야겠다.

그러기 위해 해야할 일.
항상 감사하기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어 사는 내 친구 한울림 지구별 동화
카이사 고단 지음, 이유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민 이야기.
요즘 자꾸 손이 가고 마음이 쓰이고 있어서인지...
난민에 관한 책을 자꾸 읽게 된다.
자국에서 보는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
우리나라 또한 제주도에 난민이 들어왔을때 심각하게 이슈되었다.
그땐 내 입장에서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이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가 난민이 되어 방황하고 있다.
어떻게 정착해야할지...
더 걱정인건 아이들...
교육도 받지 못하고 떠돌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알게 되었다.
#안네의일기 가 떠오르는 책 ^^

이 책은 일로나 가족이 수도원에서 생활하며 아이들은 근처 학교에 몰래 다니고 있는 아주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이다.
일로나는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면서 졸업반이 되었지만 졸업사진을 찍을 수 없다. 학교에 다녔다는 증거를 남기면 안되기 때문이다.
옆에서 단짝인 스텔라는 자꾸 맘이 쓰이고 속상해한다.
일로나의 오빠는 학교에 가지도 않고 방에서만 살고 있다. 은둔형외톨이...상처가 심했기에 모든 걸 차단하려는 오빠.
오빠는 미아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조금씩 좋아지고...
아빠는 단체 모임을 통해 난민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도움을 청했다.
일을 해야하기에 학교에 갈 수 없는 가난한 아이.
고철수레를 끌며 시장에 팔 수 있는건 다 팔아야하는 생활.
그래서 자식들은 교육을 받게하고 싶어 스웨덴으로 넘어오게된 사연을 자원활동가가 관심을 갖았다.
고철 수레를 끄는 아이 동상을 만들겠다며...
이민청에 재심을 요청하며 그냥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고 싶어하는 일로나 가족들...

P130
기다리면서 걱정만 하고 있는 것보다는 무슨 일이라도 하는 편이 낫다는 느낌이 들어. 처음부터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보장은 못하지만 가끔은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테니까.

학교 학생들도 일로나를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친구들의 노력과 일로나의 실천. 아빠의 글...
행복한 결말에 눈물이 났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처럼 일로나가 되어 함께 느끼고 나왔다. 먹먹한 내 가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시에서 추방된 개들의 섬 한울림 지구별 동화
오리올 카노사 지음, 오리올 비달 그림, 남진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를 떠도는 모든 개를 굶겨 죽일 생각으로 무인도에 가두었던 술탄의 이야기. 실화를 아탕으로 결말을 다르게 마무리 한 책이다.
이스탄불...
이 곳은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터를 잡고 살았던 곳.
유대인 꼬마 아가씨와 터키 꼬마 시인. 그리고 그리스 노인이 함께 하는 이야기. 클라라 옆집에 이사온 사이트는 거울로 반사 놀이를 하며 친해졌다.
그리고 바다 낚시를 가기 위해 바르바 안티모스를 찾아가게 되었고,
덕분에 여름 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어느 날. 도시의 개들이 많아 거리를 어지럽힌다는 관광객들의 말이 나오고, 주변에서도 거리가 지저분해 진다는 말이 나오자 술탄은 개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게 된다.
클라라와 사이트는 바르바 안티모스의 배를 빌려 시브리 섬에 도착.
그 곳은 비잔틴 제국 시절 정부에 반대하는 왕족들을 가둬 놓는 곳이었다가 지금은 버려진 섬이 된 곳이다.
술탄이 결정을 내렸다. 버려진 시브리 섬에 개들을 옮기기로...!
이젠 개들이 유배를 가게 된 것이다. 5천여 마리의 개들이 모여 움직이니 멀리서 봤을땐 섬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아직은 순진한 개들. 사람을 따르며 규칙을 지키고 있다. 처음엔 개들을 살리기 위해 음식을 제공했으나...세금이 아깝다는 의견이 나오게 되었고, 독 가스로 죽이고 가죽을 사용하면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유명인의 기사가 실렸다.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냥 두면 자기들끼리 처리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클라라는 개들이 걱정 되어 잠도 못 자게 된다.
클라라와 사이트는 머리를 맞대며 해결하려 노력한다. 그러다 구두 닦이 판델리를 만나게 되면서 군용식량 중 상해서 버려야 할 음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 어린이들이 생각하여 하는 말에 귀를 기울려주는 어른들.
혼자는 힘들지만 여럿이 모이면 해결책이 나온다.

P113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으로 여겨야, 다른 사람도 너를 인정한다.

아이들이지만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포기하지 않았기에 어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 했던 행복한 결말.

책을 꼭 끝까지 읽기를 권하고 싶어 여기까지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