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추방된 개들의 섬 한울림 지구별 동화
오리올 카노사 지음, 오리올 비달 그림, 남진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를 떠도는 모든 개를 굶겨 죽일 생각으로 무인도에 가두었던 술탄의 이야기. 실화를 아탕으로 결말을 다르게 마무리 한 책이다.
이스탄불...
이 곳은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터를 잡고 살았던 곳.
유대인 꼬마 아가씨와 터키 꼬마 시인. 그리고 그리스 노인이 함께 하는 이야기. 클라라 옆집에 이사온 사이트는 거울로 반사 놀이를 하며 친해졌다.
그리고 바다 낚시를 가기 위해 바르바 안티모스를 찾아가게 되었고,
덕분에 여름 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어느 날. 도시의 개들이 많아 거리를 어지럽힌다는 관광객들의 말이 나오고, 주변에서도 거리가 지저분해 진다는 말이 나오자 술탄은 개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게 된다.
클라라와 사이트는 바르바 안티모스의 배를 빌려 시브리 섬에 도착.
그 곳은 비잔틴 제국 시절 정부에 반대하는 왕족들을 가둬 놓는 곳이었다가 지금은 버려진 섬이 된 곳이다.
술탄이 결정을 내렸다. 버려진 시브리 섬에 개들을 옮기기로...!
이젠 개들이 유배를 가게 된 것이다. 5천여 마리의 개들이 모여 움직이니 멀리서 봤을땐 섬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아직은 순진한 개들. 사람을 따르며 규칙을 지키고 있다. 처음엔 개들을 살리기 위해 음식을 제공했으나...세금이 아깝다는 의견이 나오게 되었고, 독 가스로 죽이고 가죽을 사용하면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유명인의 기사가 실렸다.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냥 두면 자기들끼리 처리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클라라는 개들이 걱정 되어 잠도 못 자게 된다.
클라라와 사이트는 머리를 맞대며 해결하려 노력한다. 그러다 구두 닦이 판델리를 만나게 되면서 군용식량 중 상해서 버려야 할 음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 어린이들이 생각하여 하는 말에 귀를 기울려주는 어른들.
혼자는 힘들지만 여럿이 모이면 해결책이 나온다.

P113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으로 여겨야, 다른 사람도 너를 인정한다.

아이들이지만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포기하지 않았기에 어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 했던 행복한 결말.

책을 꼭 끝까지 읽기를 권하고 싶어 여기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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