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배우고 싶어서 읽었는데...일다보니 #철학 과 #인문학 이다.생활 습관부터 바꾸어야 할 것도 있고,내가 하기 힘든 성격의 소유자란 인정할 부분도 있었다.1.균형을 맞춘다 ㅡ 과유불급2.세심하게 관찰한다 ㅡ 담대심소3.믿음을 준다 ㅡ 무신불립4.마음에 닿는다 ㅡ 이심전심5.사람을 사랑한다 ㅡ 인자무적6.생각을 묻는다 ㅡ 절문근사7.관계를 지킨다 ㅡ 지기지언8.입을 닫고 귀를 연다 ㅡ 지자불언9.함께 승리한다 ㅡ치피지기9가지 방법을 설명하는 글은 공자.맹자.노자.장자.한비자.손자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였다.난, 유난히 노자.장자를 좋아했었는데...나에게 부족한 한비자의 지략과 손자의 전략.읽어도 여전히 이기려는 마음보다 그냥 넘어가자는 마음이 앞선다.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함부로 남을 판단하고 충고하는 일을 절제해야한다.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오늘도 이렇게 독서에 빠져든다.모르는게 너무 많아 함부로 말하기도 힘들고, 나서서 하기도 어렵다.내가 하루하루를 보내며 추구하는 삶.어제의 나보다 조금은 나아진 내 모습을 만들어가는 삶.내가 죽을때 완성되는 나는 어떤 모습일지...혼자 그려보고 노력한다.깊이 생각하는 책.소홀히 읽고 넘길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은 책이었다.
어른이 되면 모든게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다.엄마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줄 알았다.어른이 되고 보니 책임과 의무. 그리고...경제적 환경까지내가 하고픈걸 하기 위해선 더 많은 일을 해야했고.어른이 되었기때문에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했다.아니...이 모든 걸 떠나 친구나 직장. 동호회. 봉사단체 등 여러 모임과 연결되면서 해야할 일이 많아지고 가져갈 책임과 의무만 늘었다.이 모든게 내가 만든 일이다.제목부터 바로 공감 가는 문장."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읽으며 내 생활과 같음을 느끼고 왜 이렇게 모두가 느낄까? 하는 의문까지 들었다.우리의 삶은 행복을 위해 사는데...나에게 절실한 글.나답게. 나를 위해. 더 이상 나를 희생하지 말자.이미 충분히 아픈 몸.더 이상 아파지면 가족에게 민폐가 될테니...😥몸의 나이와 마음의 나이는 다르다.조금은 젊은 마인드로 넓은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아직도 나는 어른이 되기 위해 진행중이다.
무신론의 수호자 '네 기사' 과학과 종교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가 오갈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그들의 이론은 단순했다.《만들어진 신》은 .신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왜 설득력이 없는지를 논증하여 신이 없다고 인정하였다.유신론적 종교를 박멸해야할 '정신 바이러스'로 규정하고 인류가 빨리 망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과학으로 증명된 것만 믿고 그걸 전부라 생각한 사람들.'신비한 것과 초자연적인 것을 구별할 겁니다.'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아이처럼 우기는 걸로 느껴지는건 그들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기 때문. 조금은 그들이 구체적 근거와 증거로 무신론을 펼칠것으로 여겼는데...부족한 근거와 단어 선별이 약해서 내가 설득되지 않았다.생명의 보편적 물질인 DNA로 모든걸 설명하려는 과학.그러나 설명을 할 수 없는 물질도 지구상에 많이 존재한다.모든 문화에 있는 마녀에 대한 믿음. 마법의 효능.변증법의 문제로 시도할 수 없기에 마법의 존재를 믿어야할까?과학의 눈 속임이라고 말하는 이들.조금더 진중한 근거로 설득력 있는 글을 썼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차라리 신이 있음을 믿는게 더 편할 듯하다.
작가의 길을 가기 위해, 글을 완성하겠다는 목적으로 산티아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젊은 패기에 단단하게 짊어진 배낭.그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의 무게였다.혼자서 자신의 길을 찾아 걷기 시작했으나 같은 목적을 가진 친구를 만나게 되고,같은 길을 걷다보니 가족이 되어버린 관계.그래도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환 더즈 환' 그렇게 인정 받게 되었다.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할때 받는 순례자 여권.단순히 그 지역의 도장을 찍으며 인증하려는 용도가 아니었다.훗날 산티아고에서 순례길 완주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순례자 여권이 있어야 숙소에 머물 수 있다했다.순례자의 숙소 알베르게. 그들만이 머물며 특별한 미사나 작은 콘서트가 열리기도하고, 빨래를 하거나 샤워를 하며 쉬어가는 곳이다.그런 순례자 여권이 있기에 그 빈 자리를 채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혼자 걸으며 힘들었던 경험. 옆에서 함께 도와주던 동행들.혼자 걷는 산티아고 길이지만 혼자서는 걸을 수 없는 길이라한다.작가의 경험을 봐도 주변에 사람이 있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던 것.무거운 짐을 조금씩 내려놓고 새로운 나를 채워가는 시간.하루하루의 진솔한 이야기가 마치 나를 산티아고 길 위에 걷게 한다. 고민의 답은 내 안에 있는 것. 단지 여행을 통해 새로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고 싶었던 것이리라... 기대하며 도착한 산티아고...상업적으로 변한 도시.가짜 순례자. 모든것은 마음에서 정한 것인데... 그는 두번째 산티아고 길에 올랐었다.난...한번도 가지 못 한 길.갈 수 없는 길.내 안에서, 내 맘 속에서 길을 찾고 질문하며 나만의 길을 가야한다.지금처럼 책으로 다니는 길.그 길 속에서 나를 찾아야한다.다르기때문에...
독특한 책이다.이야기의 흐름도. 글을 쓴 시점도.그리고 생각하는 방식도 한명이 아닌 듯...그래서 제목이 방랑자들일까?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세상.그리고 인체의 해부학도 자주 등장하며 상세하게 묘사되어있다.제목만 보고 나름 짐작하고 읽었다가 전혀 다른 세계를 보고 왔다.그래서일까?현재의 세계가 아닌 사물과 인체...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도 기존의 틀을 깨뜨려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하려고 한 것이었을까?P14강물에는 절대 두 번 이상 몸을 담글 수 없다이 문장을 다른 책에서도 봤다. 흐르는 물이기에 계속 강물속에 있어도 같은 물은 아니다.시간도 흐르기에 내가 존재하는 현재도 조금전의 내 모습과 같지 않을 것이다. 느끼고 깨달으면 변해야한다.생리대를 포장한 종이.그 종이도 아까워 했다. 그림이 아닌 글이 적혀 있다면 훨씬 유익할거라며...참 유쾌하고 현명한 사람이다. 가끔씩 들었던 생각...이렇게 한 문장으로 시원스렵게 일침하다니 ^^ 가장 기억에 남는 글P256 보리수... 중국여행을 하며 인도인과 계약을 하게 되었다. 중요한 일을 처리하고 만족스런 결과로 서로 흡족해했다. 인도인은 깜짝 선물로 그가 소원하던 것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헬기를 타고 그를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성지. 보리수 나무를 보여주었다. 기대했던과 다른 느낌. 보리수 나무를 돌며 기도를 했지만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주변의 노점상과 먼지들.종이 접시에 파는 커리. 그걸 손으로 먹는 사람들. 고마타 싯다르타가 일상에서 느낀 깨달음. 그는 알았지만 내면의 변화가 없었다.직접 본 진실이 그가 원하는 갈망이었는지 고민하게 되는데... 그날 저녁 그는 관대한 인도인 친구에게 뜻하지 않은 선물을 선사해 준 데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그리고 양복주머니에서 바스러진 나뭇잎 한 장을 꺼냈다. 두 남자가 경건한 자세로 나뭇잎을 향해 몸을 숙였다.겉모습으로 본 보리수 나무. 그 속의 깨달음을 본 나뭇잎.같은 걸보며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책을 읽는 나도 내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리라... 현재를 살아가는 이 시간도 방랑하는 것.무엇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도 방랑.인체에 매료되어 해부학만 찾아다니는 학자의 방랑.사물이 제 자리를 못 찾는 것도 방랑인 것.이렇게 방랑자들이 다니는 여행. 같은 자리에 머무르지 않으려 했던 싯다르타.같은 곳에 머물면 몸의 불편함을 기억하고 무언가를 치우려한다.그냥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말기를 가르쳤다. 흐르는 물처럼 그냥 지나가기를 윈한 것이다.작가는 불교에 관심을 두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다.윤회를 알기에 더 흐르는 삶을 권하고서로의 기억에 남기를 바라며 글로 남기는 걸 원했다.영원히 남을 수 있는 것은 글이기 때문에...그래서 방랑자의 모든 일을 글로 엮으며 읽을 때마다 읽는자가 깨닫기를 원했나보다.다양한 관점의 자유로운 글.다 읽었는데...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지금의 나보다 조금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읽을 수 있기를...그때는 좀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