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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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치는 고스톱
세상의 큰 일은 이렇게 웃선 어디에선가 연결되어 있다.
경제의 중심도...
정치의 어느 부분도... 바르게 법을 지키고 살면 부자가 못 되는 세상.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었다.
기성세대들이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이젠 내가 기성세대의 그룹이 되어가고 있다.
바꾸고 싶었던 세상은 그대로...
여기에 젖어 내가 살아남이야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것 같다.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이 조금씩 변화를 모색하고 방법을 찾아 움직여야 한 세대가 지난 후 변화된 세상을 조금은 보게 될지도 모른다.

한자와에게 빠지는 이유.
뛰어난 영웅은 아니지만 바르게 신념에 맞게 사는 것이 좋아서이다. 그리고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분석하는 힘. 아랫사람의 실수를 잡아주며 스스로가 책임이지는 상사의 모습.
비굴하게 웃 상사에게 아부하지 않고 옳다고 여기는 법을 밀고 가는 추진력이 너무 좋다.
잘 몰랐던 은행과 증권가의 이야기이지만 읽다보며 빠져들게 되는것도 비슷한 사회에 살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문제는 교육이다.
국가가 이래라 저래라 하며서 참견하더니 뛰어난 인물들이 다른 나라로 많이 나갔다.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들어가서는 대충 수업 받으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앞으로 이끌어가야하는데...
10명중 2.3명만 열심히 하는 세상. 뭔가 잘 못 되었다.
비리가 많아진 대입 방법.
그냥 대학은 쉽게 가고 졸업시험을 어렵게 하는 외국의 명문대학.
그 방법이 옳은 것 같다.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가야하는 대학. 그들이 있어야 변화된 미래를 꿈 꿀 수 있을 것이다.

한자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건...
정의롭고 멋지게 해결하는 반전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통쾌한 결말을 보아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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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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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쫓기듯 사는 삶.
나만은 아니었나보다.

어느날 호텔방에서 잠을 깨고 보니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되었다.
침묵...
몸속에 아무것도 없는 느낌.
결국 트렁크의 짐 속에서 여권을 보고 자신의 이름이 얀이란걸 알았다.
현명한 여의사를 찾아갔더니...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중 영혼을 놓친 사람도 많아요. 영혼이 주인의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해서 놓친거예요. 자기만의 편안한 장소를 찾아 앉아서 영혼을 기다리세요.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몰라요.''

그렇게 자신의 영혼을 기다리는 얀.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나이가 들어가던 날.
창 밖의 지저분한 어린 영혼을 보게된다.

육체를 찾아 떠돌아다니다 겨우 만난 내 영혼.
이젠 휴식을 취하며 영혼과 함께 생활을 하는 얀.
시계도 버리고 트렁크도 버리고...
자연은 그 속에 싹을 틔우고 쑥쑥 자라게하여 꽃도 피고 열매도 맺게 한다.

나에게 필요한 건은 바쁜 일상이 아닌 영혼과 즐기는 시간이 필요한 것.
연필화로 그린 세밀화.
그리고 연두빛 잎사귀의 색.
오로지 자연만이 자신의 영혼과 함께 성장하나보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그림으로 한 번 읽고...
글을 읽고 다시 보면 보여지는 세상.
난 어느 곳에 자리잡고 있는건가?
시간의 흐름을 거스릴 수 없으나
말려진 꽃처럼
그 순간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내 삶도 흘러가고 있는데...
내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이기심.
한 곳에 머물며 여유있게 영혼을 기다려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영혼은 나와 함께 있는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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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2
앨런 코커릴 지음, 함영기 옮김 / 한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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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수호믈린스키의 교육철학.
우리와 비슷한 듯 그러나 많이 다른다.
우린 전인교육을 한다지만 입시 교육으로 들어간지 오래 되었다.
전 국민의 대졸화. 국가가 원하는 것인지...
학교에서의 교육은 달라야하는데...
초등학생는 중학교를 위해 선행하고
중학생은 고등학교를 위해 선행하며
고등학생은 대학을 위해 선행하며 학원을 다니다.

더 배우고 싶은 취미나 특기를 위한 학원이 아닌 선행을 위한 학원.
어른이 되기까지 선행을 하다보니 지식은 많으나 지혜가 부족하다.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자연에서 1년이상을 보내게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훌륭하게 수행되는 육체노동의 아름다움. 상호 간의 이상에 기반을 둔 인간관계의 아름다움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교육하며, 이 모든 활동은 예술교육에도 기여한다

*교사에게 필요한 네 가지 자질.
1.아이에 대한 사랑
2.자신의 교과에 대한 열정
3.교육적 사고에 대한 지식
4.전수 가능한 노동 기술

이념이 달랐기에 전인적 교육의 시민 교육은 우리와 맞지않았다.

이 책을 읽고 크게 공감한 부분은 부모도 교육을 받아야한다.
초등학교 입학할때...아니 유치원을 보내서...
가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며. 변화되는 교육에 부모도 함께 변해야한다. 예전에 받았던 학교 교육에서 정체되어 자식에게 무리하게 강요하는건 아닌지...
삶은 대학이 끝이 아닌데...
12년간의 교육이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교육이 아닌 입시위주의 교육이다보니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본인이 못 정하는 일이 많다.
하고 싶은게 없는 아이들.
부족한게 없는 아이들.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변화되는 세상을 받아들이며 함께 변할 수 있게 지도해줘야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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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는 시간 - 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이은정 지음 / 마음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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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제목도 눈길을 사로 잡지만...
그 밑의 '살아볼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라는 글이 나에게 왔다.
갑자기 추위진 날씨.
적응 못하는 몸.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

후회하고 있었다.
몸을 생각하지 않고 일만 벌린것 같아서...
내가 지금 죽으면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 되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당부하듯 말을 하니...
더 걱정을 한다.
아직은 괜찮은데...
죽을 병도 아닌 류마티스!
한 없이 흐르던 눈물이 말랐다.

나만의 방식으로 가는 길.
물질보다 맘이 원하는 걸 택한 삶.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아직도 헤매는 나에게...
너무 하고 싶은게 많은 나.
헤매는 나에게 학생들은 말한다.
'샘의 삶이 롤모델'이라고...
그저 열심히 살고 있는 것뿐인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알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책을 읽는것인데...
그조차 좋게만 보는 학생들 ^^ 엄마의 그리움.
생명의 죽음.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산문.
읽다보며 내가 그녀가 되었다.
나도 느꼈던 감정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며 어루만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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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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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월 어느 날...
퇴근길 버스에서 밖을 바라보다 마주친 눈동자.
여자는 버스 안에서, 남자는 버스 밖에서
시간이 멈추었다.
버스에서 내릴까 망설이는 여자.
버스를 타야하나 망설이는 남자.
첫 눈에 맘은 알았으나 이성은 따르지 못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남자를 찾아다니는 로리.
룸메이트 세라와 함께 정거장 남자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할때...
세라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생겼다며 소개를 해준다.
그녀의 남친은 잭 오마라.

깊이 감춘 사랑.
보일 수 없는 감정.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일상의 모습이 눈에 보이듯 그려졌다.
로리와 잭이 번갈아서 쓴 일기를 읽다보며 더 가슴아프다.
모르는게 더 좋았을까?
내색도 못 하고 감추는 감정들.
표현하면 멀어질까 함부로 다가가지 못 하는 마음.

#메디슨카운트의다리 가 생각나는 이야기. ... 감정이 복 받친다.
눈물이 난다.
친구도 소중하고...
가정도 소중하니...
.
.
로리가 결혼하기로 한 오스카. 태국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게 된 사람. 매일매일 결혼하자는 그의 말을 1년 이상을 들으며 시간을 끌었는데, 로리가 마침내 승낙한 것이다.

그러나 비밀은 없었다.
로리의 결혼식 전 날. 들러리하기로 한 세라와 와인을 마시며 과거 얘기를 하다게 되었다. 처음엔 가볍게 축하분위기로...
와인의 잔이 늘어갈 수록 이야기도 깊어지며 세라가 진실을 알게 되었다.
정류장 남자가 잭이라는 걸. 4년 동안 숨기며 지냈다는게 화가 난 세라는 그냥 떠나갔다. 신부 들러리도 포기하고...
로리가 잃은 친구.

그래도 일상은 지나간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큰 물결인지, 잔물결인지 모르고 그냥 흘러간다.
모여지면 큰 파도가 되는 법.

잭은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며 살았다. 사랑만 하는 생활.
진심이 없는 ...사랑.

그리고
다시 혼자가 된 로리.
조용히 자기 삶에 충실한 잭.

12월 어느 날 상담전화가 걸려왔다.
잭은 방송으로 젊은 소년의 사랑에 용기를 넣어주었다.
"지금 고백해라. 나쁜 결과는 웃음뿐이다. 그러나 지금 고백을 하지 않으면 평생 고백할 순간을 못 잡고 다른 남자에게 가는 모습을 봐야한다." 케익을 만들다 사연을 듣게 된 로리.
그녀는 방송국에 로나의 이름으로 전화를 걸었다.

10년이 지난 이야기를 잭에게 풀어놓는다. 버스 안에서 밖을 보는데...
눈이 마주친 남자아이가 있었다고...
그리고 1년 넘게 찾아다녔지만 못 찾고 포기했다며 ...
그가 묻는다.
''다시는 그 남자를 못 만났나요?''
''아니요. 다시 만났을 땐 제 친구의 애인으로 인사를 하게 되었어요.''

끝까지 읽기를 잘 했다.
12월이라 좋았지만...
10일경부터 읽을 걸...
그럼 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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