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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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파리...
프랑스에 대한 역사 공부를 했다.
우리나라는 전쟁이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파리 역사만을 읽다보니 사연이 많고 혁명.전쟁이 많았다는걸 새삼 알게 되었다.
파리에 있는 건물. 다리. 동상.
이 모든 것에 사연이 담겨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곳.
예술가. 사상가가 많을 수 있게 살롱 문화가 발달 된 특징.
읽을수록 파리를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보고 화려하고 예술가들의 영감을 주는 도시로 알고 있었는데...
아픙을 가진한 평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도시였다.
또한 지하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묻힌 도시였다.
땅이 작아서 무덤 정리를 하며 만들어진 지하공동묘지...
해골을 쌓아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곳.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이기에 가능했으리라...

P361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훨씬 많은 것을 생생하게 배우기도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경험은 특별한 기쁨을 선사한다. 모르던 것들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혜를 쌓아간다.


책 속에서만 살고 있는 나에게 해주는 말로 들였다.
세상으로 나가서 경험하며 살라는...
2020년은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으로 본 나라를 모두 다녀올 수는 없겠지만...그래도 시간을 만들어 세상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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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가의 비밀 높새바람 47
문성희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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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1910년대로 잡아서 쓴 글.
역사적 사실과 살짝 허구가 섞여있지만,
문화재를 지키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학생들에게 유물을 찾아오라고 숙제를 내주시는 선생님.
그리고 칭찬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찾아보는 아이들.
처음에는 의심 없이 유물을 찾아보다가 의심을 하게 되어...
선생님의 뒤를 밟게 되었다.
그러나 고굴하는 앞잡이가 자신의 아빠.
일본으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채민과 홍식.
단서를 잡고 경찰에 신고 했는데...
그 경찰 또한 그들과 한편.
옮기는 장소에 갔으나 허탕치고 말게 되었다.
아빠는 독사에 물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고...
아빠가 상급 학교에 갈 수 있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되었다
일본의 앞잡이로 도굴하는 아빠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채민.
그래서 배로 실기전에 문화재를 되찾을 방법을 모색하며
창고로 숨어들어 짐을 옮기려한다.

공주의 문화재를 일본에 도굴 당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또한 백제 문화재를 발견했을때 우리나라 정부는 무관심 했고,
일본에서 눈독 드리고 탐하려했던 사건.
신문에도 크게 보도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일본인 혼자서는 못 찾고
누군가가 내통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사라진 문화재.
일본인의 백제와 신라에 대한 갈망이 강했던 만큼
문화재 또한 탐한 것이리라...
다 읽고도 씁쓸 마음.
그냥 한 숨이 나온다.
역사 동화로 읽을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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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 내려오다 -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어
김동영 지음 / 김영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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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며 겪은 일들.
관광이 아닌 여행.
현지인과 어울리며 그들의 삶을 통해 느끼게 되는 감정.
지도에 표시된 곳.
그 곳에서 겪은 일과 느낌.
천국과 지옥을 오가던 경험.

그래도 지옥보다 천국을 더 많이 발견하며 행복을 느낀 에세이.
다른 여행을 다녀온 작가들과는 견해가 달랐다.
경험에서 느끼는 생각도 다르다.

좀 더 철학적이며 심오한 세계를 알고 있기에 가능한 여행이며
그래서 나온 책인가 싶다.

나도 다녀온 곳이었는데...
그저 즐겁게 놀다온 기억만 가득했다.
또 가고 싶다 느낀것도 나와 다른 감정.
왠지 내 감정은 세속적이게 느껴졌다.
좀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아직은 더 어린 청년처럼 살고 싶기도 했는데...

나이에 맞게 사는게 멋진 삶인가 싶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새끼 거북이 알에서 나와 바다로 가기까지 힘들다는 이야기를 읽어었다. 알을 깨고 나오는것도 힘들고 밑으로 쏟아지는 모래위로 올라가는 것도 힘든데...
바다까지 가다가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그리고 바다에 도착하면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가 단단한 등껍질이 생길때까지 그 곳에서 살아야한다. 그래야 다른 동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런데 엄마 거북의 눈물은 처음 읽게 되었다.
다른게 보기.
나도 엄마인데...
힘든 출산의 고통을 알고 있는데...
소리 없이 흐르는 거북의 눈물에 가슴이 아팠다.
험한 세상에 태어날 아기 거북을 걱정하며, 내 몸의 일부를 나눠주는 일. 그리고 모든 것이 소진되듯 사라지는 힘.
엄마의 자리는 그렇게 표 없이 고된 것이다.
알아주는 이 없이 그냥 소리 없이 있는 존재.

힘빠진 거북을 바다로 밀어주는 사람들.
바다로 들어가 물에 맡기며 다시 생명을 얻은 거북.
그가 다녀온 천국이다.

이렇게 한 편씩 글을 읽다보면 나 또한 지금 천국에 살고 있다고 느껴진다.

여행을 떠날땐 설레임과 행복함.
그리고 집으로 돌아올땐 집이라는 편안함.

돌아와 쉴 곳이 있는 나는 천국에 살고 있는데...
정작 살면서 내가 천국에 살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
결국 여행을 다녀와야 내 집이 천국임을 느끼게 될까?

모든 것은 자기 맘에 달려있다.
천국이라 느끼는 감정도
지옥이라 느낄 수 있는 감정도
모든 여행지에서 천국을 발견하며 즐기는 지혜.
그게 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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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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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이상한 과자 가게.
딱 맞는 동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과자들.
금액과 발행년도까지...

그래서 묘한 느낌이 드는 과자가게이다.
이번엔 '화앙당' 이 등장했다.
소원을 들어주는건 같지만 다른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거나 나쁜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가게.
서로가 알고 있지만 적당선에서 평행을 지키는 두 가게.

이렇게 등장한 두 가게로 인해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만드는 재료가 다르기에 마법도 다른 종류.
간절히 바라는 소원도 제각각.

1.2편에 비해 어른의 소원까지 들어주며 확장된 이야기.
학생때문에 읽게된 책이지만 재미에 빠지고 말았다.

책을 잘 안보던 딸도 그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릴 정도로 재미있어하는 책.
우리나라도 #만복이네떡집 의 소원을 들어주는 비슷한 책이 있는데
학생들에겐 떡보다 과자가 더 좋은가보다 ~~
같은 책을 읽는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귀엽게만 느껴지는 아이들. 때로는 이렇게 책으로 소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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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 김지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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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상궁.
히틀러에게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음식을 먹는 여자 10명을 두었다. 미리 먹고 아무 일도 없을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었다.
전쟁으로 굶주리며 지내는 사람도 많은데...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여인 10명은 히틀러를 위해 음식을 먹는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많다.
적군으로 싸운 사람도, 아군으로 싸운 사람도.
아니...마을에 있는 어린이들까지 상처투성이.

음식을 먹으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감.
그리고 전쟁에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 남편.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비밀이 생겼다.
전쟁 중인데도 사람살아가는 곳이었다.
외로움때문에...
우울증때문에...
때로는 스스로 자신의 정신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음식을 먹고 토하는 여인.
순식간에 정적이 감돌고 그녀들을 가두고 다음 증상을 살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여러명의 여자들이 쓰러지며 복통을 호소하고 토하게 되었다. 로자는 차라리 그대로 죽기를 바랬다.
더는 불안하지 않게...히틀러를 위한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만 하루가 지나고 밝혀진 식중독.
그녀들은 또 음식을 먹어야했다.

우연히 알게된 이름.
그녀들 사이에 유대인이 있다.
다시 은밀히 조사가 이루어지고 어디론가 보내져야하는 운명.
로자는 모르고 있었다. 유대인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떻게 마무리 되어지는지...
그냥 사람을 차별한다고만 생각했다.

치글러...
로자의 노래에 끌림을 당하게 된 뒤 돌봐주게 된 대령.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명령에 복종할뿐
그러나...
극한 상황이 되면 또 다른 본능이 생기는 걸까?
처음의 눈싸움은 복선.
그리고 암시하는 듯한 사건들.
인간의 모순된 욕망에 이끌리는 사람들.
배신하지 않으려했지만 끌림을 막을 수 없었다.

히틀러의 폐배후 달라진 정세.
도움을 받아서 혼자 베를린으로 돌아오게 된 로자.
그 곳엔 기다리던 남편은 투병중으로 입원해 있었고, 아내와 아이들이 그 옆에 있었다.
돌아오지 못한 이유.

복잡한 감정이 오가는 책이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글 속의 진솔함이 더 잘 느껴졌다.
감정의 변화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눈에 보이듯 펼쳐졌고,
그녀의 아픔도 느껴졌다.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래도 존중해주려한 치글러.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 힘든 현실이
그냥 무섭게만 느껴진다.

지금껏 읽었던 나치의 이야기와 전혀 다른 전개.
몰랐던 등잔밑 세상.
다양한 일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모두에게 피해만 주는 전쟁.
아직 우린 휴전중...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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