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구성이 참신하다..흔해빠진 삼류소설 내용도 구성이 달라지니 정말 재미있다..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작가가 부러울 따름이다..개인적으로 그녀의 매듭이 정말 재미있었다..좀 설정이 과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 과한설정도 상쇄시킬만큼 시제를 왔다갔다 하는 구성과 표현력? 이좋았다..내가 느낀바를 좀더 풍부한 어휘로 표현하지 못하는게 아쉬울뿐이다..
호들갑스럽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지는 비참한 현실들이 너무 리얼해서 무서웠다..일련의 사건들이 떠오르기도 했고..우리도 오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안의 정말 다양한 군상들..나라면 누구와 비교할 수 있을지 찾아보고 생각해보았다..타루가 죽어서 정말 슬펐고, 마지막에 폭죽을 쏘아올리며 기뻐하는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모든것이 헛되지 않게 기억하는 리외가 안쓰러웠다..
내옆의 소중한 사람들 모두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특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은 우리 신랑..아프지말고 내옆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올리브와 나는 닮은점이 많아 조금은 불안하지만 그녀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내아들에게는 좀더 부드럽고 한결같은엄마가 되어야겠다..그리고 사람은 그렇게 원래 외로운가보다...좀 더 즐기고 소중한 사람들과 많이 웃어야겠다...
조금은 불행한 여자의 일생...그래도 그녀의 곁엔 늘 누군가가 있어 힘이 되주어 다행이었다..그래서 조금 위안이 된다...정말 살아가는게 그렇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것 같다..행복과 불행이 비례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좀 진부했지만 묘사가 너무 좋았고 나라면 어땠을까..여러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죄와벌, 롤리타도 읽어보고 싶고 폭풍의 언덕도 다시보고 싶다..소설만 읽는 내게 소설만 읽어도 어디냐..라는 안심을 주는 책이었다..산문도 재밌게 그것도 세권 시리즈 모두를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소설이건 산문이건 그의 다른책이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