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요리사 : 데몬 셰프와의 대결
서지원 지음, 스갱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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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교훈 그리고 과학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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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요리사 : 데몬 셰프와의 대결
서지원 지음, 스갱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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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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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은 물속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뜨거움이 몸속까지 스며들 때까지 묵묵히 버티지.

그래야 속까지 말랑해진다.

하지만 욕심이 나서 정도를 지키지 않으면 금세 힘을 잃고 허물어지지.

요즘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책들이 자주 눈에 띈다. 만약 이 책들을 내가 어렸을 때 만났다면, 과학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과학은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미친다. 악보와 피아노, 출 퇴근길에 이용하는 지하철과 버스, 수시로 만지는 핸드폰과 컴퓨터, 그리고 요리에 이르기까지 과학을 빼놓고 우리의 삶을 논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셰프의 요리를 통해서 그 안에 담긴 과학을 맛보자. 




 주인공 안주혁의 부모님은 얼마 전 달빛 분식점이라는 작은 식당을 차렸다. 출판사에 다니던 엄마, 각종 기계를 고치던 아빠가 의기투합해 차린 달빛 분식. 주혁의 증조할아버지가 조선의 마지막 대령숙수였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또한 분식집의 메뉴인 떡볶이. 튀김. 라면. 어묵 등은 누구나 좋아하는 단골 메뉴였기에 성공이 눈앞에 펼쳐질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참고로! 대령숙수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대령(=임금님의 부름을 기다리는 사람), 숙수(= 요리를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근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주혁의 가족은 맛맹이었던 것이다. 맛을 느끼지 못하기에 짠맛, 매운맛, 신맛, 단 맛을 알 수 없었다. 마치 음악가에게 귀가 중요한 것처럼, 셰프에게도 혀가 중요한 것은 당연할 텐데 말이다. 그리고 주혁의 가족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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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첫날! 떡볶이를 먹으로 온 아이들의 혹평을 들은 주혁의 가족은 당황스러웠다. 너무 짠 떡볶이, 뚝뚝 끊어지는 라면, 발 냄새나는 어묵이라니...! SNS를 타고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더 이상 파리 한 마리 오지 않는 식당이 되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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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주혁이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가는 주혁은 다락방에서 과거 대령숙수였던 증조부가 쓴 조선요리비방이라는 책을 찾아낸다. 책을 펼치자, 이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나타난다. 바로 조선의 마지막 대령숙수이자 주혁의 증조부인 안순환의 혼령이었던 것이다. 그는 과거 명월관이라는 음식점을 통해 궁중음식을 서민들에게도 맛볼 수 있게 해준 지대한 공헌자였다. 그런 안순환에게 달빛 분식점 이야기를 꺼내는 주혁. 맛을 못 보는 주혁에게 비밀의 약을 주는 숙수 할아버지는 그렇게 자신만의 비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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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맛있는 떡볶이 만드는 방법이 담겨있다. 근데 여기에도 과학이 들어있다. 떡볶이를 만드는 데 이렇게 많은 과학이 담겨있다니! 흥미로운 것은 과학과 요리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교과서와 연계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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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정성 두 마리 토끼를 통해 드디어 인정받은 주혁이의 달빛 분식점. 하지만, 저승의 감시자 명경령 하린이 나타나서 혼령인 숙수 할아버지를 데려가려고 한다. 아직 요리 비법을 배우려면 멀었는데, 갑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 상황이다. 다행이라면 지옥에서 온 데몬 셰프가 이승에서 활개를 치는 바람에 저승이 비상이 걸리게 된다. 데몬 셰프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요리로 이겨야 했고, 그 일을 바로 주혁이 맡기로 한 것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로 한 주혁과 하린. 그리고 달빛 분식점을 찾아온 한 손님은 주혁의 떡볶이를 한 입 먹고 혹평을 하며 뱉어내었는데, 얼마 후 그가 달빛 분식점 앞에 분식점을 차린 것이다. 과연 그가 데몬 셰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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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에서 중요한 것은 맛과 식재료지만, 정성 또한 빠질 수 없다. 요리 비법뿐 아니라 요리사의 마음가짐까지 전수해 주는 숙수 할의 버지. 자극적인 맛만 선호하는 손님들의 반응에 휩쓸려 결국 욕망을 자극하는 요리만 하는 데몬 셰프. 그리고 그 데몬 셰프에게 잠식당한 요리사 구철민. 초보지만 진심을 담은 주혁과 자극적인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몬 셰프의 대결. 재미와 교훈 그리고 과학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다.


떡은 물속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뜨거움이 몸속까지 스며들 때까지 묵묵히 버티지.

그래야 속까지 말랑해진다.

하지만 욕심이 나서 정도를 지키지 않으면 금세 힘을 잃고 허물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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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요괴상점 : 눈꽃마을 집단 살인 사건
18세기구름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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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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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네 아버지의 희망이다! 너는 네 어머니의 증거다!

너는 네 부모를 대신해서 살아 있는 것이다.

또한 그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살아 있는 것이다. 알겠느냐?

  같은 제목의 작품을 몇 년 전에 읽은 적이 있다. 필명도 비슷한 걸 보니(기구름 작가의 책이었다.) 동 저자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성요괴상점의 주인인 최한기가 전작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요괴 사냥꾼인 정수동이다. 물론 최한기 역시 조연으로 계속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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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괴하면 나는 늘 머털도사가 떠오른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지금처럼 TV가 24시간 나오지 않았기에, 만화는 늘 정규방송 시간을 놓치면 보기가 힘들었다. 덕분에 명절 때 방영하는 머털도사를 녹화해두었다가 무료할 때마다 틀어봤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배 아파" 요괴랑 "108요괴"다. 한성 요괴 상점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에는 참 다양한, 접해보지 못한 요괴들이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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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상상 속 산물이라기에는 주석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이나 과거 기록이 계속 등장한다. 저자의 창작이라기보다는 실제 역사 속에서 등장했던 요괴를 바탕으로 에피소드들을 창작한 것 같다. 덕분에 다양한 요괴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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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절기에 따른 4개의 절기가 등장하고, 그 안에 출몰한 주된 요괴 4구가 등장한다.  그중 이 책의 표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눈꽃마을 집단 살인사건은 3번째 입춘에 등장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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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뛰어난 요괴 사냥꾼이라 창덕궁에까지 가게 되는 수동. 조선의 23대 왕 이공까지 만나게 될 정도니 뛰어난 능력자임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요괴는 가장 처음 등장한 사안노귀다. 청계천 일대에서 자살 사건이 연거푸 벌어진다. 영의정 영감의 가려움증을 고쳐준 대가로 받은 음식과 술을 잔뜩 싸 들고 청계천 다리로 향하는 수동. 음식을 펼쳐놓은 수동은 그곳에서 거지 소년 융과  삼용이를 만나게 된다. 거지 소년들로부터 청계천에서 요 근래 자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수동. 자살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분명 요괴의 장난일 터, 주변에 퍼져있는 소문에 의하면 눈이 마주치는 사람은 죽는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수동은 낌새를 느끼고 귀사인검을 꺼내든다. 두 아이에게 절대 눈을 뜨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수동은 그렇게 사안노귀를 꿰기 위한 경옥고를 가지고 다리 아래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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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하나같이 본인이 가진 특징들이 있다. 수동은 모든 요괴들을 다 소탕하는 것이 아니라 그중에서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요괴들만 잡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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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마을 사건도 마찬가지다. 74명의 마을 주민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배가 갈리고 내장이 사라진 시신들이 특히 많았는데, 그중 간이 남아있는 시신은 하나도 없었다. 담비 사냥꾼은 마을 주민들이 살해된 상황을 마주했는데, 식인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동이 보기에 식인귀가 벌인 사건이라고 보기에 이상한 구석이 많았다. 우선 식인귀는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임시 정보원인 한성요괴상점의 들명과 함께 주변을 살펴보던 수동은 400년 전인 조선 태조 때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마을에 오래된 요괴인 혀선비, 두껍귀, 쌍두여귀를 만나기 위해 산수갑산으로 향하는 들명. 하지만 산수갑산에서 만인혈석을 훔친 동료 요괴 사냥꾼들 덕분에 들명은 위기에 처하게 되고, 요괴들에게 죽임을 당할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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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사건들마다 깊은 울림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 사안노귀와 눈이 마주치자 떠오른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이 생각을 죽음으로 향하게 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거지 소년 융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목숨을 끊으려고 할 때 수동은 깊은 울림이 있는 말을 건넨다. 요괴의 아들로 태어난 세자를 대할 때도 그랬다. 츤데레 같은 모습의 수동은 결국 요괴도 잡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도 돌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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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절기 중에 4개의 절기만 등장한 걸 보니 후속작이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너무 재미있는 조선 팔도의 요괴 이야기. 요괴보다 악랄한 사람의 이야기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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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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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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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흡혈귀, 드라큘라, 뱀파이어 군단.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가 있긴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으스스한 기운이 가득하다. 요 며칠 밤이 되면 날이 서늘해져서 그런 걸까? 다분히 드라큘라 때문이라고 하기엔 더위가 훅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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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책들의 테마 컬렉션의 첫 번째 주인공은 호러다. 3권의 호러 컬렉션 중 두 번째 만난 책은 바로 드라큘라다. 꽤 오래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드라큘라를 읽은 적이 있긴 해서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읽으며 놓쳤던 부분들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다. 다음번에 또 읽게 된다면 또 새롭게 보이는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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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사건이 일어난 날짜에 비해 상당한 벽돌 책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보니 (상) 권과 (하) 권의 두 권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번 책은 단 권이라서 그런지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주인공 조너선 하커는 뮌헨을 떠나 드라큘라 백작이 사는 영지로 향한다. 백작이 보낸 마차를 타러 여관을 나서는 길. 여관 주인을 비롯하여 주위 사람들이 하커를 만류한다. 성 조지 축일 전날이어서 세상의 온갖 마귀들이 12시가 되면 출연한다는 말을 건네서 더 찝찝하기만 하다. 백작의 성으로 향하는 길에 그런 느낌은 더 심해진다. 그렇게 백작의 성에 도착한 하커는 친절한 백작의 호의와 달리 점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거울에 보이지 않는 백작, 하커의 방문을 잠그고, 편지를 강요하고, 하커의 가방과 옷을 빼앗아 입는 등의 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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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 하커가 연락이 없자 약혼녀 미나는 불안해진다. 미나의 친구 루시. 루시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3명의 남자에게 청혼을 받았다. 그런 그녀는 몽유병을 앓고 있다. 몽유병을 앓는 루시를 챙기는 미나. 그런 루시가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데,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루시의 연인 아서는 친구이자 루시에게 청혼했던 정신과 전문의 존 수어드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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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연락이 두절되었던 하커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연락을 받은 미나는 하커를 찾아 길을 떠나고, 루시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어간다. 존 수어드 박사는 자신의 스승인 반 헬싱 박사에게 편지를 보낸다. 루시를 만나러 온 반 헬싱은 창백하고 생기를 잃은 루시에게 아서의 피를 수혈을 한다. 루시를 관찰하는 반 헬싱은 루시의 목에 난 두 개의 구멍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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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나 지금이나 사랑의 힘은 참 위대하다. 연인을 지키기 위한 하커와 미나의 모습은 대단하다. 연인을 지키겠다는 그런 강한 열망이 있었기에 결국 이들은 연인을 되찾을 수 있었겠다 싶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가족모임을 위해 갔던 곳에서 뮤지컬 드라큘라가 상영하고 있었다. 너무 멋진 미니어처여서 사진을 한 장 남겨두었는데, 드라큘라를 읽고 나니 또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가 떠올리는 뱀파이어의 이미지와 상당히 동떨어진 드라큘라 백작의 모습에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불사처럼 살아가는 젊고 창백한 백작이 아닌 나이 들고 기력이 떨어진 뱀파이어였다니...! 그래도 놀라운 것은 햇빛을 피해 밤에만 다니는 게 아니라 낮에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드라큘라 영화도 개봉했다고 하니, 원작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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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공부하지 말고 AI에게 맡겨라 - 대한민국 대표 회계사 유흥관의
유흥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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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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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때보다 주식시장이 과열되었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주식에 "주" 도 몰랐던 나조차, 벼락 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주식 관련 책을 찾아보고 책의 도움으로 ETF도 샀다. 참 아이너리한 게, 집에서 쓰는 휴지 하나도 가격 비교를 하면서 사면서 외 주식투자는 이것저것 알아보지 않고 덤비는 걸까?  물론 재무제표를 보는 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특히나 재무분석은 전문가의 영역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남들이 추천하는 것, 그냥 많이 들어본 것만 따라가다가 언제 투자 수익을 마주할까? 아니 그보다 더 위험한 한순간에 종잇조각이 되는 위험은 최소한 마주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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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 역시 업무에 AI를 자주 활용하게 되는 상황인데, 생각보다 AI가 똘똘하게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AI를 활용하여 재무분석을 하고 우리가 투자해도 될 회사를 찾아보자고 조언한다. 하지만 AI에게 물어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지식은 필요할 터. 재무제표를 보기 위한 우선 기초 작업을 1장을 통해 할 수 있다. 사실 주식 투자뿐 아니라 회계지식은 회사 생활을 할 때 상당히 요긴하다. 회계를 알고 접근하는 것과 그냥 접근하는 것은 업무 성과에서도 꽤 큰 차이를 가지고 온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당장의 투자를 위해서도 좋지만, 회계지식을 통해 내가 다니는 회사뿐 아니라 이직을 생각 중이라면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통해 건실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활용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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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는 부채비율을 통해 부실기업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했지만, 요즘은 규칙 중심의 사고로 치부한다고 한다. 하나의 지표가 아닌 전체 구조와 본질을 통해 기업을 판단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채비율,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5가지 지표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저자는 이 5가지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매출은 엔진, 영업이익은 기초체력, 당기순이익은 주주의 몫, 부채비율은 다이어트와 비만도, 현금흐름은 혈액이란다. 사실 당기순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긴 하는데, 당기순이익 자체의 덫에 빠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단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을 꼭 같이 확인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당기순이익에는 일회성 이벤트성 이익(부동산 매각, 환율 변동 등)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본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매출을 비교해서 해당 기업의 수익성 신호를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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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는 W사의 예가 등장하는데, 타 기업에 비해 수익이 월등히 좋았던 W사의 상장폐지를 통해 해당 기업의 문제점을 재무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재무분석이라는 영역은 회계사들도 꽤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투자를 위해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없는 터. 대신 우리는 AI를 활용하여 해당 기업의 건전성을 비롯하여 위험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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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는 직접 해당 기업들의 재무분석을 하기 위한 질문들과 좀 더 구체적으로 해당 기업이 위험성과 수익성 등을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AI의 재무분석을 묻기 전에, 우선 확인해야 할 기업의 재무제표를 먼저 다운로드해서 그 자료를 통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면 AI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다. 또한 재무제표를 통해 수익성이나 부도 가능성 등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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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감사보고서를 꼭 살펴보아야 하는데, 적정의견이 꼭 수익성이나 안정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적정의견은 그저 회계상의 오류와 같은 문제가 없을 뿐이라는 뜻이지, 투자를 위한 의견은 아니란다. 또한 강조사항과 핵심 감사사항은 놓치지 말자. 너무 어렵다면 감사보고서와 강조사항, 핵심 감사사항에 대한 평가를 AI에게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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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AI 회계사를 활용해서 투자의 위험은 꼭 확인하고, 건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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