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우리말 문방구 - 이름대로 되는 어휘력 아이템
난희(표지희) 지음, 이서윤 감수 / 윌북주니어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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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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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나니 걱정이 자꾸 생긴다. 그래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기에, 문해력 문제는 그래도 고민을 덜 해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수학 문제를 이해 못 하는 걸 보고 몹시 당황스러웠다. 물론 책의 힘을 믿긴 하지만, 책을 통해 문해력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것 역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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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입장에서 문해력을 키우려면 단어를 많이 듣고 쓰고 활용해야 할 텐데, 그러려면 재미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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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교 앞 문방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참새 방앗간처럼 들르던 문방구가 있었다. 저렴한 각종 간식과 함께 귀여운 학용품과 특정 교과 시간 준비물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학교가 끝나고 나서, 등굣길 급하게, 아무 볼일 없어도 친구를 따라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가던 문방구는 아지트이자 안 가면 서운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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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도 바로 그런 문방구가 등장한다. 필요한 물건을 찾다 보면 자연스레 그 뜻을 알게 되는! 일명 우리말 문방구라 쓰고 문해력 문방구라고 읽어야겠다. 두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장은 순수 우리말을 중심으로 단어의 뜻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사실 순우리말은 어른들도 좀 생소한 것들이 많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알게 되거나, 우리말의 유래나 닮은 말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만화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뜻이 떠오른다. 순우리말과 물건이 합해지니 더 기억하기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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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섞인 말이 나온다. 순우리말과 한자, 한자와 한자, 우리말과 외래어, 한자와 외래어가 합해져 만들어진 단어들이 등장한다. 사자성어도 있고, 문해력 문제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도 있다. 금일이나 심심하다처럼 엉뚱한 의미 롤 해석하는 단어들이 이 책에도 등장한다. 금일까지 해야 하는 숙제를 금요일로 착각해서 발등에 불 떨어진 이야기나 미안한 마음이 깊이 전해지는 음료수처럼 만화를 읽고 나면 다시는 헷갈리지 않겠다 싶은 내용들이 여기저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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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노파심"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만났다. 사실 중학교 때 이 단어를 유독 많이 사용하는 선생님이 계셨다. 뭔 말만 하면 "노파심"에 이야기하는데~를 달고 살았는데, 사실 그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이 단어를 모르고 넘어갔을 것 같다. 하도 많이 써서 "노파심"이 뭐지? 싶었다. 노파(할머니?) 마음인 건가? 하고 생각도 했는데, 찾아보니 걱정되는 마음에는 뜻이었다. 덕분에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확하게 기억하는 단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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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책이 나에게 노파심을 알려준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그저 재미있게 읽고 잊힌 단어가 아닌 실생활에 계속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해력도 향상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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