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례함은 힘이 아니다. 오히려 힘이 없다는 신호에 가깝다.
정말로 통제력이 있는 사람은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
군주론을 읽을 때마다 놀라움 반, 불편함 반을 얻는다. 이 책이 정말 500년 전 책이 맞는 걸까?를 읽을 때마다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그 내용 자체가 지금 읽어도 놀라울 정도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속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은 사회생활 혹은 실생활에서의 처세를 이야기한다. 사실 불편한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은 성인군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손해 보지 않는 삶을 위해 어떤 지혜와 처신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생활습관이나, 우리가 그동안 옳다고 말해왔던 내용과는 반대되는 느낌이 가득하다.

사자처럼 강한 힘을 키우기 위한 방법과 함께 미움받지 않고 내 것을 얻을 수 있는 여우와 같은 처신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뼈 때리는 조언들이 가득한데, 내가 사자처럼 강한 힘도, 여우 같은 처세술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다.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한데, 책에서 강조하는 논지는 하나다. 밀리지 않고, 버려지지 않으려면 "나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내가 가진 능력이기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업무의 질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내게 주어진 시간 중 일부 시간을 떼어내어 나만의 능력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의 모습에 대한 내용도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의 80% 이상은 충분히 타인으로 대체가 가능하단다. 그 20%를 늘리기 위해 우리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나 역시 고개가 끄덕여졌다.

타인으로부터 내 것을 빼앗겼을 때나 내 권리를 침범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은 불편감을 느끼지만 표현하지 않는다. 그 말을 꺼냄으로 인해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침범당한 내용이 미미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불편한 관계보다 앞에 둬야 하는 것은 내가 침범당했을 때 반응해야 할 범위다. 당연히 불편해지거나, 내 주위에 남는 사람이 없을 것에 대한 고민이 있을법하다. 여기서, 바로 여우의 지혜가 등장한다. 내가 정한 범위를 침범당했을 때에는 확실하게 내 의사를 말해야 한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놔준다. 그래야 미움을 받을 일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타인의 힘을 빌리는 것은 좋지만, 그 힘은 내 것이 아니고 언제라도 없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한 편, 내가 반응해야 할 범위를 명확히 정하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이 부분만은 삶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