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탐정 2 : 천 개의 목숨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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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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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자기 발로 가는 겁니다.

 특이한 이력의 두 사람이 등장한다. 신학대를 나왔지만, 그만두고 형사가 된 성요한. 의대를 나와 부검의가 되었지만 그만두고 평일은 카페 사장으로, 일요일에는 목사로 일하는 유진신.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 둘은 함께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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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2라고 붙어있는 걸 보니, 이미 1권이 나왔나 보다. 1권과 2권은 별도의 이야기지만, 1권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이어져 나오는 것을 보니 1권을 읽고 2권을 읽는 게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더 좋을 듯싶다. 물론 사건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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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의 스케일이 좀 크다. 용주도라는 섬뿐 아니라 미얀마와 캄보디아까지 연결된 이야기가 등장한다. 자연스레 외국인 노동자나 불법체류자, 섬에서 벌어진 추행 사건 등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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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작소설처럼 보이지만, 큰 테두리 안에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별개의 사건들 안에 연결고리가 있다. 책을 덮을 때 지음 되어 그 연결고리가 눈에 띈다. 아마 1권도 그렇게 연결되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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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이야기는 미얀마 군부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나 역시 10여 년 전에 태국을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지대였던 매솟이었다. 알다시피 미얀마는 군부가 정권을 잡고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되는 내전으로 태국의 국경인 매솟으로 이주하여 사는 미얀마 난민들이 상당하다. 내가 다녀온 매솟 역시 미얀마 난민촌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부를 하며 언젠가 다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날을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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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밀매 살인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얀마 출신 유학생 조웨이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버마족인 조웨이의 선배는 미얀마 출신 의대생인 판 아이에게 관심을 가진다. 판 아이는 조웨이와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선배의 요구에 결국 판 아이를 소개해 준다. 그날도 판 아이와 선배가 조웨이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조웨이는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선배가 살해된 것이다. 마약 쇼크사로 사망한 선배와 같이 있던 판 아이는 실종된다. 그리고 판 아이를 찾아 나선 조웨이는 유진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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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건 안으로 들어가 보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미얀마 출신 마약수사관이라는 탄이 사건을 위해 합류한다. 판 아이의 소재를 파악하여 경찰서로 데리고 온 날, 경찰서까지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도대체 판 아이는 누구이길래, 이 사건에 휘말린 걸까? 그리고 한국의 경찰서 테러를 자행한 인물은 미얀마 군인 출신 렌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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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주도라는 섬에서 벌어진 일 또한 사건의 접점이 된다. 이곳에서 이장이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된 채 발견되지만, 주민들은 쉬쉬하기만 하다. 결국 신학대 출신 성요한이 목사로, 의대 출신 유진신이 의료봉사를 핑계로 용주도에 들어온다. 주변 탐문조사를 통해 섬의 이장 선거 때문에 잡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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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이어 섬으로 단기선교를 온 조나선과 신송이 그리고 분식집을 하는 도주현, 섬사람 치고는 젊고 예쁜 미래와 아들 중한, 미래를 챙기는 임용남. 경찰에 대한 불신 때문에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요한은 성경 요나의 설교를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요한이 목사가 아니라 형사라는 사실에 화를 내며 모두 돌아간다. 그런 다음 날, 요한을 찾아오는 한 사람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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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거푸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속에서 책 속 이야기는 누가 선인이고 누가 악인인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사건을 마주하고 나면 그 선과 악의 경계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사건의 배후의 진범을 향한 요한과 진신의 추격. 그리고 밝혀지는 진범과 그의 과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또 숨어있는데, 막상 2권을 읽고 나니 1권이 너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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