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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ㄱㄴㄷ 1 : 이름씨 - ㄱ부터 ㅎ까지 읽고 쓰고 놀아요!
길지현.이유진.진현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해력 ㄱ ㄴ ㄷ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제 막 한글에 관심을 가지는 둘째에게 필요한 책 같았는데, 한글을 막 배우는 아이들보다는 읽고 쓸 수 있지만, 어휘를 좀 더 키우고 싶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은 학교에 입학해서 한글을 배우도록 교과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막상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보니 정말 한글을 모르고 들어오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그뿐만 아니라 학습 진도도 한글을 모른다는 전제하에 나간다면, 무척 빠른 편이다.
선행학습을 하고 싶지 않지만, 선행을 하지 않으면 학교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솔직히 버겁기도 하다. 자연스레 입학 전에 기본적인(한글, 알파벳, 숫자, 덧셈과 뺄셈, 구구단 등) 내용들은 어느 정도 숙지가 필요한 것 같다.

1학년 2학기부터 받아쓰기가 있긴 한데, 이미 시작 단계부터 어휘와 단어들 수준이 낮지 않다. 급수가 올라갈수록 성인들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마구 등장하기도 한다. 거기에 일기 쓰기와 같은 글짓기가 들어간다. 자연스레 낮은 문해력은 티가 날 수밖에 없다.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를 권장하긴 하지만, 단지 읽는 것으로 문해력이 늘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실제로 읽고 배운 단어를 직접 써보고 활용하는 단계까지 가야 그 단어가 머리에 남는다.
이 책은 ㄱ부터 ㅎ까지 아이들이 단어를 써보고, 단어를 활용하여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우선 배울 단어가 들어간 동시나 동요를 직접 소리를 내어 읽어볼 수 있다. 소리를 내서 읽어보다 보면 자연스레 해당 단어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트에 세 번 읽고 색칠하는 칸도 있으니 꾸준히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는 관련된 낱말을 익혀본다. 자연스럽게 단어를 활용해 보고, 비슷한 뜻이나 해당 단어가 사용된 단어들로 어휘를 넓혀갈 수 있다. 해당 단어에 대한 응용 단어나 성격이 다른 단어는 별도의 칸을 통해 익혀보고,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문해력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속담이나 우리말 표현 등을 통해 문장으로 활용해 볼 수도 있다. 아무래도 해당 부분은 어느 정도 단어에 대한 이해나 뜻을 알아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학년뿐 아니라 고학년도 활용할 수 있겠다 싶다.
마지막으로 문장으로 익히고, 직접 해당 단어를 활용하여 글짓기를 해보면서 확실히 해당 단어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1학년 2학기부터는 직접 일기를 써야 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연습 삼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늘려갈 수 있겠다.
막 1학년이 된 아이들이 활용하기에는 좀 어려운 면이 있어 보인다. 첫 페이지의 노래와 낱말로 익히는 부분, 속담이나 우리말을 활용하여 문장의 뜻을 배우는 부분은 가능할 것 같은데, 문장으로 만들고 글을 쓰는 부분은 어렵다면 조금 시간을 가지고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