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잭과 핀 1 : 나무 돌보기 대작전 ㅣ 햇살그림책 (봄볕) 66
서노랑 지음 / 봄볕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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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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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 아이는 닮은 듯 참 많이 다르다. 오죽하면 한 뱃속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다를까?라는 말을 종종 하게 된다. 근데 나와 내 여동생도 그랬던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다를까 싶을 정도로,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잘 하는 것도 무척 다르다. 그래서인지 잭과 핀의 나무 돌보기 대작전은 그런 다름을 더 정확히 마주할 수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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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무에서 나고 자란 두 다람쥐 잭과 핀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 바로 나무를 돌보는 일이다. 둘 다 애정이 듬뿍 담긴 나무인지라 나무를 돌보는 데 진심이다. 근데, 잭과 핀은 너무 다르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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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은 나무 돌보기를 시작하면 바빠져서 놀지 못할 거라 생각이 들어 남은 시간을 열심히 놀기로 결심한다. 반면 핀은 일 년 내내 나무를 돌보려면 많이 바쁘니 집 청소를 미리 해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다. 잭은 나무진액이 묻은 털을 보며 삐죽삐죽 진액이 묻은 몸이 멋있다고 감탄한다. 하지만 핀은 그 시간에 나무에 가득 묻은 진액을 벗겨내느라 고군분투 중이다. 드디어 진액을 벗겨낸 나무를 보고 핀은 기분이 좋아진다. 나무가 훨씬 깔끔해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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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잭과 핀은 너무 달랐다. 햇살이 뜨거워지고 낮이 길어지는 여름이 다가오자 걱정이 시작된다. 그래서 둘은 나뭇잎을 타지 않게 도와주는 햇빛 크림을 만들기로 한다. 열심히 만든 햇빛 크림을 담은 크림 병들을 옮기다 잭은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시소를 만들어 한쪽에 햇빛 크림을 가득 올린 후, 점프! 햇빛 크림 병이 하늘로 떠오르며 나무 가득 햇빛 크림 비가 내린다. 하지만 이 모습이 탐탁지 않았던 핀. 왜 평소처럼 하지 않고 일을 만들어서 나무를 위험하게 만드냐며 화를 낸다. 너무 다르기만 한 잭과 핀. 과연 둘은 나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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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도 핀도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 나무가 더 건강하고 더 튼튼해졌으면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둘은 나무를 사랑하기 위해 하는 행동의 방법이 달랐다. 잭은 그런 핀을, 핀은 그런 잭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진심은 마지막에 통하게 된다. 잭도, 핀도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고 깨닫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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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MBTI가 유행을 했다. 근데 왜 MBTI가 유행한 걸까? 바로 MBTI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나는 이런 성향인데, 너는 이런 성향이구나!를 서로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성인인 나도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타인을 보면 답답하거나 때론 화가 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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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가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 한결 타인에 대한 생각의 틀이 달라졌던 경험이 있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른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서 때론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때 이 책을 같이 읽으며 다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방법은 달랐지만, 나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서로의 방법을 조금 더 편하게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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