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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레너드 우리 고전 2 - 장화홍련전·가시리의 미스터리 속으로! ㅣ 비밀요원 레너드 우리 고전 2
이향안 지음, 팀키즈 그림, 강용철 감수 / 아울북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만나는 비밀요원 레너드 시리즈였는데, 아이는 이미 익숙한 책이었다. 그것도 우리고전 1권을 이미 읽었다며, 2권이 나왔네? 하는 반응에 좀 민망했다. 역시 재미있는 책은 아이들이 먼저 아는 법인 가보다. 나는 몇 명 우리의 전래동화를 제외한 고전 작품들을 초등 고학년에 처음 만났던 것 같다. 그것도 교과서를 통해서! 수능시험을 준비하면서 고전 작품들이 지문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고전 = 어렵고 재미없다는 이미지가 박혀버렸다.
사람도 그렇지만 공부도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다. 시험을 위한 책이 아닌 취미나 흥미로 책을 읽는다면 평생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해본다. 학습만화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만화를 통해 접하면 조금 더 편하게 해당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과목 든, 분야 든 가능하면 아이가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비밀요원 레너드 우리고전 시리즈는 아이에게 고전은 어렵고 따분한 게 아닌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느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사실 장화홍련전은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가시리는 교과서를 통해서 나 처음 접하게 되다 보니 아이가 가시리를 어떻게 이해할지 궁금했다. 나 역시 가시리를 고등학교 수능시험을 준비하면서 배웠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고려가요라는 것과 가시리의 내용 정도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가시리를 만났다고나 할까?
기왕이면 독후 활동도 병행하면 더 좋지 않을까?(참고로 우리 아이 학교는 독서를 무척 권장하는 학교로, 매일 수업 전 일정 시간 독서 시간도 주어지고, 도서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독후감 숙제를 하고 있는데, 바로 이번 주 책은 레너드였다!) 싶기도 하다. 물론 아이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도 좋지만, 책의 내용을 조금 더 기억할 수 있느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더 좋을 거 같은데~바로 이 책에는 QR코드를 통해 독후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꼭 참고해 보자.

비밀요원인 레너드는 두 번에 걸쳐 우리 고전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레너드와 함께 사건 속으로 들어가 해당 고전의 내용들을 이해하고 레너드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고전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만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각 고전 말미에는 레너드가 조사한 고전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등장하니 한 번 더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나라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생각들을 통해 논술 실력도 늘릴 수 있다. 생각하고 토론하고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또한 별책부록처럼 나와있는 우리고전 깊이 읽기를 통해 고전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기에 단순히 고전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어능력 향상과 문해력, 독해력도 같이 늘릴 수 있겠다. 3권에서는 어떤 우리 고전이 소개될지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