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두뇌 놀이 다른 그림 찾기 1010 똑똑한 두뇌 놀이 1010
북 아트 콘텐츠 팀 지음 / 주아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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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집 두 아이는 터울이 좀 있는 편이다. 주변을 보니 터울이 있는 경우같이 놀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느 면에서는 그 말이 이해가 된다. 다행히 큰 아이가 동생에게 맞춰주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언니의 놀이보다는 동생의 놀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놀이 중 하나가 숨은 그림 찾기와 다른 그림 찾기다. 가끔 큰 아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면 내가 꺼내는 놀이 역시 다른 그림 찾기와 숨은 그림 찾기다. 같이 풀다 보면 언제 화를 냈나 싶을 정도로 기분전환이 된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책에 대한 공급이 늘 필요한 책 중 하나도 다른 그림 찾기다.


 그럼에도 아직 미숙한 작은 아이는 다른 그림이 안 보여서 발을 동동 구르고, 큰 아이는 큰아이대로 다 보이는 걸 못 찾으니 답답해하는 때가 종종 벌어진다. 그래서 나름의 룰을 정한 것이, 큰 아이가 보기 전에 작은 아이에게 먼저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렇게 하니 싸우는 일이 많이 줄긴 했다.  



그럼에도 엄마 입장에서 욕심이 나는 것이, 아이들 별로 난이도의 고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아이가 보기에는 너무 쉽거나, 반대로 큰 아이 수준에 맞는 문제가 등장하지만 막상 풀어보기 전에는 이 문제가 쉬운지 어려운지 감이 안 잡히지 때문이다. 그런 내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은 그동안 다른 그림 찾기를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우선 앞에서 말한 난이도가 이 책에는 별로 표시되어 있다. 각 문제 왼쪽 상단에 1~3단계의 난이도를 별로 표시해 준다. 아직 금방 찾지 못하는 작은 아이에게는 별 1개짜리를, 나름의 내공이 쌓였다고 척척 찾는 큰 아이에게는 별 3개짜리를, 둘이 함께 하고 싶을 때는 별 2개짜리를 펼쳐서 하니 둘 다 만족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몇 개의 다른 그림이 있는지를 초반에 알려주는데, 찾다 보면 내가 몇 개를 찾았는 자기가 헷갈린다. 결국 또 세고 또 세다 보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의 좋은 점 중 또 하나는 오른쪽 윗부분에 숫자 카운트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를 찾고 나면 해당 숫자에 표시를 하니까 확실히 내가 찾은 개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아주 요긴하다.




다른 그림 찾기 책이지만 다른 그림 찾기만 나오지 않는다. 점 잇기나 숨은그림찾기 등 다양한 종류의 놀이가 등장하기에 흥미롭게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체의 그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다. 공주나 예쁜 그림을 좋아하는 작은 아이와 학교생활에서 볼 수 있는 그림들을 선호하는 큰 아이의 취향이 마치 책에 반영되어 있는 것처럼 다양한 그림들이 나오는 걸 보면 흥미롭게 놀이할 수 있었다. 거기에 집중해서 문제를 풀다 보면 관찰력과 기억력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 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으니 이런 걸 보고 일석삼조? 아니 일석 다조!라고 하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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