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4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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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100까지 숫자를 익히는 유아기의 아이들부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즐기는 저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대상의 일부분에만 집중했던 유아기 아이들이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연결되는 책의 구성을 즐기며 계열화를 가능하도록 한다. '하늘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확장시켜 내가 만약 하늘 위로 여행을 간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활동할 수 있다.

하나의 씨앗이 자라기까지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누군가의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는 깨달음을 준다. 잘 익은 해바라기씨를 친구들과 나눠 먹는 모습에서 내가 받은 도움을 나도 전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즐겁고 행복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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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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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을 첫아이를 낳고 읽었다. 그 후 김미경 강사는 내 꿈 찾기의 멘토가 되었다.  그런데 EBS에서 하는 강의를 듣다가 '아이를 맡겨서 기르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친정엄마 찬스를 적극 활용하라'라는 부분이 내내 불편하더니 학력 위조 사태에서 끝을 보고 결국 마음에서 멀어졌다.  그녀의 입담은 언제나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마음 저 편까지 공감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아이 엄마로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다시 그녀가 내게로 왔다.  책 제목만 보고 선택했는데 저자를 보고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지금 내가 아이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심장에서 피가 철철 흘러넘치는데 내 앞에 의사가 있다면 의사의 자질 따위는 문제 삼지 않을 것이다.  나 좀 살려달라고 바지단을 잡고 마지막 힘을 내어 매달릴 것이다.

뜬눈으로 밤을 새워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그녀도 엄마로서 성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기관차처럼 앞으로만 달려가지 않고 주변과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인생길을 음미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여유가 책 표지 사진의 얼굴과 옷차림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늘 카메라 앞에 섰을 텐데 이제서야 자신의 옷을 입은 듯 편안하다. 취미로 시작한 재봉을 위해 밀라노까지 가는 불같은 열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편안하다.

자존감 공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기억에 남는 세 가지를 적어본다. 첫째,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아이의 탄생은 자존감의 토대가 된다. 탈 없이 잘 태어난 아이의 탄생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엄마라면 누구나 처음 내 품에 안겨있던 작은 생명체의 경이로움을 경험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쁨의 자리에는 불안감이 자리하게 된다. 그 순간을 마음속에 늘 그려본다.

둘째, 작은 성공의 경험(small-win)을 갖게 한다. 죽음의 관문을 통과한 아이는 저절로 자라나지 못한다. 가장 좋은 양분은 엄마의 공감과 주관적인 해석이다. 아이를 믿고 신뢰하는 해석을 할 수 있으면 아이는 자신만의 길을 내어 자라게 된다. 20살이 되기 전에 뭔가에 흥미를 갖고 알아가며 몰입해서 얻는 자신감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0.1씩 모아서 100을 만들어라. 이것은 엄마인 내게도 필요한 말이라 열심히 밑줄 긋기 하며 읽은 부분이다. 자신감이라는 것은 준비된 실력 50에 실전에서 쌓는 50이 더해져 100이 된다. 흉내라도 내봐야 나머지를 채울 수 있다. 돌다리만 두드리다 결국 건너지 못한 일들은 실전 쌓기의 두려움 때문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없다. 유능하게 보이는 그들도 나와 같은 때가 있었기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좋은 말들이 많았지만 ‘자신감은 정서적인 언어가 아니고 육체 언어다’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현시대의 아이들에게는 몸과 시간만으로 뭔가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애들은 한 뼘씩 자라는데 너는 왜 제자리에 있냐고 다그치지 말자. 키가 자라지 않는 순간에는 부피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하 10층까지 내려가 버린 아들을 위해 11층 밑으로 자신의 기대를 낮춘 그녀의 지혜는 읽을수록 빛났다. 어디에 있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깊이는 곧 높이가 된다.

나는 오늘 어떤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는가? 나는 어떤 메시지를 아이에게 주고 싶은가? 밤새 책을 읽고 오전에 설거지를 하는 대신 아이를 좀 더 바라보고 웃어 주었다.  인성이 바르고 고운 아이가 되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조차 충실하지 못했음을 반성했다.  엄마의 욕구를 다 내려놓고 아이만 바라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몸과 마음이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최후의 보루로 남겨 두는 곳은 엄마의 어깨여야 한다.  다시 내게로 와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엄마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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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 유네스코 선정 21세기 개혁교육 모델, 발도르프 학교에서 배운다
르네 퀘리도 지음, 김훈태 옮김 / 유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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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교육'이란 단어를 풀어 보면 '갈다'와 '치다'의 합성어이다. 그리고 옳고 그른 것을 가려내고 소중한 것을 골라낼 수 있는 선택력 또는 판단력을 갖도록 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발달이란 인식의 성장뿐 아니라 존재의 전인적 성장을 뜻합니다.'라는 저자의 서문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교육의 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르네 퀘리도 지음, 김훈태 옮김, 유유 펴냄)'는 발도르프 교육의 권위자인 저자의 오랜 연구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도르프 교육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입문서다.

과거 농경사회 교육은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기계를 작동하기 위해 '교육'이 필요했던 산업사회를 넘어, 정보가 흘러넘치는 정보화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진정 가치를 두고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인간은 AI보다 많은 지식을 저장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환경 속에서 교육받았을 때 발현되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 책은 발도르프 공부법을 통해 인간이 교육으로 이루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발도르프 교육은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인지 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제창한 교육 사상 및 실천으로 독일에서 시작된 대안교육의 일종이다. 1996년에 열린 세계 교육부 장관들의 회의에서 21세기 교육 모델로 선정되며 주목받게 되었다.  몬테소리 교육법처럼 한동안 엄마들 사이에 붐이 일었던 교육법이지만 세부 내용은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은 발도르프 교육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발도르프 공부법의 정수만을 담았다.  

아이들이 모방할 만한 환경을 선별하여 조성해 준다는 것은 생의 초기 경험을 중시하여 조기 교육을 강조하게 만들었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입장과 같다. 인간 행동이 외적 환경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던 행동주의의 입장과도 비슷하다.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인간관을 가졌던 인본주의자 입장까지 교육심리학의 모든 개념을 아우르면서 인간으로서 지구에 대한 책임 의식을 구체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교육 방침이 무척 인상적이다.

발도르프의 학제는 8년간의 담임 과정과 4년간의 상급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8년 동안 담임교사 한 명에 의해 수업을 받으며 경이로움, 감사함, 책임감을 배운다. 거친 충동과 이기적인 욕구를 자아실현의 동기로 만드는 작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저학년 때는 예술 교육을 통해  내면의 본능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지리 수업으로 지구의 섭리와 풍요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른다. 수학 역사 지리 물리 화학 등 인문학 분야를 분리해서 가르치지 않고, 역사를 철저히 이해함으로써 자신이 있을 자리를 찾아 참된 교육의 목적인 자아와 책임의 결합을 경험하도록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4원소설에 입각해 아이들을 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의 4가지 기질로 분류하고 기질에 맞는 교육방침을 만들어 다양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이 조화로운 삶을 이루게 한다는 목적을 가진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인간은 AI보다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  인간의 교육이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서로에게 책임감을 갖고, 세상의 기원이 되는 지구 속에서 살아가는 조화로운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발도르프의 공부법을 읽어 보니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경제력이 신처럼 떠받들 여지는 현대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타인에게 기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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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감옥 -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앙드레 샤르보니에 지음, 권지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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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색 표지에 겹겹이 쌓인 흰 장막을 깨트리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한 마리 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음 감옥 (앙드레 샤르보니에 지음, 권지현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은 내가 만든 두려움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간의 정신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은 인간, 해방, 행복, 직관의 작동원리(메커니즘)를 통해 인간이 왜 행복에 도달하지 못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매 장마다 중요 문장이 한 장으로 요약되어 있어 따로 메모하며 보지 않아도 쉽게 이해가 되는 구성이다.

책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1장 인간의 메커니즘'에서는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이유를 인간의 정신 원리에서 이유를 찾는다.  인간은 아빠에게서는 안전을, 엄마에게서는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로 태어난다.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정신은 결핍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두려움'이라는 허구 세계를 만들어 자기최면에 빠트린다.  정신의 목적에 위배되는 기억은 능동적으로 망각되며 두려움의 위치는 견고하게 자리하며 구축된다.  

저자는 인간의 정신은 수많은 움직임을 수많은 프레임에 담아 자신만의 순서로 재배열하는 것이며, 인격의 양면성을 인정하는 것이 지혜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문제를 수용했으면 감정에 나를 동일시하지 않고 감정의 메시지만 포착하여 개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이 편안함이라고 가장하는 '두려움'의 공간에서 용기를 갖고 탈출하는 것이 문제와 완전히 결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 감옥에서 해방될 수 있는가?  선택은 두 가지밖에 없다.  내가 정신에 지배되던지, 아니면 정신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무의식의 지휘 하에 있는 정신에 지배될 것인가, 삶의 주인이 되는 의식에 몰두할 것이냐 그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사랑이라는 에너지에 접속했다면 사랑을 내보내고 사랑을 받고, 두려움에 연결했다면 두려움을 내보내고 두려움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영웅이 되는 것처럼 정신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런 방법들은 정신이 만들어 놓은 '두려움'이라는 일차 관문을 깨트렸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장막이 걷혀도 여전히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한 발자국을 내딛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 위축되는 공간,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대담해지는 공간의 경계를 파악하고 야자수처럼 작년의 잎사귀는 버리고 위로 자라나는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대상이 우리의 현실이 된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소멸된 '직관'의 기능에 다시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직관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정신은 현재에 몰입해야 한다. 정신이 현실에 온전히 몰두할 때만이 직관이 무의식에 지배에서 벗어나 제 기능을 찾기 때문이다.

원하기를 멈추면 원하는 것을 갖게 된다는 모순은 내가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때야만 비로소 행복에 이르게 된다는 말의 모순과 맥을 같이한다. 두려움은 내 안의 욕구 때문에 생긴다. 욕구에 충실한 삶과 현실에 충실한 삶.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원하는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장막이 걷힌 무한한 자유의 세계로 날아갈 용기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발 밑에 버려진 열쇠를 찾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저자의 말이 사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사람은 아래 그림에서 빨간 원이 사라지는 맹점 테스트를 경험해 보자.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이제 인정할 수 있는가? 열쇠를 찾는 것도, 열어서 한 걸음 떼는 것도 내가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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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 책상에 앉는다 - 오늘도 공부 안 하는 아이를 혼내셨나요?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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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 책상에 앉는다(마츠나가 노부후미 글, 다산 지식하우스 펴냄)'는 일본 최고의 교육 설계사이자 '기적의 과외 선생'으로 통하는 마츠나가 노부후미의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기적의 30가지 습관'에 대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유. 아동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갖고 독자적인 교육법을 개발해 왔다.  20년 넘게 교육 설계사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과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교육법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을 선택하는 독자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한 30가지 노하우를 터득한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책장에 하나쯤 꽂혀 있는 책이거나 서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형의 책이 된다.  그러나 또 다른 하나, '왜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 앞에 서게 되면 이 책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기술적인 측면보다 본질적인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공부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눈에 띄는 노하우가 있어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정리정돈 습관이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 준다는 것이다.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거나, 자신의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하는 훈련이 사고력을 키우는데 좋은 방법이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스스로 묻고 답하는 아이가 옳은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부터 '만약에 나라면 어떻게 할까' 가정해 봄으로써 어떤 문제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렇지 않았던 사람보다 자신에게 이롭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거나'라고 말했을 때 어떤 것도 주지 않았던 학부모의 상담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세 번째는 미래 사회에 더욱 각광받을 언어 운용력의 중요성이다.  인공지능에게 전문 능력을 빼앗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개인들을 유기적으로 조직하고 소통하게 하는 능력이다. 소통을 위한 언어 운용력에 대한 필요성은 책을 잘 읽기 위해서도 필요한 능력이다.  덧붙여 짧지만 저자의 저서 중 '주사위 학습법'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어 아이들과 함께 실습해 볼 만하다. 

개인 행복의 지표는 점점 대중의 인식이나 부를 뛰어넘어 자신으로 향하고 있다.  결국 저자가 30가지 노하우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최후 진술은 29장과 30장에 녹아있다.  인생의 반쯤 지나서야 자문했던 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를 자라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생각하고 찾게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길로 나아가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개인 플랫폼 시장이 활성화되는 미래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줄 아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나의 삶은 누구도 대신 고민하거나 선택하고 살아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왜 공부를 해야하느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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