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스빌 이야기 - 공장이 떠난 도시에서
에이미 골드스타인 지음, 이세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미국 위스콘신 주의 작은 마을 제인스빌.

거대 자동차 회사 GM이 2008년 문을 닫자 수 많은 노동자들 그 가족 자녀들이 곧 빈곤의 한계선에 내몰린다. 공장 재가동의 꿈은 허망한 희망으로 끝나고 많은 사람들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냉혹하다.

 

풍부한 내용, 사실적 묘사로 가득한 이 책을 읽는 내내 2018년 군산GM 공장의 폐쇄가 오버랩된다. 머나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보는듯한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

 

괜찮은 급여를 받고 GM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은 새로 얻은 직장의 낮은 급여로 인해 주택대출금 상환, 식비, 교육비 등에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그 중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알게 되는 것은 미국 건강보험제도의 부실함이다. 이들이 느끼는 건강보험의 문제점은 공포 그 자체이다. 이 책 373쪽 ~ 383쪽에 그 실상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이에 비하면 우리들은 의료보험의 천국에서 그 고마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서툰 번역은 아쉬운 점이다.

역자가 후기에서 밝혔던 누군가 적임자가 군산을 심층 취재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러일전쟁 1 - 기원과 개전 ㅣ 한길그레이트북스 163
와다 하루키 지음, 이웅현 옮김 / 한길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2019) 9월말경 이 책 1권 및 2권을 구입하여 10월까지 감동적으로 완독 한 후 책 뒤에 끄적여둔 메모를 여기에 옮겨 놓는다.



 

지금까지 러일전쟁 전후의 사정에 대해 이 책과 같이 상세하고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러시아, 일본, 청 등 주변 열강의 속내를 눈앞에서 보는듯한 긴박감이 느껴지는 입체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이 러일전쟁 자체만을 기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러일전쟁 전후 각국의 상황이 내밀하고 상세한 각국 외교관, 정치인들의 생각이나 발언을 통해 드러나고 있고, 또한 저자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체 사건들의 윤곽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도 같이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조선의 왕, 신하 등의 무능과 비굴함에 치미는 분노를 주체하기 쉽지 않다. 제국주의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아무런 정책적 대비나 비전도 없는 속수무책의 나약함에 할 말을 잃게 된다.

 

아쉬운 점은 당시 실정을 알 수 있는 사진, 지도, 전쟁도 등이 없는 것과 개괄적인 관련 연표를 책 앞이나 뒤에 붙였으면 더욱 좋았으리라 생각되는 점이다.

 

고령의 나이에 엄청난 사료를 바탕으로 이렇게 수준 높은 대작을 우리에게 선물한 와다 하루키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미래로 가는 길, 실크로드 - 지금 세계는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피터 프랭코판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깊이는 없고 피상적인 사실들의 나열로 始終하고있다.
미래학 서적처럼 들으면 그럴듯 하지만 조금 지나면 공허한 그런책이다.

그러나 폭은 꽤 넓어서 광범위하게 현대 세계를 조망하는데에는 나쁘지 않은 책이다. 단, 저자의 표피적 서술 내용에서 독자가 한걸음 더 들어갈수 있다는 전제하에.

2019. 12. 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죄와 벌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십년 동안 수차례 읽으려 했으나 번번히 중도 파기했던 <죄와벌>을 이번에 열린책들 판으로 드디어 완독했다.


名不虛傳!

역시 명작이다. 

주인공의 심리상태 묘사는 가히 압권이다. 

살인자로서 느끼는 그 불안감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듯 하다. 심장이 쫄깃쫄깃한 느낌이다. 


몇년전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읽었으니, 이제 책장에 구비해둔 열린책들 판 <악령>, <미성년>, <백치> 중에서 다음 한권을 정해 읽을 예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러일전쟁의 세기 - 연쇄시점으로 보는 일본과 세계 ㅣ 한림신서 일본학총서 95
야마무로 신이치 지음, 정재정 옮김 / 소화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출간된 와다 하루키 교수의 <러일전쟁 1, 2.>을 통해서 이 책을 알게되었다.


이 책은간결하면서도 세밀한 필치로 방대한 동아시아사를 개관하고 있다.

전쟁으로 얼룩진 근현대사 속에서도 反戰平和를 부르짓는 작은 목소리에 특히 주목하고 있는 저자의 따뜻한 視線이 느껴지는 책이다. 



2019.  10.  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