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 타이완사 - 선사 시대부터 차이잉원 시대까지
궈팅위 외 지음, 신효정 옮김, 천쓰위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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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만(臺灣 타이완)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낯익은 이웃 나라이지만 이들의 역사는 피상적인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우리에게 거의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명나라가 망하자 청나라에 저항하던 정성공(鄭成功)이 수십년간 타이완을 지배하던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타이완을 수복했다는 것, 그 후 타이완은 일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1895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에게 타이완 할양), 국공내전에서 모택동에 패한 후 장개석이 대만을 점령하고 이후 1947년의 2. 28 사건은 한국의 제주 4.3 사건에 비견된다는 것 등이 그나마 우리가 신문, 방송, 영화등으로 접한 내용들이다.


* 위 2. 28 사건을 다룬 영화가 1989년 대만의 허우샤오시엔(侯孝賢) 감독의 비정성시(悲情城市)이다  


2. 

그 동안 대만을 다룬 역사서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중국사를 다루는 쪽에서도 대만은 스쳐지나가는 '엑스트라' 수준의 그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는 2001년 출간된 김영신의 <대만의 역사>(지영사)라는 책이 있는데 작고 촘촘한 글씨로 한 면 30행이 넘는 400쪽 이상의 책이다. 아쉽게도 이 책에는 단 한장의 사진이나 지도도 없다.


바로 이 지점이 <도해 타이완사>가 다른 책들과 확인히 차이나는 점이다.


3. 

이 책 <도해 타이완사>는 제목 그대로 도해(圖解) 즉 풍부한 각종 사진과 지도를 곁들여 선사시대부터 차이잉원시대까지 타이완사를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도 대학교수 등 전문 연구자들이라기 보다는 역사 전공의 저술가들인 듯하다. 이 점이 일반독자들에게는 더 쉽고 간결한 설명이라는 점에서 장점인듯!


대만에 관심이 있는 분들 또는 한번이라도 대만여행을 하였거나 할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값싸고 알맹이 없는 대만 여행가이드책을 보느니 이 책을 보면 대략 10배 정도는 더 값어치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


4.

아쉬운점 : 책 말미에 간결한 연표를 덧붙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에 더해 한국, 일본, 서양 등 타국과의 비교 연표였으면 금상첨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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