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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ㅣ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2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정진홍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끝없는 동어반복을 해대던 경영분야에는 새로운 피가 필요했고 인문학이 그 역할을 했다. 본격적인 '통섭'이 시작되었다.
일단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2]는 재미있는 책이다. 다양한 분야에 박식한 저자의 지식과 매끈한 글쓰기 덕분에 독자들은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정관정요]와 [갈리아 전쟁기]같은 고전에서 부터 [생각의 탄생]이나 [부의 미래]같은 최신 트렌드까지 전방위적으로 접근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인문학적 논의들이 어떤 부분에서 경영으로 연결되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기업의 경영도 인생의 한 부분이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는 없다. 그렇더라도 책에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 어떻게 경영에 연결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인문의 숲에 경영은 없지만 인생의 지혜는 있다.
기억에 남는 한 줄:
"이제는 메모리칩 10개만 있으면 책 220만 권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220만 권을 호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것을 기뻐할 일이 아니라 문제는 단 한 두 권이라도 그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세상에 널려 흔하게 손에 잡히는 지식들 앞으로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을 나의 것으로 내면화하고 목록화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