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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몇년 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미래기업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하버드비지니스스쿨의 교수이다. 아주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석학이 된 그 분의 그 책은 한 번 읽어 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그 책을 세번이나 읽었고 그리고 나서야 그 분의 생각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지난 2주일간 내가 붙들고 있었던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기업의 조건'이 떠올랐다. 솔직히 이 책을 첨부터 끝까지 통독한 지금 책의 내용을 1/3도 이해하지 못한다. 한글로 적혀 있고 - 그것도 꽤 번역을 잘하시는 분이 번역한 책이다 - 옮긴이의 주나 저자의 각주가 자세히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이다.
다만 책을 읽고 내가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어오던 것들의 상당부분은 진실이 아닐 수 도 있다라는 저자의 이야기다. 특히 저자가 표현한 '극단의 왕국'의 요소들이 점점 많아지는 현실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의 여부가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는 지금 어떤 검은 백조에 노출되어 있나? 나는 어떤 기회의 검은 백조를 잡을 것 인가?
기억에 남는 한 줄 : 놓친 기차가 아쉬운 것은 애써 좇아가려 했기 때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남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남들의 생각을 추종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