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의 조건
데이비드 시로타.루이스 미쉬킨트.마이클 멜처 지음, 이진원 옮김 / 북스넛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대학다니던 시절 '조직관리론'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그 수업에 대해 생각하면 두가지가 떠오른다. 하나는 담당 교수님께서 5년동안 같은 문제를 중간고사에 출제했다는 것이다. - 이상하게도 다음 해에는 문제를 바꾸어서 과 후배였던 내 아내는 큰 낭패를 보았다. 다른 하나는 '어떡하면 사람들을 잘 굴리나 무지하게 연구했구나'라는 반감을 가졌던 것이었다.

난 지난해 말까지 한 회사에서 HRD, HRM에 관련된 일을 했었다. 일하던 내내 대학시절의 그 과목이 생각이 났고 정체성에 심한 혼란을 겪었다. [열광의 조건]은 그 시절 내가 읽었어야 했던 책이다. - 불행히도 이 책은 작년 12월에 출판되었다.

[열광의 조건]은 [성공하는 기업들의 7가지 습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같은 짐 콜린스의 책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방대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고 그 속에서 핵심적인 가치를 찾아 각각의 내용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는 것이 그렇다.

하지만 짐 콜린스의 저작들이 전체적인 구성에서 꽉 짜여진 짜임새를 보인다면 이 책은 뒤로 갈 수록 매우 헐거워 진다. -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각각의 내용은 매우 충실하다.

책을 처음 잡았을 때에는 별 넷 이었으나 마지막은 별 셋 이었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꼭 한번 읽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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