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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y Gray - The Very Best Of Macy Gray
메이시 그레이 (Macy Gray)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종종 '음악은 기억이다'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오늘 메이시 그레이(Macy Gray)의 음악을 듣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2001년은 나에게 무척 행복한 기억이다. 경제적으로 그다지 풍요롭지는 못했지만 내 삶은 음악으로 가득했다. 그 시절 내 기억을 관통하는 음악 가운데 하나가 메이시 그레이다.
신길동 사무실에서 그녀의 걸쭉한 목소리를 처음 들었던 때가 생각이 난다. 솔직히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 우리는 기억을 조작한다. 이미 두 아이의 엄마였던 그녀가 부르짓던 'Sexual Revolution'이 꽤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탁군이 선물해주었던 - 아니 내가 샀었나?- 그녀의 두 번째 앨범 [the trouble with being myself]는 한동안 나의 필청 앨범이었다.
오늘 듣게 된 Best 음반엔 새로운 노래도 있었지만 역시 귀에 꼽히는 노래는 그 시절 내가 즐겨듣던 'sweet baby', 'when I see you'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