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pertones (페퍼톤스) 2집 - New Standard
페퍼톤스 (Peppertones) 노래 / 카바레사운드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나에게 [colorful express]와 [New Standard]의 간극은 '그림'이라는 국악 퓨전 그룹의 1집과 2집 사이의 간극만큼 크다.

재작년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생애 최고의 봄을 보낸 나에게 그들의 새로운 음반은 이번 봄을 희망차게 만들어줄 비타민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 것일까? - 첫번째 앨범을 듣고 'Bike'라는 노래 때문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정도로 애착을 가졌기 때문에 두번째 앨범에 대한 나의 기대치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이 혹평을 받을만큼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이전 앨범에서 느꼈던 페퍼톤스만의 느낌이나 감성이 여전하고 조금더 빨라진 비트로 신나기까지 하다. 다만 첫번째 앨범에서 느꼈던 비범함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혹시라도 이번 앨범이 상업적으로 실패해서 다음 앨범을 제작할 기회를 박탈당한다면 이처럼 슬픈 일도 없을 것 같다. 페퍼톤스만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만한 가능성을 가진 팀을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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