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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1 - 황금나침반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 / 김영사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황금 나침반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Nothern Lights는 주인공 리라가 중심인 이야기이다.-2편부터는 또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누군가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매치해서 인물들을 비교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한 재미가 있는 책이다.
책을 처음 읽으면 데몬이라는 존재로 인해 심한 혼동을 하게 된다. 시작부에 나오는 지명(런던, 옥스퍼드 등)이나 사람 이름(아스리엘 경, 쿨터 부인 등)을 생각했을 때에는 더욱 혼동된다. - 그런 면에서 처음에 세계관을 설명하고 하고 들어가는 영화는 매우 적절한 것 같다.
책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데몬이라는 존재가 가진 은유이다. 나는 데몬을 개인의 자아라고 생각했다. 또는 스티븐 코비가 이야기하는 내면의 소리. - 소설에서는 다른 사람의 데몬을 만지는 것을 금기시 한다. 또 데몬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보고 공포스러워 한다. 어쨌든 소설에서 처럼 우리는 나이가 들면 하나의 확고한 자아를 갖게 되고 더이상 유연하지 못하다. 내가 소설을 처음 읽으면서 느꼈던 혼동도 그 때문일 것이다.
환타지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꿈을 꾸게 해준다는 점이다.
책과 영화의 시나리오가 약간 다른 부분이 있고 영화의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영화를 본 후 책을 읽으면 영화 속의 비주얼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다. - 내 개인적으로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