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카페

길모퉁이 카페 ㅣ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길모퉁이 카페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단편소설 19편을 엮었다.

사랑과 삶에 냉소적인 사강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비단 같은 눈" 에서는 바람둥이

"스타니슬라스"와 산양 사냥을 나간

"제롬", 아내 "모니카"와 "스타니슬라스"의

미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골로"는 중년 여인이 자신의 어린 정부를 

다른 여인에게 넘기면서 느끼는 복잡한 마음.

"누워있는 남자"에서는 바쁘게 살다가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둔 남자의 심정이 담겨있다.

"내남자의 여자"에서는 남편의 부정을 의심하게 되는

아내의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에피소드를 엮은

단편집 "길모퉁이 카페"는 

냉소적이지만 섬세한 심리 표현으로

사람의 내면을 잘 표현하며,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강의 글 솜씨 실력은 

단편 소설집 "길모퉁이 카페"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된다.

소담출판사에서 "길모퉁이 카페"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한 달 후, 일 년 후

한 달 후, 일 년 후 ㅣ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큐피드의 화살은 빗나간다

"한 달 후, 일 년 후"는

"베르나르"는 새벽 네시 "조제"에게 전화를 걸면서 

시작된다.  아내 "니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베르나르"는 좋은 소설을 쓰고 싶어하며 

"조제"를 원한다.

"조제"는 "자크"와 만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숨기고 있다.

"알랭과 파니 말리그라스" 부부는 "조제"가

조카 "에두와르"에게 반하기를 바라지만,

"에두와르"는 "알랭"이 사랑하는 무명배우

"베아트리스"를 사랑한다.

"앙드레 졸리오"는 "베아트리스"의 재능과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자신의 정부로 삼기로 한다.

각자 사랑을 향해 달려가지만 엇갈린 만남과

헤어짐이 이루어진다.

"한 달 후, 일 년 후"에서는 

서로 다른 사랑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변하는 사랑에 대한 덧없음이

잘 그려져 있다.

관조적이며 섬세한 심리묘사는

각자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 달 후, 일 년 후"는

다음 해 봄 "말리그라스" 부부의 파티에서

"베르나르" 와  "조제"의 대화로 마무리 된다.

"언젠가 "조제"는 "자크"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며,

"베르나르"도 "조제"를 사랑하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고독해 질 것이다."

"조제"는 "베르나르"에게 무엇이라고 답할까?

소설을 읽어보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소담출판사에서 "한 달 후, 일 년 후"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어떤 미소

어떤 미소 ㅣ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여대성과 유부남의 금지된 장난 

프랑수아즈 사강은 첫 작품 "슬픔이여 안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어떤 미소는 사강의 두 번째 

작품이다.

봄날의 오후 생 자크 거리의 카페

"도미니크"는 애인 "베르트랑"과 함께하는

문학 토론에 지루함을 느낀다.

"베르트랑"은 여행가인 외삼촌 "뤽"을

함께 만나러 가자고 "도미니크"에게 청한다.

"도미니크"는 "뤽"에게 기분좋은 놀라움을

느끼며, 유혹의 매력에 경계심을 느끼다.

"뤽"의 부인 "프랑수아즈"는 큰 키의

친절한 금발 미인이다.

"뤽"은 "도미니크"에게 함께 하면 즐거울 거라고

유혹하는데....

여대생 "도미니크"와 유부남 여행가 "뤽"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도미니크"는 "뤽"과의 만남을 통해

행복이 자신이 추구했던 욕망 위에 정확히

내려앉는 순간의 공허감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도미니크"가 "뤽"과의 만남을 통해 

어떠한 감정을 느끼면서, 변해가며 성숙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담담하지만 섬세한 심리 표현으로

스토리에 독자를 흡입시키는 매력을

부여한 것은 사강의 매력이다.

"어떤 미소"는 

이웃집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모짜르트의 안단테.

도미니크는 "뤽"의 전화를 받고 거울을 보면서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하고. 얼굴을 찌푸릴 이유가

없음을 깨달으며 마무리 짓는다.

소담출판사에서 "어떤 미소"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자본주의를 부탁해!

자본주의를 부탁해! - 읽으면 공부가 되는 기본소득과 자본주의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4
태지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나라에서 공짜 월급을 준다

책을 선택한 이유

코로나 거리두기가 드디어 해제된다.

코로나 사태는 2년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

경제 활동이 사실상 정지되자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본소득 이라는 

사회주의를 연상시키는 주장도 나왔다.

"자본주의를 부탁해!"로

기본소득에 대해 알아보고자 선택하였다.

"자본주의를 부탁해!"는

1장 정부가 우리에게 공짜 월급을 준다면?

2장 새로운 자본주의 시대가 온다!

3장 기본소득, 시험대에 오르다

4장 공짜 월급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로 구성되었다.

1장 정부가 우리에게 공짜 월급을 준다면? 에서는

백수로 월급을 공짜로 받는 밸런스 게임을 제시하며,

대량 생산의 풍요와 장시간 노동, 기회비용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난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하며,

레미제라블, 토머스 페인, 마틴 루터 킹 등을 통해

기본소득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4차 산업혁명이 야기할 구조적 실업과

중산층 붕괴 위험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새로운 자본주의 시대가 온다! 에서는

총알 배송과 야간 근로, 고소득 택배기사,

플랫폼 기업의 부의 집중,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 기본소득, 시험대에 오르다 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유,

기본소득이 근로의욕, 빈곤해결, 재원 마련

등에 미치는 문제를 다룬다.

4장 공짜 월급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에서는

알래스카 영구 기금배당, 나미비아, 핀란드 등의

기본소득 실험, 예술인 복지법, 노숙인 실험 등을

소개한다.

하기 싫은 일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고대 아테네의

공무수당 등을 이야기 한다.

"자본주의를 부탁해!"는

기본소득에 대한 아이디어는

토머스 페인, 마틴 루터 킹 등이 제시했으며,

고대 아테네의 공무수당, 알래스카 영구 기금배당,

나미비아, 핀란드 등의 기본소득 실험에 대해

소개한다.

알래스카는 석유판매 수익을 기금으로

1년에 한번 소액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기본소득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본소득은 하기 싫은 일을 거부할 권리를

전제로 하므로 근로 의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해결해야 할 것이며,

기본소득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므로

기존 세금을 증세하거나 새로운 세금을

만들어 내야 한다.

기본소득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증세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보다

기본소득 도입의 긍정적 효과가 더 커야 하나

입증된 사례는 없다.

자음과모음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자본주의를 부탁해!"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반창고

반창고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도연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4월

따뜻한 차 한잔의 휴식

책을 선택한 이유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빈 상가는 채워지지 않았다.

코로나 엔데믹 후에는 2년 동안 쌓인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힘든 시간을 맞이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불안과 절망으로 삶의 의욕을 잃기 쉽다.

힘든 때 필요한 것은 

마음을 달래 주는 따뜻한 차 한잔 이나.

상처를 감싸 주는 반창고다.

"반창고"는

1장. 기起: 인생의 봄에는 ‘진짜’를 심으세요

2장. 승承: 인생의 여름에는 무한히 뻗어 나가세요

3장. 전轉: 반전의 기회가 오는 인생의 환절기

4장. 결結: 인생의 가을에는 뿌린 대로 거두세요

5장. 공空: 인생의 겨울에는 자기 자신을 돌봐주세요

로 구성되었다.

1장. 기起: 인생의 봄에는 ‘진짜’를 심으세요 에서는

진실의 힘, 고통을 이겨내는 자세, 삶의 정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충고한다.

2장. 승承: 인생의 여름에는 무한히 뻗어 나가세요 에서는

모든 갈등의 원인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보듬고 이해해야 한다.

나를 성장하게 하며, 내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가치인

사랑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본다. 

지식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은 고요와 평안의 

지혜를 찾아야 할 때다. 명상이 필요한 삶의 순간들과

명상법에 대해 알아본다.

3장. 전轉: 반전의 기회가 오는 인생의 환절기 에서는

모두 변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 내가 바뀌면

운명도 변한다. 나를 바꾸기 위한 행동을 이야기 한다.

생각은 현실이 된다. 내면의 에너지를 채우고

때로는 멈추고 쉬어감도 필요하다.

수도자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통해 살아가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 ‘지금’을 즐겨야 한다.

찰나의 순간에 영원을 누리는 방법을 알아본다.

4장. 결結: 인생의 가을에는 뿌린 대로 거두세요 에서는

인과로 세상을 바라보기, 업장 소멸, 행복해지는 방법,

행복의 요소, 행복한 삶을 만드는 비결, 내려놓음의

의미를 생각한다.

5장. 공空: 인생의 겨울에는 자기 자신을 돌봐주세요 에서는

공허함이 물밀 듯이 밀려오고, 막막한 삶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바라보기, 알아보기, 받아들임을 통해

봄을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반창고"는

인생의 봄에 '진짜'를 심고, 여름에 뻗어 나가며,

환절기에 변화하고, 가을에 뿌린 대로 거두지만,

겨울에는 자기 자신을 돌봐주며 봄을 기다릴 것을

이야기 한다.

인과의 법칙에 따라 봄에 심고 여름에 잘 가꾸고

환절기를 이겨내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은

없을 것이다.

고통스런 겨울 한복판 절망의 순간에서

멈춰보기, 바라보기, 알아차림, 받아들임을

통해 반성하며, 겨울이 한복판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봄이 다가온다는 이야기는

의미심장하다.

소노우폭스북스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반창고"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