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2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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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 따라쓰기 두번째

글 쓰는 데 있어 자세도 중요하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는데,
잘못된 자세를 보고나서 갑자기 너무 부끄러웠어요.
의자 끝에 엉덩이 걸쳐앉기
다리 꼬고 앉기
반쯤 풀린 눈
턱 괴고 있기
전부 다 그때 제 모습이라서 부끄러웠답니다.
이제는 자세도 똑바로 앉고 힘줘서 제대로 앉아야겠다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일단 나부터 자세를 바르게 고쳐앉아야지, 이래가지고 누굴 가르친다는건지...
글씨쓰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짚어주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저도 제 스스로를 뒤돌아볼 기회가 되었고요.

어릴 때의 저를 생각해보면 읽는것만 좋아하고 쓰는 건 별로 안좋아했던 게 생각나요.
읽는거에 비하면 몇 배의 노력을 들여야 더 적은 내용이 완성되니까요.
그래도 손글씨는 감성이 있죠.
요즘의 캘리그라피나 손글씨, POP아트 등이 각광받는 이유일 거에요.

요즘은 거의 컴퓨터로 작업하다보니 글씨 쓸 일이 거의 없긴 한데, 그래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참 좋아합니다.
가끔 기억할만한 좋은 구절이나 인상깊은 이야기가 있으면 곧잘 따라쓰곤 하는데요.
이때도 쓰려면 참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게 됩니다.
시간이 오래걸릴 뿐만 아니라 한참 쓰다보면 손도, 팔도 아파요.
무의식중에 쓰다보면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기도 하고, 글씨는 날아가기 마련이죠.

그래도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 위안을 주고,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데는 효과가 강력해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글 쓰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잘 봤습니다.
잘 활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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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1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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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 따라쓰기!

어릴 적 국어시간에 뭐읽기 시리즈가 한참 유행했었는데 제목만 봤을 땐 그런 제목이 떠오르네요.
초등학교 2학년 과정의 1학기, 2학기가 각각의 책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2학년답게 책도, 글씨도 크고,
써야 할 부분도 넉넉해서 보기 좋아요.
문제집같은 느낌인데 확실히 쓸거리가 많습니다.
글쓰기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은근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은 부분들도 있고요.
조금씩 조금씩 나워서 써야지 안그러면 금방 질릴 수도 있겠어요.

맞춤법 배우는 게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데 초등학생들은 더 그렇겠죠?
저는 초등학교 받아쓰기에서 항상 '옛날'을 '옜날'이라고 써왔던 기억이 나네요.
복습을 좋아하지 않아서 틀려도 그냥 넘어가는 때가 많았죠...
공부할 때 이런 습관이 진짜 안좋은 건데 그땐 몰랐어요~

2학년 1학기 맨 처음은 '시를 읽어요.' 죠.
조카랑 같이 온라인수업 들었는데 아무래도 온라인이다 보니 집중은 좀 떨어지더라고요.
옆에서 같이 잡아줘야 해요.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관심이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 같더라고요.
교육 편중이 더 어릴때부터, 더 심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어요.
지금부터 관심갖고 꾸준히 하지않으면 격차가 많이 벌어질것 같아요.
아이들 글씨연습도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해서 이 책을 받아보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학교 수업에 맞춘, 교과서 위주의 내용이라 유익해요.
글씨교정 겸, 학교 교과서 공부 겸 해서 좋을것 같아요.
학교 과정과 비슷하니 든든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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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돈 - 금융 투시경으로 본 전쟁과 글로벌 경제
천헌철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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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돈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않는 손이 보이지 않는 돈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읽고보니 작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쓴 것 같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돈, 나아가서 금융을 더 유리하게 끌고 나가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1부는 전쟁과 금융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내용면에서도, 차지한 지면에서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전쟁과 금융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 전쟁이 돈 때문에 발발하기도 하고, 누가 돈을 잘 이용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전쟁 이후에도 강국으로 남으려면 돈을 잘 굴려야만 한다.

2부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으로 주제를 잡았다. 글로벌 경제는 어쩔 수 없이 무역을 하고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맺어야하기에 중요하다. 1인당 GDP 등 한국의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기도 한 장이다. 1부가 역사라면 2부에서는 이러한 금융역사를 토대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떤지 알려준다.

최근 몇년 동안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만, 경제를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내 위주, 내가 받는 월급 위주. 그런데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아주 조금은 트인 것 같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바뀔 예정이다.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좀 더 넓게,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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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일도 귀여울 거니까 - 뾰롱 에세이
김진솔 지음 / Storehouse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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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귀엽고, 표지에서 또 한번 반했다. 괜찮아! 오늘도 귀여울 거니까 라니. 이런 당당함, 좋다ㅎㅎ

노란색 간단한 이목구비에 흰색 깨진 달걀모양. 누가봐도 병아리! 저자는 아마 병아리를 500원 주고 사봤던 듯 하다. 나는 한번도 사본적은 없지만, 한번쯤 사봤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귀여움이 넘쳐나는 대목이다. 요즘 유행하는 무서운 동물.jpg 라는 제목에 귀여운 강아지를 넣는 부분을 차용했다. 아주 짧고, 귀엽다. 작가는 말장난이라던가 아재개그에 혼신을 많이 쏟았는데, 귀여움에 비해 재미는 다소 부족하다. 괜찮아! 귀여우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었다. 읽다가 띠지가 끌려 올라가서 책을 다 보고 덮은 다음, 중간까지 올라간 띠지를 내렸는데, 가려졌던 얼굴이 나와서 또다시 심장폭행! 귀여운 게 죄라면 무기징역감이다.

병아리가 주인공, 친구도 있고 주인(?)도 있고, 엄마닭도 있다. 긍정적인 느림보 거북이 친구도 있고, 당근 좋아하는 토끼 친구도 있다. 상처많은 선인장도 있고, 달걀 상태의 동생도 있다. 어른이지만 아이같은, 철부지같은 모습을 병아리로 잘 표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면에 어린아이같은 모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뭐 그런 모습을 표현한 게 아닐까, 했는데 술술 넘기다 보니 심오한 컷들도 여럿 나온다. 제일 인상깊었던 건 의외로 선인장이 가시없는 선인장에게 가시를 찔러주며 다들 아픈거라고 참으라고 하는 부분. 처음엔 뭐지?하고 이해가 잘 안되서 다시 들여다봤다. 한번 더 다시 보니까 알 것 같다. 실제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남에게 더 큰 아픔을 주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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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크릿 - 돈을 움직이는 시크릿 마법사
월러스 D. 워틀스 지음, 정성호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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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크릿

시크릿의 부자 편. 20대 때 시크릿을 참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한참 이런 책이 유행이었을 때 시크릿은 물론이거니와 영어로 된 시크릿 원서까지 챙겨읽었다. 그 당시의 책 시크릿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부자의 숨은 공식같은 책 제목을 떠올렸는데 다른 방향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크릿의 대 전제,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주장으로 쓰인 책이다. 경제공부를 꾸준히 해오면서 접했던 책들이랑은 기조가 달라 낯설었던 책. 강한 믿음과 자기확신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외에 인상에 뚜렷이 남는 부분이 없는듯하다. 왜 출판 당시 외면받았는지 이해가 된다. 차라리 시크릿이 나왔을 때 함께 출판시장에 나왔더라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크릿서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고 하는 것처럼 부의 시크릿에서도 강렬하게 상상을 하면 우주의 기운이 너를 도와줄 것이다(...)라는 내용인데 차곡차곡 자산을 쌓고 정보를 찾아보던 나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다. 직접 찾아보고 실질적인 정보를 구하던 내 방식과는 너무 달라서. 마음보다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왔던 나와 상반되는 이야기들이었다. 공부를 해야만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경제보다는 마음가짐,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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