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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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게는 여러가지 일이 발생을 하였습니다. 우선 회사가 코로나로 인하여 경영이 어렵게되어 어쩔수없이 유급휴직과 무급휴직을 연달아 신청하여 집에서 부득이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왼쪽 어깨의 오십견 증상으로 밤에는 통증으로 인하여 쉬이 잠을 들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죠.


이 책을 접하게 된 순간이 공교롭게도 계절적으로 여기 겨울의 초입이 되어버렸고 현재 대한민국의 경우 위드코로나로 인해 확진자는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여 다시 한번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내게 다가오는 의미는 아주 각별했습니다. 작가처럼 어느날 한꺼번에 들어왔던 겨울같은 시련이 제게도 찾아오고 있고 이 시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견뎌낼 것인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이 내게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조언의 책이 되었습니다.

겨울은 잔혹하고 모든 것이 어둡고 침잠하는 계절입니다. 고통스럽고 해는 짧고 추위는 지속되고 그러나 우리는 봄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 겨울을 버텨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현명하게 겨울나기를 한 것 같고 겨울이 주는 불안과 시련을 두려워하지말고 그것을 우선 인정해야 우리의 겨울나기도 끝나고 새 봄이 찾아올것이라는 현명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겨울은 불안하고 그 끝이 언제일지 조바심이 나지만 무조건 겨울을 벗어날 노력을 하기 보다 겨울이 온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조심히 조바심없이 스스로 고통을 이겨내라는 뜻깊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해주네요. 겨울이 온것을 외면하려하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니까요.

 

아울러 겨울은 한번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설령 성공적으로 겨울나기를 했을지라도 살다보면 다시 겨울을 다가올수도 있으며 다시 찾아온 겨울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더 슬기롭게 극복할수 있으리라고도 일깨워 줍니다.

 

 

나에게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그리고 전세계 인류에게도 지금은 코로나가 초래한 겨울의 시대이며 우리가 어떻게 이 겨울을 인정하고 불안속에서 탈출만을 꿈꾸지말고 그 불안한 심리 자체를 인정하고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을 통해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로운 봄 그리고 코로나가 사라진 시대를 모두가 함께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누구나의 인생에 겨울은 찾아올 것이고 한번이 아닌 여러번이 될수도 있고 우리는 그 겨울을 현명하게 이겨낼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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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 된 여정
유지안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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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남편을 잃고 어느날 갑자기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 작가. 처음에는 든든한 아들과 몇개국을 여행했지만 마침내 혼자서 스스로 용기를 가지고 31개국을 900여일에 걸쳐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글로 적어낸 이 책은 단순한 여행에세이가 아닌 문학, 미술, 영화등 다양한 세계에서 인류에게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이나 거주하거나 집필을 위해 방문했던 곳을 방문하며 작가가 그들과의 영혼의 대화를 나눈 그런 좋은 책이네요.


그녀의 책속의 글귀처럼 예술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의 자서전을 백번 읽는 것보다 그들의 삶의 현장을 한번 방문하는 것이 낫다고 한 것은 예술가들의 작품속에는 그들이 경험하거나 살았던 곳이나 가족, 배경이 모두 살아서 숨쉬고 있기 때문이겠죠.


작가는 여성의 몸으로 두려웠을법도 한데도 정말 많은 나라를 혼자서 돌아다녔고 버스를 이용하거나 걷기, 그리고 현지에서 만나는 친절한 이웃들이나 현지인들 또는 여행 친구를 통해 예술가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그녀 스스로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남자인 나도 쉽게 엄두를 못낼 해외여행이고 낯선 곳에서의 환경이었지만 그녀는 용기있게 씩씩하게 때론 불안해 하면서도 여행을 했고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예술가들의 삶과 죽음에서 그녀의 남편 또는 아버지와의 추억이나 대화를 떠오르며 이제는 혼자서 스스로 아름다운 인생 후반기를 맞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대한 그녀의 지식도 넘 부러웠고 그녀 역시 여행지를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여행지 방문전에 예술가의 작품이나 관련된 영화등을 찾아보면서 예술가들의 만남을 미리 꼼꼼히 준비하여 주마간산의 해외여행이 아닌 진정한 자아 찾기를 성공한듯 하고 앞으로 그녀의 미래를 나 역시 응원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언급한 다양한 작품이나 영화 그리고 예술가의 생애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읽으니 훨씬 책읽기의 재미를 더할수 있었답니다. 그녀 덕분으로 내가 몰랐던 좋은 시도 알게 되었고 작가의 삶들도 더 알게 되었고 나 역시 그녀처럼 기회가 되면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는 여행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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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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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넘 끌렸던 책이었어요. 나쁜 기억 지우개라는 것이 결국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들을 이야기하고 안좋은 기억들을 지울수 있다라는 것이니 넘 예쁜 책 제목이었죠.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작가가 이렇게 세상이나 사물 그리고 사람을 바라보는 눈의 깊이가 깊다는 것을 그리고 나보다 훨씬 나이가 적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색적이고 깨달음을 주는 문장이 어찌나 많던지.

 

작가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관심을 갖지않았던 것들 때로는 어릴적 관심을 가졌으나 어른이 되면서 잊어버린 것들에 대해 우리와는 다른 눈으로 그것들을 면밀히 포착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넘 좋았어요. 읽는 동안 나 역시 과거의 추억이나 과거의 기억 또는 사람들이나 과거에 좋았던 풍경들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우리가 관심을 가질수록 바라보고 알게 되면 깨닫는게 많다는 것을 그리고 그건 나이를 단순하게 먹어서 알아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때론 작가는 자신에게 하는 말인듯 아니면 친구나 떠나버린 연인에게 이야기를 저달하는 듯 아니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듯 다양한 대화의 방식으로 한편 한편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우리에게 감성을 되찾아 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뀜에 따라 각 계절에서 느껴지는 일상 이야기도 마냥 달라서 신기하고 담벼락에 핀 장미꽃, 누군가 버려두고 가버린 그러나 이제 풍경이 되어버린 자전거등 사소한 사물이나 식물, 동물, 그리고 사람에 애정을 쏟는 작가의 마음이 예쁘게 느껴지는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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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유럽 -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김진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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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커버에 딱하니 쓰여져 있는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상당히 도발적이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은연중 가지고 있었던 문화적 사대주의나 유럽 환상을 제대로 깨는 단어로 내게 다가온 이 책.

 

책은 너무 흥미진진하게 쓰여져 읽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아마도 코로나 시대로 인해 요새 매일 듣는 유럽의 확진자 증가 문제 그리고 봉쇄 정책 실패로 인한 사망자수의 증가등 유럽이 기존에 우리가 믿어왔던 유럽인가싶을 정도로 대처하는 수준이 엉망인 것이 사실이고 이에 실망한 탓인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그녀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스위스와 그녀의 시부모등이 살고있는 스페인의 사례를 많이 들어서 유럽의 허울좋은 자화상을 그리고 민낯을 제대로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백신 문제도 그렇고 표현의 자유문제, 안락사 문제, 유럽의 이슬람 문제등 그녀가 그곳에서 실제 경험했던 에피소드나 사례등을 통해 우리가 믿었던 유럽의 제도나 시스템이 마냥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맹점도 엄청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서 한편으로 읽는 동안 너무 충격을 받기도 했고 우리가 유럽을 안다는 것이 너무 수박 겉핥기식이었다는 것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다른 대륙보다 먼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외쳤던 그곳에서도 여전히 차별의 문제는 심각하게 존재한다는 것도 너무 놀랍기만 했답니다.

 

 

새롭게 알게된 유럽. 결국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없으며 변화의 물결에 순응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나라만이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는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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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 - 일하는 여성으로 잘 성장하는 방법에 대한 위트 있고 실질적인 조언
리타 클리프튼 지음, 최재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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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성 리더십을 위한 책이라 할수 있지만 비단 그 대상을 여성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거나 조직생활을 하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가면증후군이라는게 뭔가 숨겨야 할 그런것이 아닌 누구나 겪을수 있는 증상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우리 자신 그대로를 인정하고 실수를 하면 과감히 인정하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노력할수 있는 그런 존재이고 그런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작가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에피소드와 사례를 부끄럼없이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면서 그 자신도 역시 엄청난 실수를 경험했고 실수를 부끄러울 것이 아니라 그런 경험을 통해 실수를 재현하지않았음을 알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퍼스널 브랜딩해야 하는 중요성도 상당히 공감이 되더라구요. 우리가 멋진 정장을 입었을때 더 멋진 행동과 사고를 할수 있음은 저 역시 경험을 한 바이고, 헤어 컬러나 스타일 하나만 바꾸어도 엄청난 인상의 변화를 준다는 것도 충분히 공감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기회가 남성들에 비해 주어지지않고 있으며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이 가져오는 엄청난 도전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지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내 성차별을 당한다고 느끼시는 분이나 아이의 출산 예정등으로 직장생활을 그만두어야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 실질적인 조언을 제대로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우리는 가면증후군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그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며 그런 자신을 인정하고 그럼으로써 현실적으로 더욱 노력을 해서 빛나는 성공을 이루는 사례가 많음을 체득하고 진정한 나의 당당한 모습으로 승부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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