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그리움에게 시간여행 시집 1
손석근 지음 / 시간여행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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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고교교사로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시인의 첫번째 시집으로 보이는 그리움이 그리움에게를 접하개 되었습니다. 제목처럼 시인의 시에는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입니다. 시인은 어릴적 자연이 아름다웠던 시골에서 마냥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고 이제는 도시생활에 익숙한 현대인이의 삶이기에 어린 시절이 그립고 그때의 친구들이 그립고 그곳의 하늘과 달빛등이 그리운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리고 가을이라는 단어도 시어나 시의 제목으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요 수확의 계절이요 자연이 아름다운 치장을 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그런 때이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저 역시 가을을 사랑하기는 매한가지고 가을이면 우리의 시심은 더욱 깊어지고 자연속에서 만나는 그 어떤 것들에도 반가히 웃을수 있는 그런 계절이 가을이겠죠?


시인의 시들은 어렵지않게 쉽게 읽어내려가는 시들이고 특히 달이 살찐다든지 , 게으른 달이라든지 자연의 것들을 의인화한 표현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시대에서 쓴 시인 만화경이라는 시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이제야 다시 돌아보게되는 것들이 많고 가족애가 더욱 깊어지는 것이 어찌보면 코로나로 인한 것이니 마치 시인의 시어처럼 우리에게 반성문을 쓸 기회를 준 것일지도 모르겠던군요.

  

또한 감기맞이라는 시도 참 의미있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시였습니다. 우리가 체력이 떨어지거나 방심을 할때 어김없이 찾아오는 친구같은 감기. 그래서 시인은 그 감기를 '어리석은 짓을 할때마다 살아있음을 알리는 귀한 손님'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닐까요? 게다가 ' 멀리하기에는 서운하면서 가까이 하기에 너무 벅찬 손님'으로 감기를 묘사한 것은 늘 제가 느끼는 감기에 대한 단상과도 많이 닮아있더라구요.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인이 비바람 풍파에도 흔들리지않고 뿌리 흔들리지않는 소나무와 같이 앞으로도 좋은 시를 우리에게 속삭여 주기를 바래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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