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십오일의 기적 - 별에서 온 목소리
김성태 (저자) / 페스트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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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었는데 Before the sunset이었어요. 짧은 하루지만 깊은 사랑의 인연을 다룬 명작으로 알려진 영화이죠. 이 책에서 영국과 한국이라는 먼 거리 사이에서 오직 전화로만 두 사람이 주고 받는 이야기는 결코 그들이 만난 적이 없지만 마음이 서로 통했을때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마치 영화처럼 다가왔기 때문일겁니다.


오십대 중반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어느날 유투브에 올려진 광고를 클릭하면서 전화통화를 하게 된 삼십대의 투자관련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그녀는 한국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고 또 친할머니에게서 10년동안 자랐기 때문에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했고 저자는 그녀와 통화를 하면서 그동안 잊고지냈던 사랑의 감정이 다시 물결침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흔히 우리는 사랑은 국경도 없고 나이도 초월한다고 하죠. 그만큼 사랑은 지독하고 강렬한 감정이죠. 때론 사랑이 이루어지지않고 이별로 끝나 그 상실감은 너무나 크지만 우리는 또 누군가를 다시 미련하게 사랑하게 되는 것을 보면 사랑은 정말 이성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감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십오일은 참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이 나눈 대화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인간이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꿈, 살아온 삶을 다루고 있기에 저자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잊혀졌던 사랑의 샘물이 쏟아올랐을 겁니다. 저자의 말처럼 사랑은 붙잡는 것이 아닌 상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것임을 우리는 그동안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요? 짧지만 강렬했던 사랑의 이야기는 늘 우리를 가슴뛰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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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패런시 - 중국천하시대 한국 산업의 길
김평희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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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우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하여 전례없는 시장 수요의 증가에 따라 최대 수출 기록을 연신 갱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산업을 차지하면 많은 제조업들의 경우 중국이 이미 우리를 추월하고 있고 미국 역시 마가를 외치면서 자국기업의 자국내 공장생산을 통해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글로벌패권을 미국과 중국이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저자는 유럽의 일류기업들을 모델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이제 투명성을 전면에 내세워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져야함을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는데요. 한국기업의 경우 그동안 재벌 위주의 성장을 가져왔지만 이제 시대는 변화했고 재벌기업의 한계 역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재벌기업의 경우 문어발식 경영이나 내부적인 의사결정의 불투명이 기사화되었고 최근의 삼성전자의 노조의 성과급 협상 문제 역시 그런 문제의 연속선상에 놓여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부러워하고 있는 유럽의 ASML, 그리고 대만의 TSMC, 미국의 엔비디아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그들이 어떻게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그 실패를 숨기지않고 즉각적으로 공개하고 그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서 고객 및 협력, 하청업체들과 서로 방안을 모색해 주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왜 투명성이 우리나라 기업이 추구해야할 방향인지 조금 의아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유럽 기업등의 사례를 통해 투명성이 가진 장점과 경쟁력을 확인할수 있었고 우리에게도 이미 충분히 투명성의 DNA를 갖추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투명성은 철학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며 결국 제도에서 담대하게 수용되어야겠죠. 이 투명성을 보유함으로써 더욱 치열해진 글로벌 경제 패권의 각축전에서 한국산업이 지속가능한 우위를 다져나갈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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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방망이
권업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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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래동화에서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내놓는 신기한 도구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 도깨비 방망이가 실제 존재한다면 과연 우리 인간은 행복할까요? 이 책은 도구와 함께 발전해온 인간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데요. 이제 우리는 AI라는 어마무시한 도구를 가지게 되었고 이 도구를 어떻게 잘 현명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는 가공할만큼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호모 하빌리스라는 표현처럼 인간은 도구를 만들어 지구상의 가장 강력한 포식자가 되었습니다. 불, 석기부터 시작해서 물리적인 도구도 있지만 음악, 미술등의 예술 역시 하나의 도구라고 할수 있으며 과학과 기술 역시 고도화된 인간의 도구라고 할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간은 도구를 만들었고 또 그 도구는 인간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듯이 인간은 도구와 더불어 공진화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인공지능이 전면 등장하였고 초지능도 조만간 가능하다고 하는 예측의 시대에 우리 인간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공진화할수 있을까요? 또 그 공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새로운 착상이라는 표현으로 우리 인간이 가진 다양한 생각의 레시피를 살펴보고 이 레시피를 메타인지적으로 요리해 낸다면 암울한 미래는 찾아오지않을 것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인간의 창의적 사고능력을 잃고 있다는 기사를 우리는 접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엄청난 도구의 등장에 있어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과 단순하게 경쟁하는 능력을 기를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현명하게 활용하여 우리의 역량을 무한대로 확장하는 능력을 길러야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도깨비 방망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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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
    나태주 지음, 나난 그림 / OTD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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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쉬운 시어로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편안한 시를 쓰는 나태주 시인님. 그의 시를 읽다보면 어두운 마음도 밝아지고 주위의 작은 들꽃 하나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의 아름다운 시에 화사한 꽃 그림이 가득한 책이 나왔네요. 핑크색의 책 커버부터 쏘옥 마음에 드는 책 속에는 나태주 시인의 예쁜 시와 윈도 페인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나난의 그림까지 함께 있어 시를 읽는 즐거움을 더욱 배가할수 있습니다.



    봄비라는 시에서 시인은 목련꽃을 "새하얀 새처럼 푸득이며 날아갈 것 같이 활짝" 피었다고 했어요. 봄에 하얗게 핀 목련을 누구나 사랑할텐데 시인은 그 목련을 보면서 새의 날개짓을 생각했더라구요. 역시 시인이 가지는 기발한 발상이 아닐까싶습니다. 하지만 얄밉게도 봄비는 내려 목련꽃은 제대로 그 자태를 자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우리는 가끔 보게 됩니다. 시인 역시 그런 야속한 비를 "아, 봄비가 밉다"라고 표현하신 것이겠죠.


    이 시집에서도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오는 풀꽃이라는 시가 실려있는데요. 수많은 꽃이 봄에 피다보면 주목받지 못하는 꽃이 있기 마련인데 민들레꽃 역시 그런 꽃이 아닌가싶습니다. 우리 땅 곳곳에 지천으로 피는 꽃인 민들레는 수선화나 수국처럼 화려한 자태는 아니지만 그 노오란 꽃속에는 민들레만의 세상이 존재하고 있죠. 예쁜 민들레꽃이 그려진 풀꽃 시를 읽는 기분은 참 행복합니다.



    괜찮아라는 시에서는 우리는 위로를 받을수 있었어요. 늘 서툰 자신이 미워질때가 있기 마련인데 시인을 서툰 것 자체가 인생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책하지 말고 괜찮다고 스스로를 격려해 줄수 있음 좋겠습니다. "틀려도 괜찮아 조금쯤 서툴러도 괜찮아"라고 이렇게 한번 내 마음에 속삭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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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로 간 대통령
    신용대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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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제 15대 대통령 김대중. 그의 이름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는 묵직하게 다가오는데요. 그가 걸어온 길 자체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왔지만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 또 저자의 상상이 가미된 작품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저자는 정치지도자로써의 김대중이 아닌 한 인간으로써의 김대중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다는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는 육지에서 떨어진 하의도라는 섬에서 태어났고 누구보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바다를 보아왔습니다. 바다는 때론 거칠기도 하지만 때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그가 만났던 바다를 떠올리라면 그가 일본에 갔다가 독재권력에 납치되어 죽을뻔했던 두려움의 바다일겁니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그런 위기의 순간에는 절망하기도 하고 또 후회가 밀려오고 수많은 복잡한 마음이 들것인데요.



    그의 바다는 단순한 바다가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 그 자체일것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권력을 지향하는 정치가 아닌 시대를 고뇌하고 누구보다 국민의 고통을 함께 하는 사람이었던 그를 만날수 있으며 그러했기에 그는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누구보다 더 강조했고 IMF라는 시대적 위기에도 국민을 하나로 모았으며 동서로 갈리어진 갈등과 민심을 아우르려고 했습니다.


    때론 독방수용소에서 다시 못볼지도 모르는 빛나는 태양을 생각했고 또 자신의 정치적 활동으로 어려움을 겪어야했던 가족들에게는 미안함이 없을수 없었겠지만 대의를 위해 포기하지않고 꿋꿋하게 시대를 헤쳐온 그는 우리로 하여금 인동초를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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