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하편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리우스위엔 그림,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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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나 수레의 바퀴가 원형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데 왜 원형이어야하는지를 수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쉽지않을겁니다. 실제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수많은 제품들의 경우도 수학적 원리를 갖추어 형태를 가졌지만 왜 그런 형태이거나 모습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않는 경우가 많죠.


이 책은 수학이 일상생활에서도 어떻게 실제 적용할수 있는지를 알아볼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들어있어 무척인 재미있게 읽을수 있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뫼비우스의 띠, 그리고 미로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도 들어있어 더욱 신기하기만 했는데요.

 

특히 아르키메데스의 이야기부분은 정말 수학자중에는 괴짜가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기하도형이 새겨져 있고 이 기하도형은 그의 가장 의미있는 성취인 원기둥과 구의 부피 사이의 관계를 표시한 것이라고 하는데 아르키메데스는 그의 유언에 묘비에 이 기하도형을 새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그는 로마군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성에 침입했을때도 땅바닥에 기하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침입한 로마군사에게 내 원을 밟지 마세요라고 할 정도로였다니 그의 수학에 대한 애정은 엄청나다고 할수 있죠.


7개의 다리문제도 참 재미있었어요. 특이한 구조를 가진 도시에서 7개의 다리를 중복해서 걷지않고 4곳을 모두 한꺼번에 산책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이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은 수학자 오일러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합니다. 이 사례를 보더라도 수학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학문임을 알수가 있죠.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에디슨의 부피측정이라는 파트였는데요. 에디슨의 조수였던 수학자에게 에디슨은 기이한 형태의 전구부피를 계산하도록 시켰는데 그의 조수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지만 그에게 조언한 에디슨의 답은 너무 뜻밖이었어요. 에디슨은 전구에 물을 가득채우고 다시 이 물을 잔에 부어 물의 부피를 재면 그게 바로 전구부피가 아니겠냐고 대답을 했다는데 이는 완전히 생각의 전환을 통해 얻어낸 해법이라고 할수 있죠.


최근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교수의 펄즈상이 큰 화제가 되었죠. 결국 호기심에 대해 부모들이 학생들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어야 새로운 해결방식도 만들수 있고 수학의 난제를 풀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는 있지만 여전히 학교교육은 학생의 서열화를 위한 수학교육이라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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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이와 차이 - 장애를 지닌 언어학자의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
얀 그루에 지음, 손화수 옮김, 김원영 추천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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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언어학자인 저자의 에세이인데 읽는내내 비장애인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리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투쟁을 통해 쟁취해야하고 이동하는 것도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해야 이룰수 있다는 그런 것임을 알게되면서 내 자신이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어려서 척수근육위축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스무살이 넘으면 걷지도 못할수도 있으며 비관적인 경우에는 언제까지 생존할지도 불확실하다는 예측과는 달리 그는 서른을 넘겼고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루었으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휠체어가 중요한 이동수단이고 그에게 휠체어는 한몸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때는 그에게 휠체어를 탄다는 것 자체로 낙인을 찍힌 수치를 경험해야했지만 그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이제는 실재하는 자신으로서 더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게 되었더군요.


책 속에는 간간히 그의 병원 진단서에 적힌 글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후속조치가 필요한 하나의 의학적 사례나 임상적 사례로 다루어진 그의 몸에 대해서 그 역시 많은 생각을 했고 그가 언급하고 있는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와 미국의 시인이었던 마크 오브라이언의 예를 통해 인간의 신체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우리가 절대 생각해보지 못했던 장애를 지닌 사람만이 오로지 겪어야했던 아픔들과 슬픔들이 묻어나 있었습니다.


그에겐 여전히 수많은 흉터와 상처가 있지만 이제 그는 그 자신을 한 실체를 가진 견고한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제는 그를 사랑하는 아내와 그의 또 다른 분신인 아이 이렇게 셋이 하나가되어 세상과 싸우고 더 강하게 삶을 살아갈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갖는 시선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고 우리가 그들이 일상에서 조금은 더 편하게 그들 역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당연하게 주장할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 시설을 갖추어 나가야하지않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최근 장애인의 지하철 투쟁에 대해 비장애인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웠습니다. 내가 불편하지않다고 해서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그리고 누군가의 불편함에 손 내밀수 있기를.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깊은 성찰이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그는 이제 더 이상 투명하지않고 그는 견고한 실체임을 느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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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소액 땅 투자 바이블
이승주 지음 / 세종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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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증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주식에 투자를 하고 누군가는 가상화폐를 거래하기도하고 또 누군가는 경매를 통해 부자가 되기도하고. 이 책은 토지에 대한 투자로 재테크하는 이야기를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토지의 경우 쌀이나 다른 것들이 몇십배 올랐을때 현재까지 3천배 이상 올랐다고 하는 저자의 소개에 깜짝 놀랬답니다. 이렇게 토지가 오를수 밖에 없는 것은 토지의 경우 유한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저자는 기본적으로는 장기투자를 권유하고 있는데요. 물론 목적에 따라 단기나 중기 투자도 가능하지만 토지에 투자하기전에 스스로 왜 토지를 사려는지에 대해 분명해야하고 충분한 지식을 쌓고 토지 매수시는 반드시 다양한 서류를 직접 본인이 발급받아 확인하고 임장은 반드시 가야한다고 합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기획부동산에 대해서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진지하게 조언하고 있는데요. 기획부동산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늘상 나쁜 부동산업자는 존재하기 때문에 늘 부동산을 소개받는 경우 그 사람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사기 방지등의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토지삼승의 법칙도 마냥 신기했는데요. 오르는 땅은 개발 발표에 그리고 착공때 그리고 완공때 3배 이렇게 3단계에 걸치면서 지속적으로 오르는 삼승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하자가 있어 보이는 땅이 반드시 나쁜 땅은 아니라는 것이며 필요에 따라 토지를 리모델링할수 있다는 것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성토나 절토를 통해 리모델링하거나 도로를 내거나 도로 바로 옆에 있는 토지까지 사들여 다시 정리를 해서 땅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후반부에는 Q&A가 있어 일반 독자들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고 역시 투자에서는 장기투자 그리고 스스로 현장 답사 및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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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 인문학이 뭐래? 6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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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북으로는 중국 남으로는 일본이 있어 역사적으로 늘 외세의 침공을 많이 받아왔고 수많은 전투를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한국전쟁과 같은 역사적 비극의 전쟁도 있었고 지금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그곳에 사는 수많은 우크라이나인은 고통을 겪고 전쟁이 끝나더라도 재건에는 엄청난 에너지와 돈이 필요하겠죠? 결국 외세의 침공을 받지않기위해서는 스스로 국력을 길러야할 것이고 과거의 전쟁을 우리는 돌이켜보면서 과거를 통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귀주대첩, 살수대첩, 한산도대첩등의 굵직한 전쟁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지만 조선말기 탐욕스러운 양반에 대항하여 맞서 싸운 동학농민의 우금치전쟁이나 일제시대 북만주나 간도로 피해가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일본군에 엄청난 타격을 가한 청산리 전투등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시성 전투와 명량대첩의 경우 특히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관객몰이를 했었고 저 역시 봤던 영화이기에 해당 페이지를 읽으면서 영화속 장면이 자연스럽게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조만간 한산도대첩을 영화한 이순신 장군의 영화가 조만간 개봉된다고 하니 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면 이 책에 소개된 한산도 대첩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소개된 전투중에는 어려운 환경과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군과 민이 합심하여 외침세력에 대항하여 승리를 이끈 전투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전쟁 역시 민심을 얻는 것이 중요하고 승리를 위해서는 전투를 이끄는 장군의 지략과 전략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전투는 진포해전이었는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함포를 이용해서 해전을 벌였던 전투더라구요. 함포는 서양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약 100년 앞어 우리가 함포를 배에 장착하여 전쟁을 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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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어른이에게, 산티아고
김인겸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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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책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책들은 그 순례길이 바라보는 그곳의 풍경이나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에 따라 각각 다른 재미를 주더라구요. 이번에 읽게된 이 책의 경우 군대를 제대하고 군대 제대 선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택한 만 20세 젊은이의 순례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아울러 저자의 경우 카톨릭을 믿는 천주교신자이기도 해서 순례길에서 만나는 성당을 들러서 미사에 참석하기도하고 묵주기도를 올리기도하는 등 그동안의 순례자의 글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알베르게라는 순례자를 위한 숙소에서 만나는 수많은 외국인 또는 간혹 한국인들과 인생 이야기도 하고 함께 와인을 마시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자연스럽게 길을 함께하는 동지애를 느낄수 있는 것이 순례자길의 묘미가 아닐까싶어요. 그러나 각자가 걸어야하는 길은 서로 다르기에 서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도 하면서 그들은 각자의 인생의 짐을 지고 느리게 또는 빠르게 그 길을 걸어나가더군요.


저자의 경우 기타연주로 현지에서 순례자들과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기도하고 낭만적인 프랑스 순례길의 풍경에 감탄을 하기도하고, 때론 너무 목이말라 웅덩이에 있는 물을 마시고 장염에 걸리기도 하면서 결국은 자신이 목표로 했던 순례길을 완성합니다. 순례길은 즐거움도 있을수 있고 고통의 순간도 있을수 있으며 외롭기도하고 전혀 모르는 사람과 만나서 행복할수도 있는 길이고 어찌보면 우리 인생의 길이 아닐까싶더라구요.

 

책 속 여기 저기 선명하게 실린 사진들이 다른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화질이 너무 좋아 감상하는 재미가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산티아고 순례길 계획을 잡지 못하거나 준비중인 분들이 보면 더욱 반갑고 미리 준비하는 여행이 되지않을까싶기도 해요.

정말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국적도 다양하고 남녀노소 다양한 사라들이기에 단순한 해외여행과는 다를 것 같아요. 함께 같은 목적지를 걷지만 다들 자기만의 속도로 가는 여정에서 느끼는 동질감과 전우애같은 우정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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