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시간 -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유창선 지음 / 새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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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로 한때 댜양한 매체에서 활동을 했던 저자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뇌종양으로 수술을 하고 가까스로 죽음의 공포에서 살아남아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더 돌보는 삶을 살기로 했고 그런 이야기를 이 책은 닮고 있습니다.


저자는 젊어서는 진보진영의 사람으로 외부세계를 바꾸는데에 열정을 가졌지만 이제는 외부의 시선보다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삶 역시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며 예전엔 미처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네요.

 

수술을 하고나서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을 했을 것이고 과거의 자신이 살았던 삶을 돌아보았을 겁니다. 그리고 서서히 몸을 회복해 가면서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삶에 대해 분명 깨달음을 얻은 것이죠.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자신의 좋은 것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면 감스아픈 실패마저 사랑할수 있는 즉 자신의 전체를 사랑할수 있다라는 저자의 말이 특히 와 닿네요. 우리는 너무 외부로부터의 평가나 평판에 익숙해져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해오는 것이 사실이고 그 보다 우선해야할 것이 바로 나를 찾는 삶이고 내 자신에게 맞추어 사는 삶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원대한 꿈, 인류를 위한 희생 이런 거대 담론도 좋지만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타인 역시 사랑할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들을 너무 늦게 깨닫고 후회하기 보다 봄,여름,가을, 겨울의 풍경을 바라볼수 있고 내 자신과 진지하게 대화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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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 유럽 17년 차 디자이너의 일상수집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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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책인데 다양한 사물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는게 너무 신기하기만 했어요. 자동차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연필, 종이, 그리고 그가 소중하게 쓰고 있는 필름 카메라, 100여개 넘게 모은 이태리의 커피주전자. 그러고보니 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과거의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고 소비의 시대라서 무엇이든 쉽게 만들고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시대이죠.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람들은 금방 싫증을 느끼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필름카메라가 다시 뜨고, LP판을 사모으는 사람이 있고. 오래된 것들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오래된 것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것에는 사연이 있고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저자는 독일에 살면서 느끼는 독일인의 제조에 대한 생각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데요. 독일은 우직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오래 쓸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은 Made in Germany이라는 누구나 탐내는 제품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죠. 아울러 유럽의 경우 어떤 제품이나 사물을 대대손손 내려쓰기도 하고 한번 쓴 제품을 오랜 기간 소중하게 사용하는 편인데 그만큼 제품 자체가 튼튼하고 단순하지만 실용적이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저자가 언급한 단순함이라는 것도 그냥 제품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단순함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세월과 공정이 녹아들어가야 단순함의 가치를 제대로 품을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책에는 저자의 아버지와의 추억이나 아들과 함께 하면서 느낀 점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아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질문이 때로는 저자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주기도 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사진 한장 찍을때도 집중하고 필름카메라를 소중하게 다루면서 대상을 포착하여 진지하게 사진을 찍고 현상을 기다리고 인쇄된 사진을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보면서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휴대폰으로 누구나 쉽게 순간을 포착하지만 실제 소중하게 간직하는 사진은 얼마되지도 않고 너무나 쉽게 우리는 휴지통에 찍은 사진을 버리고 있습닏. 편리해졌지만 제품이나 사물의 소중함에 대해서는 예전만하지 못한 것이죠.

 

 

오래된 것들의 가치. 그 오래된 것이 단순하게 오래된 것이 아닌 소중한 과거의 추억을 보존하고 있고 비록 조금의 수고로움이 필요하지만 디지털적인 것들이 주지 못하는 즐거움을 우리에게 주고 있죠. 어릴적 친구들과 소풍이나 수학여행 갔던 빛바랜 사진을 몇십년만에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과 기쁨처럼 이 책도 오래되었지만 가치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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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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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우리는 죄를 짓고는 두발 쭉 뻗고 살지 못한다고 하죠. 이 소설은 한 젊은이가 한순간 음주운전으로 누군가를 죽게하고 이후 범죄사실이 밝혀져 감옥에서 몇년을 보내고 다시 사회로 돌아와 살다가 자신이 죽였던 어느 여자노인의 남편과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죄와 벌이라는 단어에 대해 소설을 읽는 내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누군가에게 잃고 그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평생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도 고통이 아닐까싶습니다. 결국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속죄하면 진심은 통하게 될 것이고 비록 피해자의 가족등에게서 용서를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자신을 최소한 용서하고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지않을까싶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죄의식으로 늘 따라다니는 망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서라도요.

 

용서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 역시 과거에 어떤 비슷한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면 그나마 누군가의 실수나 죄에 대해 좀더 너그러워질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세상을 살다보면 본의아니게 누구라도 가해자가 될수도 있고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죄를 저지른 자를 사회에서 받아들이지 못했을때 그 누군가는 또 나락으로 떨어질수 밖에 없을 것 같고 정상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적어지겠죠. 그러나 용서라는게 이성으로만 할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정한 속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 소설은 한 청년과 한 노인의 기묘한 만남과 그들간의 묘한 동질감을 통해 마침내 노인의 용서는 청년에게 사회로 다시 나아갈수 있는 빛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청년은 그 고마움을 절대 잊지않을 것이고 더욱 밝게 살아가게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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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련 마음 단단 - 검도 인생 20년 차, 죽도를 죽도록 휘두르며 깨달은 것들
이소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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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서 검도를 한다는게 결코 쉽지는않을텐데 꾸준하게 검도를 20년동안 수련하고 있는 저자의 검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이네요. 검로를 우리는 수련한다라고 표현을 하는 걸 보면 검도는 단순한 운동이라기 보다 수양의 의미가 강한 스포츠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래서 명상이나 정좌와도 잘 어울리는 운동이고 검도인하면 일단 우리는 그 사람이 됨됨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죠.

 

검도를 하면서 알게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검도에 관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이야기, 그리고 승단을 위한 노력, 이른바 교검이라하는 교류전. 읽는내내 제가 즐기고 있는 탁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탁구의 경우도 같이 함께 늘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과 동호회에서 친밀해지고 그들의 경조사를 챙기고 그들과 탁구치고나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또 탁구이야기를 하고, 다른 지방으로 탁구 교류전을 가거나 원정경기를 가기도 하고.

 

 

검도의 경우 단순한듯 하면서도 꾸준하게 익히고 익혀서 머리가 아닌 몸이 자연스럽게 가야하는 것 역시 탁구와 많이 닮아 있더라구요. 검도의 경우 티브이나 영화에서보면 멋진 배우들이 멋진 솜씨를 선보일때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실제 검도를 한다는 것은 로망이 아닌 진정한 자기 수련이고 고달프고 힘든 운동이라는 것 역시 저자의 글을 통해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무슨 운동이든 꾸준함과 반복 또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처음은 힘들지만 운동의 재미를 알아가면서 검도의 묘미를 알게되고 , 함께 검도를 하는 사람들과 뭔가를 공유한다는 느낌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자의 또 다른 미래의 검도 수련 20년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검도를 함께 즐기는 애인과의 멋진 검도 데이트는 무척이나 부럽고 꼭 관계가 발전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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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당신을 구해줄 1% 마법의 기술 - 숨은 잠재력과 긍정의 힘이
서미림 지음 / 더로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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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무려 1만여명의 성공인물에 대한 사고방식, 인생철학, 행동습관, 대인관계등을 철저하게 분석한후 그들의 성공비결에 대해 공통점을 발견하였고 핵심이 되는 성공철학이 이 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내 안의 잠재력을 발견하여 그것을 깨우고, 성공할수 있다는 강한 신념으로 내 스스로의 감정을 잘 다스리며 끊임없이 공부하기를 게을리하지않으면 누구나 성공할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책 속에는 정말 다양한 성공인물에 대한 사례가 포함되어 있고 그들 역시 단순하게 성공한 것이 아닌 실패를 통해 배우고 또 도전하고 해서 지금의 성공에 이르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장 공감을 했던 부분은 개구리를 죽게 만든 비전상실증후군 관련 부분이었어요. 프랑스의 개구리 요리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너무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다 보면 이 안락함이 자신에게는 독이 된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안락함에 익숙하다보면 바깥 세상이 두렵기만 하고 불편한 것에 대한 도전을 하지않게되죠. 누구나 안정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뛰쳐나와 자신의 꿈과 비전에 집중해야하며 두려워도 힘들어도 새로운 상황과 도전을 하다보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성공을 가져올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저 역시 학습된 무력감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이 더욱 채찍이 되는 것 같아요. 틀안에 안주하게 되면 자신의 한계를 알수도 없는 것이며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잠재력도 깨우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이 가지지않은 자신의 독특한 능력은 있고 이것을 긍정의 힘과 함께 발휘할 기회를 끊임없이 찾다보면 성공은 더욱 가까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뚜렷한 목표, 불굴의 의지, 끈기, 지속적인 학습 이런 것들이야 말로 성공법칙중의 하나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리고 결단력있게 행동하는 것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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