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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련 마음 단단 - 검도 인생 20년 차, 죽도를 죽도록 휘두르며 깨달은 것들
이소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7월
평점 :
여성으로서 검도를 한다는게 결코 쉽지는않을텐데 꾸준하게 검도를 20년동안 수련하고 있는 저자의 검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이네요. 검로를 우리는 수련한다라고 표현을 하는 걸 보면 검도는 단순한 운동이라기 보다 수양의 의미가 강한 스포츠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래서 명상이나 정좌와도 잘 어울리는 운동이고 검도인하면 일단 우리는 그 사람이 됨됨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죠.
검도를 하면서 알게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검도에 관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이야기, 그리고 승단을 위한 노력, 이른바 교검이라하는 교류전. 읽는내내 제가 즐기고 있는 탁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탁구의 경우도 같이 함께 늘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과 동호회에서 친밀해지고 그들의 경조사를 챙기고 그들과 탁구치고나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또 탁구이야기를 하고, 다른 지방으로 탁구 교류전을 가거나 원정경기를 가기도 하고.
검도의 경우 단순한듯 하면서도 꾸준하게 익히고 익혀서 머리가 아닌 몸이 자연스럽게 가야하는 것 역시 탁구와 많이 닮아 있더라구요. 검도의 경우 티브이나 영화에서보면 멋진 배우들이 멋진 솜씨를 선보일때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실제 검도를 한다는 것은 로망이 아닌 진정한 자기 수련이고 고달프고 힘든 운동이라는 것 역시 저자의 글을 통해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무슨 운동이든 꾸준함과 반복 또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처음은 힘들지만 운동의 재미를 알아가면서 검도의 묘미를 알게되고 , 함께 검도를 하는 사람들과 뭔가를 공유한다는 느낌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자의 또 다른 미래의 검도 수련 20년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검도를 함께 즐기는 애인과의 멋진 검도 데이트는 무척이나 부럽고 꼭 관계가 발전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