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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시간 -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유창선 지음 / 새빛 / 2022년 7월
평점 :
시사평론가로 한때 댜양한 매체에서 활동을 했던 저자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뇌종양으로 수술을 하고 가까스로 죽음의 공포에서 살아남아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더 돌보는 삶을 살기로 했고 그런 이야기를 이 책은 닮고 있습니다.
저자는 젊어서는 진보진영의 사람으로 외부세계를 바꾸는데에 열정을 가졌지만 이제는 외부의 시선보다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삶 역시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며 예전엔 미처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네요.
수술을 하고나서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을 했을 것이고 과거의 자신이 살았던 삶을 돌아보았을 겁니다. 그리고 서서히 몸을 회복해 가면서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삶에 대해 분명 깨달음을 얻은 것이죠.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자신의 좋은 것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면 감스아픈 실패마저 사랑할수 있는 즉 자신의 전체를 사랑할수 있다라는 저자의 말이 특히 와 닿네요. 우리는 너무 외부로부터의 평가나 평판에 익숙해져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해오는 것이 사실이고 그 보다 우선해야할 것이 바로 나를 찾는 삶이고 내 자신에게 맞추어 사는 삶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원대한 꿈, 인류를 위한 희생 이런 거대 담론도 좋지만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타인 역시 사랑할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들을 너무 늦게 깨닫고 후회하기 보다 봄,여름,가을, 겨울의 풍경을 바라볼수 있고 내 자신과 진지하게 대화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