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
박재용 지음, 강무선 그림 / 리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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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가장 어려웠던 과목중의 하나가 물리였던 것 같습니다. 외워야할 공식도 많고 파장이나 에너지, 운동 이런게 상당히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물리학이 적용되지않은 곳이 없으며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수많은 가전제품, 자동차, 우주선등에도 물리의 원리가 적용되었다고 할수가 있죠.

 

이 책은 물리의 세가지 영역이라 할수 있는 파동, 힘과 에너지, 전기에 대해 자세하게 그렇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고 생활속에서 물리학의 원리를 쉽게 실험하여 배울수 있도록 해주어서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물리를 다시 배우는 재미를 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빛의 진동이나 파장과 관련해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수 있는 자외선 사균기, X-레이, 비파괴검사, 리모콘등을 이용해 빛의 파장에 대해 설명해 주니 정말 물리가 우리 삶에서 엄청나게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음에 깜짝 놀랬다고나 할까요.


파동과 음파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 악기를 통해 왜 각각의 악기들이 다른 음역대의 소리를 내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어 악기의 원리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고 바이올린과 첼로,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의 차이등에 대해서도 물리학으로 설명할수 있음이 신기하게 다가왔답니다.

 

학창시절에 외웠던 뉴턴의 운동법칙이라든지, 플레밍의 왼손법칙도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데 완전 예전의 중,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점수를 위해 공부했던 법칙들이 실제 어떻게 우리의 다양한 문명의 이기나 자연현상속에서도 적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니 물리가 조금은 더 가까워지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기도 했구요.


인류문명의 발달에 다른 학문도 많은 기여를 했지만 물리야말로 공헌이 크겠구나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완독하고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에너지원의 작용에는 물리가 숨을쉬고 있고 지구와 달 사이의 관계 역시 물리로 설명할수 있으니 이제 물리를 골치덩어리가 아닌 우리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학문으로 애정을 가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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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히어로스 -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도전과 성취, 그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
임형규.양향자 지음 / 디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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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먹거리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프로가 넘으며 반도체 관련 수많은 기업이 코스닥등에 상장되어 있고 이미 우리나라 반도체의 경우 세계시장에서 특히 메모리반도체 부분에서 선두를 치고 나가고 있죠.

 

이 책은 삼성반도체의 오늘날을 만든 많은 주역중의 한명인 전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임형규님이 자신의 부하직원으로 연을 맺고 동고동락했던 양향자 의원과의 대담식으로 우리나라 반도체가 걸어온 길, 그리고 현재의 상황, 아울러 미래를 위한 조언이 들어있는 책이라 우리나라 반도체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수 있게 만들어 주더군요.


반도체 역시 지금은 세계일류이지만 그 출발점은 미국과 일본의 유수업체에게서 배우고 기술의 격차 간극을 메꾸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이 있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고 이병철 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의 반도체에 대한 뚝심있는 지원, 그리고 우리나라 정부의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 그리고 묵묵히 현장에서 기술개발 및 상품화를 위해 애썼던 수많은 연구인력과 생산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자리를 차지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 만족할수 없으며 아울러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도전, 그리고 유럽과 일본의 반도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앞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저자는 기술인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뉴스로도 반도체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온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대학 그리고 기업이 인력 양성에 돌파구를 마련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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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 성공의 법칙
데일 카네기 지음, 안진환 편역 / 헤르몬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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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출간되고 있지만 몇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 중의 하나가 데일카네기의 책들이 아닐까싶습니다. 그의 인간관계론, 성공대화론의 경우 꾸준히 읽히고 있고 저 역시 읽고 공감을 했었죠.


그의 자기계발서가 왜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의 책은 어렵지않게 쓰여져있고 자신의 실제 경험이나 그가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담이 들어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즉, 누구나 실제 그가 주장하는 성공의 법칙이나 인간관계의 성공사례를 우리도 쉽게 실생활에서 실천할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 책의 경우 그가 줄 곧 강조해왔던 인간관계, 자기관리, 리더십등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들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됩니다. 모두 주옥같은 성공을 위한 계명들이 가득하다고 할수 있죠.


가장 인상적인 조언 중의 하나는 톱밥은 톱질하지마라인데요. 이미 톱질이된 톱밥을 다시 톱질할수 없이 흘러간 과거는 돌이킬수 없고 그래서 우리가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야하며 바로 지금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이죠. 지나간 것들 때문에 걱정하거나 후회하는 것이야말로 참 미련하고 부질없다는 것을 새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굳이 성공의 삶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보다 현명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며 남녀노소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노하우를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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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 정치 - 윤석열 악마화에 올인한 민주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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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라함은 악마를 물리치는 행위라 할수 있는데 그렇다면 한국 정치에서 퇴마정치를 한다는 것은 악마화된 대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술을 걸어 악마를 쫓아낸다고 할수 있는데 이는 현재의 야당이 여당과 대통령을 지난 정권에 이어 현재에도 끊임없이 악마화하는 구태의연함을 보여주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죠.


사실, 현정권이 펼치는 일련의 정책이나 노동계를 대하는 그리고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상당히 불편하고 기대도 하지않았지만 더욱 실망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자신들이 과거에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제 야당으로써 제대로 대안을 제시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느냐를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강준만 교수의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이 책에서는 현재의 야당이 조국사태등에 대해 내로남불을 통해 상대진영을 악마화하는데 급급했고 이로 인해 결국은 정권을 현재의 여당에게 넘겨주게 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은 자신들의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더욱 팬덤정치에 연연하고 있는 한심한 정치현실을 비판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나는 순수하고 상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도덕적으로 상대방보다 앞서고 나의 실수는 지금까지 해온 나의 모습을 보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현재의 야당은 성관련 문제로 우리를 엄청나게 실망시켰음을 생각해 봅니다.


제대로 된 성찰없이 퇴행적인 구태의연한 정치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국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지급준비율 인상등으로 인해 발생한 고물가로 장바구니와 살림살이를 걱정하고 있는데 여전히 여당과 야당은 밀실정치를 통해 예산안을 최근 확정한 것을 보면 한국정치는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정치를 선과 악의 대결로 구분하여 국민을 설득할 것이 아니며 내 자신이 100프로 맞는 것도 아니며 상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타협할 공간을 가질수 있는 능력을 우리 정치인들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현정권은 이태원 참사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사과없음과 무능함을 더이상 보여주지 말고 야당의 경우 다음 정권 창출을 위해서라도 내부적으로 자성의 소리를 높이고 쇄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내내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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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를 위한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석주원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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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면 반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는 이미 성숙한 어른이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야할 나이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사람이 아무리 신체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인 나이로 50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이를 어른아이라고 부를수 있겠죠.

 

저자는 50대에서 이제 어떻게 변화를 주어 살아갈까를 고민하기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결하지 못한 심리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대로 해결해야 진정한 심리적 50의 나이에 이를수 있고 이를 출발점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갈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살면서 타인의 시선에 너무 억울려 살아가고 있으며 부모의 기대나 생각에 착한아이처럼 살아가다보니 스스로의 정체성이나 자립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더라도 이것이 심리적인 완전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할수 없다는 것이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유사성장에 빠지게 되면 번아웃을 경험할수 밖에 없다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주위에 보면 사회적으로 잘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겪는 유사성장을 한 사람은 비록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스스로 원해서 무엇을 성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역경에 특히 약하다고 합니다.

 

 

나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분수를 제대로 알아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마음챙김을 통해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단계별로 성장을 하고 심리적 과제를 해결해야만 50이 되었어도 진정한 심리적, 사회적, 육체적으로 50이 되었다고 할수 있다는 것인데 우선 내 스스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언급한 수많은 조언중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인생을 바라보자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남과의 비교에만 익숙해졌기에 비교우위를 통해 만족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 내 스스로가 행복하다면 타인의 시선에 신경쓸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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